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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속의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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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에 대해 떠벌리지 않기”

    독일 언론이 한국 현대시 사상 최고의 모더니스트이자 아방가르드 시인이라 평가 받는 이상에 주목해 눈길을 끈다. 지난 12일, 독일의 유력 일간지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자이퉁(FAZ)은 작가 이상에 대한 기사 "행복에 대해 떠벌리지 않기" 를 보도했다. 기사는 "소설가, 카페 주인이자 댄디보이였던 이상은 서구세계에 거의 알려진 적이 없다. 26세의 짧은 삶을 살았지만 한국에서 그의 영향력은 아직 유효하다. 지난 수십 년간 출판된 그의 전집만 해도 4권에 이른다." 고 전했다. ▲ ;행복에 대해 떠벌리지 않기;원문 FAZ는 ;이상; 이라는 작가의 이름은 한국말로 ;이상한;, ;완전한 이상;, ;더 이상 할 말 없음; 이라는 의미로도 사용될 수 있다며 이처럼 여러 뜻을 지닌 단어는 그의 작품에서 다층적 의미표현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지만 그녀의 대담한 수법이 얼마나 신경을 긁어대는지, 마치 심장을 관통할 준비가 되어 있는 화살을 머금은 팽팽한 활 같죠.; 등 작품 속에 나오는 표현들을 소개하며 이상이 늘어놓는 이야기는 독자들을 숨 막히게 하고 그에 대해 감탄하게 만든다고 놀라움을 나타냈다. FAZ는 이상의 작품은 이야기가 어디서 시작되고 어디서 끝나는지 불분명하고, 많은 문장들은 시의 구절처럼 특정한 줄거리가 없다고 분석했다. ;마치 카프카의 작품들처럼 전후배경 없이 홀로 고립된 문장들이 흩어져 있는 듯 하다; 며 이상이 자신의 삶처럼 글도 그렇게 빨리 써내려 간 것 같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덧붙여 그의 글 속에 나오는 사람들, 상황들, 생각들은 고전이나 동시대 작품들에서 나온 문구들의 콜라주로 모든 것들이 멈추지 않는 의식의 흐름을 통해 연결된다는 해석 등을 내놓았다. ;이상은 초현실적 풍자와 현대적 아이러니를 구사하는 작가;신문은 작가의 삶이 일본의 식민지배와 관계가 깊다고 전하며 ;근대성과 식민주의가 이렇게 긴밀한 관계를 갖게 된 것은 아마 이상이 동시대적 존재를 분열되고 소외된, 뼛속까지 허위적인 것으로 여겼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사람들은 나를 매우 괴짜라고 생각한다. 몰래 세계를 뒤흔들 계획을 세우고 있는 이상한 놈이라고 말이다. 그래서 나는 스스로 별종임을 연기하기 위해 낮잠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라는 이상의 발언을 인용해 낮잠은 작가의 주요 모티브 중 하나였다고 설명하고 이상이 앓았던 결핵 역시 주된 모티브 중 하나로 작가에게는 육신의 병으로 인한 ;모든 것을 압도하는 피곤함;이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FAZ는 기사 말미에 이상의 산문에서 발췌한 문장 ;자는 것과 뒹굴 거리는 것 말고는 없다. 그것만이 불행이건 행복이건 떠벌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를 인용해 소개했다. 또 최근 오스트리아에서 ;날개;, ;휴업과 사정; 등을 엮은 <이상산문선집>이 출간됐다는 소식을 알리며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초현실적 풍자와 현대적 아이러니를 구사하는 작가를 새롭게 발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책을 출간한 드로쉴은 오스트리아 유명 문학출판사로 독보적인 실험성과 예술성을 갖춘 문학 작품을 출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이상산문선집> 표지 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4.08.22 | 조회수 4,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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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디오스 프란치스코! 올라 아르헨티나!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소식이 전 세계 언론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특히 교황의 모국인 아르헨티나 주요 언론들의 뜨거운 보도 열기가 화제다.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일간지 ;라 나시온(La Nacion); 은 15일, 1면을 비롯해 3개면에 걸쳐 교황의 방한과 한국 국민들의 반응을 비중 있게 다뤘다. 신문은 교황이 한국산 소형 차량(SOUL)을 사용하는 등 검소한 행보를 보여 한국인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고 전했다. 또한 차량의 이름이 교황에게 가장 적합한 ;영혼;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대다수의 한국 언론도 교황 방한 소식을 대서특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최대 발행부수 일간지 ;끌라린(Clarin)' 도 15일 ;역사적인 아시아로의 여행: 교황, 세계가 전쟁에 지쳐있어; 제하 기사를 통해 교황의 청와대 공식행사 참가 내용 등을 중점 보도했으며, 13일에는 20년 이상 아르헨티나 시립 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한인수녀들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하는 기고문 ;아르헨티나 한인들에 대한 교황 베르골리오의 기억; 을 싣기도 했다. ▲"교황이 가난한 자들의 목소리가 되어" (아르헨티나 라 나시온, 8.17, 1면) ;서울, 전통과 초현대적인 것이 공존 하는 기적의 상징;교황의 방한은 또한 아르헨티나 사람들에게 한국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라 나시온 로마 특파원이자 교황 수행 기자인 엘리사베타 피케(E. Pique) 기자는 ;서울, 어지러울 정도로 황홀한 미래로의 여행; 제하의 기사를 통해 한국의 역사, 문화, 경제를 두루 소개했다.피케는 서울을 ;도시를 관통하는 한강이 있고 산으로 둘러싸인 곳; 이라며 고층 건물에 걸린 대형 전광판들과 거리를 밝히는 네온사인을 통해 현대적이고 역동적인 서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에는 음성학적으로나 미적으로 아주 독보적인 것으로 평가 받는 한글로 쓰인 형형색색의 간판들이 가득 하다며 거리의 풍경을 전하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기자의 관심을 끈 것은 길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이 모두 다 스마트폰을 들고 다닌다는 점이었다. 특히 한국인들이 쇼핑, 독서, 지하철 요금 계산, 사진 찍기, 채팅 등 모든 것을 유비쿼터스로 처리하는 것에 놀라움을 나타낸 그녀는 심지어 오토바이로 달걀을 배달하는 노인까지도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국민들의 노력, 정부의 정책, 그리고 기업가적 아이디어로 경제 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고 높은 생산성으로 세계 15위, 아시아에서는 4위의 경제규모를 자랑한다고 전했다. 피케는 아르헨티나 ;차코; 주 정도의 크기인 한국의 국민소득은 1960년에 천 달러에서 올해 3만 2천 달러가 되었다며 서울을 전통과 초현대적인 것이 공존하는 한국 기적의 상징이라고 표현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중남미 케이팝 경연대회한편 주아르헨티나한국대사관은 교황 방한을 축하하기 위해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지나다니는 모든 이들의 눈에 띌 만큼 커다란 현수막을 청사에 내걸기도 했다. 미소 짓는 교황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그림에 "교황님의 한국방문을 환영한다" 는 메시지가 쓰여 있는 현수막은 보는 사람들도 저절로 미소를 짓게 하는데, 중남미 지역에서 한류 확산을 이끄는 '중남미 케이팝(K-Pop) 경연대회' 본선 진출자들이 그 현수막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케이팝 열풍과 내년의 한국 이민 50주년을 맞아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관계가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은 한국이 아르헨티나에 더욱 많이 알려지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 교황 방한 축하 현수막 앞에서 포즈를 취한 ;중남미 케이팝(K-pop) 경연대회; 본선 진출자들. 아르헨티나에서 3~4년 사이 케이팝이 큰 인기를 끌며 한류 팬이 1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글- 외신협력과 안세희 2014.08.19 | 조회수 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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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앱의 나라, 한국의 원대한 포부

    ;한국의 일상생활에 나타나는 혁신성, 곧 독일의 일상에도 영향 줄 듯;독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사주간지 슈피겔(Der Spiegel)이 지난 6일, ;디지털 앱의 나라; 라는 제목의 분석 기사에서 한국인들의 디지털 쇼핑 문화를 다뤘다. 슈피겔은 ;한국은 디지털 쇼핑의 글로벌 실험 무대; 라며 한국인들의 일상생활 곳곳에 나타나고 있는 혁신적인 모습들을 자세히 전했다. 기사에 묘사된 한국인들은 지하철역에 설치된 홈플러스 가상스토어에서 QR코드 스캔을 활용해 원하는 상품을 주문하고, 한국 스타벅스가 세계 최초로 도입한 ;사이렌 오더; 서비스를 통해 줄 설 필요 없이 커피를 받으며 달리는 지하철 안에서 여러 쇼핑 앱을 이용해 쇼핑을 즐긴다. 기사는 가장 대표적인 모바일 쇼핑 앱으로 ;쿠팡; 을 들며 물건 뿐 아니라 여행과 같은 서비스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더 많은 고객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게임과 채팅 서비스를 제공하던 한국 토종 앱 ;카카오톡; 도 모바일 쇼핑몰 플랫폼으로 변화하고 있어 향후 약 4천만 명의 사용자들에게 계좌이체와 같은 은행 서비스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기사는 온라인 쇼핑의 성공으로 압박을 받은 대형 유통업체들도 스마트폰 이용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인천의 한 대형 마트가 손님이 매장에 들어서면 핸드폰으로 고객맞춤형 구매정보와 세일정보를 전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사례로 들었다. 국내의 한 대형 유통업체 온라인 마케팅부의 이광렬 부장은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매장을 소비자들에게 더 가까이 가져가도록 노력한다. 유통 업체의 쇼핑 앱은 고객 개개인의 구매습관을 자동적으로 기억하기 때문에 고객마다 보이는 화면이 다 다르다. 고객이 자주 구매하는 물건이 화면에 나타나면 이 물건들을 클릭해 구매하기만 하면 된다.; 고 설명했다.;한국, 정보통신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슈피겔은 한국을 ;최초로 mp3와 SNS를 개발하고, 인구의 70%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등 정보통신 분야에서 자주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 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을 보유하고 있고, 독일인들이 아직 3세대 모바일망을 사용하는데 반해 한국인들은 4세대 모바일 통신인 LTE-Advanced를 사용하며 벌써 5세대 모바일 통신을 개발하는 중이라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또한 기사 말미에서 한국이 디지털 기술 분야에서 놀라운 성공을 이룩한 것은 90년대 말, 이미 디지털 네트워크가 글로벌 경쟁의 열쇠라는 것을 알아채고 꾸준히 모바일 인터넷을 확대해 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나라 전체와 모든 경제영역을 디지털화 하겠다는 한국의 포부도 함께 전했다.글-외신협력과 안세희▲ ;디지털 앱의 나라;(독일 Der Spigel, 8.6, 일부발췌) 2014.08.12 | 조회수 4,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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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 아시아 트렌드를 이끄는 선봉장"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9일 서평을 통해 어떻게 한국이 아시아의 유행을 선도하게 되었는지를 분석한 책 ;한국적 멋의 탄생(The Birth of Korean Cool)" 을 소개했다. 본격적인 책 소개에 앞서 이코노미스트는 강남스타일에서부터 e스포츠, 김치 사발면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문화수출품은 전 세계에서 적극 소비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실례로 필리핀인들은 한국 드라마에 빠져있고, 프랑스인들은 한국의 대중음악과 영화에 심취해 있다며 지난해 대중문화 수출로 50억 달러를 벌어들인 한국은 이제 2017년까지 수출액을 두 배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한국적 멋의 탄생; 의 책 표지;한국적 멋의 탄생; 의 저자인 한국계 미국인 언론인 유니 홍(Euny Hong)은 한국이 일본을 추월해 아시아의 트렌드 메이커가 된 이유를 찾기 위해 슈퍼스타, 쉐프, 문화평론가들을 인터뷰했다. 그 결과 ;한국의 멋; 은 문화 수출을 위해 한국이 집중적으로 노력한 결과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작가는 한국에 금융위기가 닥친 1997년, 정부는 IT 및 콘텐츠(영화, 팝문화, 비디오게임)산업 추진으로 이에 대처했고 그로 인해 지난 10년 간 아시아 전역을 휩쓴 한국 문화 물결인 ;한류; 가 탄생했다고 보았다. 특히, 창업 기업에 대한 세금혜택과 정부 자금 지원이 비디오게임 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었고 정부가 음악 산업 지원을 위한 10억 달러 투자기금을 출범시키는 등의 노력이 한류 열풍에 많은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유니 홍은 한국의 문화적 접근 방식을 ;총력상륙작전(full-on amphibious attack)" 에 비유하며 담당 인사들이 K팝 공연 허가를 받기위해 노력한 막후 일화 등을 설명했다. 또 한국의 전략이 주효한 것은 일본이나 중국 등 이전의 다른 ;침략자; 들의 상품보다 한류 콘텐츠들이 아시아인들의 구미에 더 잘 맞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한국 드라마는 필리핀에서 인기가 매우 높아 가장 널리 사용되는 언어인 타갈로그어로 리메이크되기도 하고 이라크와 우즈베키스탄도 한국 드라마를 매우 좋아한다는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전 세계는 한국의 문화적 매력에 빠질 준비가 되어 있다;이코노미스트는 서평 말미에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끈 ;강남 스타일; 의 싸이는 국가적 전략의 일부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한 싸이의 성공은 세계가 한국의 문화적 매력에 신바람 날 준비가 돼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류의 성공이 정부 지원으로 인한 육성 때문만은 아니라고 밝혔다.글- 외신협력과 안세희 2014.08.08 | 조회수 5,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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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을 상상하든 한국에서는 그 이상을 보게 될 것

    ▲ 신규 한국관광 브랜드 로고 지난 7월 22일, 한국관광공사가 신규 한국관광 브랜드 '상상하세요, 당신만의 대한민국(Imagine your Korea)'을 발표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한 이 슬로건은 한국의 매력을 강조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인도 NDTV Good Times채널은 26일, ;Imagine Your Korea"라는 제목의 서울 여행기를 방영했다. 흥겹게 춤을 추며 인천 공항에 도착한 리포터 바룬(Varun)은 서울은 다양한 즐거움이 넘치는 놀라운 도시라며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N서울타워에서 보이는 경치에 감탄하고 한강 유람선을 타고 여의도의 모습을 감상한 리포터는 한의원에서 한의학을 체험했다. 또한 저녁에는 명동을 방문해 쇼핑하기 좋은 도시라는 서울의 장점을 보여준 후 홍대에 들러 길거리 공연들을 관람하고 젊은이라면 홍대에 꼭 방문해야 한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방송은 24분 동안 서울의 이곳저곳을 소개한 후 ;한국은 모험이다;, ;한국은 강남스타일이다;, ;한국은 로맨틱하다;등의 문장을 제시하며 당신만의 한국을 상상해볼 것을 제안했다. ▲ 'Imagine Your Korea'프로그램 포스터 미국의 세계 여행 전문 웹사이트 eTurboNews 또한 22일, 신규 한국관광 브랜드 유치 소식을 전하며 작년 5월 한국관광공사의 초청을 받아 한국을 방문한 유명인들의 방문 후기를 소개했다. 미국의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미셸 판(Michelle Phan)은 ;제주도의 자연경관은 숨이 멎을 정도로 아름답다;며 한국 여행은 상상이상으로 멋졌다고 밝혔다. 태국 영화배우 마리오 마우러(Mario Maurer)는 파주 헤이리, 서울 삼청동;가로수길 등을 둘러보며 한국의 최신 유행을 경험했으며 일본 출신 세계적인 댄서 케니치 에비나(Kenichi Ebina)는 무주 태권도원을 방문해 태권도를 배우기도 했다.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22일, 기사를 통해 새로운 슬로건이 외국인 관광객 2천만 명을 유치하려는 한국의 노력의 선봉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 슬로건은 9천 개 후보작 가운데 한국관광공사의 자문위원회와 글로벌 브랜드 전문가들이 선정한 것으로 슬로건의 로고는 한국의 핵심 가치들을 분석한 후 가능한 한 많은 의미들을 담기 위해 고심을 거듭한 끝에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새로운 슬로건의 효과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슬로건과 관계없이 이미 외국인 관광객들은 한국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작년에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1천 2백만 명으로 2000년과 비교했을 때 두 배가 넘는 수치라고 밝혔다. 또한 이 같은 관광객 수 급증은 한국의 견고한 경제와 대중문화의 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의 대중문화로 아이돌 그룹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들었다.글- 외신협력과 안세희 2014.08.05 | 조회수 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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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도 망가(일본 漫畵)? 우린 한국 웹툰 읽는다

    웹툰, 차세대 한류 콘텐츠로 비상 전망디지털 만화인 한국 웹툰이 해외 수출품목의 효자노릇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는 28일, ;외국 독자들에게 웹툰은 아직 생소하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사용이 보편화 되고 있는 나라들이 점점 늘어남에 따라 한국 웹툰이 세계로 나갈 절호의 시기가 됐다;는 웹툰 업체 관계자들의 전망을 보도했다.신문은 한국 웹툰이 이렇게 주목받고 있는 성장 배경으로 한국의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 속도를 꼽았다. 또한 탄탄한 작가군도 장점으로 한국 최대 검색 엔진인 ;네이버;는 1,700만 명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웹툰 팬을 보유하고 있으며, 520여 개의 웹툰을 게시하고 175명의 전문 작가가 등록되어 있다고 전했다. 또한 '네이버'의 경쟁사인 '다음'도 434개의 웹툰을 게시하고 있으며, SK텔레콤이나 KT같은 주요 통신사가 웹툰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하면서 경쟁이 더욱 심화됐다고 설명했다.신문은 이어 한국 내 웹툰 서비스 업체들은 한국에서의 성공을 발판삼아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네이버;가 전 세계 4억 명의 사용자를 노리고 영어와 중국어로 웹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다음;은 북미 지역 최대 온라인 만화 포털인;타파스미디어;와 제휴를 맺고 한국 웹툰을 번역해 제공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웹툰 포탈 ;레진코믹스;의 권정혁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파이낸셜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만화시장은 전 세계 최대 규모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시장이다. 일본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이미 서른 개의 한국 웹툰을 일본으로 번역했다.;라고 밝히고 ;레진코믹스;가 2013년 이래 웹툰 서비스로 600만 달러의 수입을 거뒀고 매 달 60%가량 매출이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이동형 만화 스토리 산업팀 팀장 역시 인터뷰를 통해 ;한국 웹툰 업체들은 이미 외국 독자들을 상대로 좋은 실적을 거둬왔다. 앞으로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향후 한국 웹툰의 해외 진출을 낙관했다.KT 경제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한국 웹툰 시장이 영화와 드라마, 온라인 게임 시장과 제휴하면서 신규 수익원을 얻어 2015년경에는 2억 9천만 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네이버 웹툰 소개페이지 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4.08.01 | 조회수 6,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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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언론을 매료시킨 역사의 숨결

    ;한국은 최첨단 기술과 수천 년의 전통을 함께 간직한 나라;불국사와 석굴암, 템플스테이, 한글이 러시아 국영뉴스채널 24TV를 통해 소개됐다. 24TV는 24일, ;오랜 신비함을 담고 있는 한국의 불교 사찰들;이라는 제하로 불국사와 석굴암 방문기를 보도했다. 방송은 불국사가 ;행복한 나라의 절;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하며 천년이 넘는 세월동안 사찰이 여러 번 훼손되었지만 정확한 한국인들은 항상 처음과 같은, 그러나 새로운 불국사를 재건했다고 설명했다. 또 불국사는 서울에서 상당히 먼 거리인 경주에 있지만 고속열차를 이용하면 2시간 만에 경주역에 도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불국사의 상징인 석가탑과 다보탑은 불국사 사원과 조화를 이루고 주변의 자연경관과 혼연일체가 된 듯 자연스럽다는 감탄을 전하기도 했다. 석굴암에 대해서는 해발 750m에 위치하고 있는 동굴 사원으로 연꽃 위에 앉은 부처가 동쪽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 있어 매일 아침마다 첫 태양빛을 받는다고 묘사했다. ;한국이라는 신비한 나라를 배울 수 있는 템플스테이;24TV는 템플스테이를 소개하며 휴대폰, 지갑, 돈 뿐 아니라 세상 모든 번뇌를 맡겨 놓고 시작하는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자신을 돌아보며 진정한 영혼의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또한 템플스테이를 통해 조용히 생각하는 ;참선;, 전통차를 마시는 ;다도;, 108가지의 번뇌를 지우기 위한 ;108배;등을 경험할 수 있다고 자세히 설명하며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배울 수 있고, 삶의 활력을 채워주는 동시에 마음이 정결해지는 효과가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호평했다. ;한국의 보물, 고유문자 한글;24TV는 22일, 한글에 대해 보도하며 한글은 15세기에 창제된 대한민국의 보물로 각 문자를 발성하는 입과 혀, 목구멍의 모양을 본떠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글은 글자를 뜻하는 ;자;와 어머니를 뜻하는 ;모;를 합쳐 ;한글자모;라 불리기도 하고 일제 침략기 이후 정통성과 역사성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또한 한글날에 대해 사실상의 국경일로 온 국민이 한글 창제를 축하하고 기념하는 날이라며 올해 한글날에는 국립한글박물관이 공식 개관한다고 알렸다. 덧붙여 국립한글박물관은 최첨단 IT기술을 바탕으로 한글의 권위와 문자로써의 기능을 보여주는 박물관이 될 것 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4.07.29 | 조회수 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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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창업기업들

    인프라 ;탄탄;, 정부 지원 ;든든;한국의 성공한 벤처 기업들을 집중 조명한 기고문이 19일, 미국 포브스지의 블로그에 실렸다. 필자인 맥글라이드(Alan McGlade) 미국 벤처컴퍼니 DEV(Digital Entertainment Ventures)의 대표는 ;한국의 창업 기업들은 5년 전 까지만 해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으나 지금 한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핵심 기술허브이자 글로벌 투자자들과 기술기업들의 중요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는 중;이라며 특히 ;카카오;와 ;쿠팡;이 십억 달러가 넘는 대규모 거래를 성사시켜 글로벌 금융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창업기업들의 잇따른 대규모 거래 성사는 한국 창업 발전의 변곡점앨런은 ;카카오;가 다음과 시가 총액 40억 달러의 합병을 완료한 사실과 ;쿠팡;이 대규모 펀딩으로 시가 10억 달러를 넘어 선 것을 언급하며 ;이런 일은 한국의 기업가 정신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국내 창업 생태계 발전의 변곡점;이라고 분석했다. 또한;카카오;와 ;쿠팡; 이외에도 소셜 번역 플랫폼인 ;플리토;, 배달음식 주문 앱인 ;배달의 민족; 등이 중요한 협상을 목전에 두고 있는데 이는 한국에 창업기업의 시대가 왔음을 알리는 것과 같다고 전했다. 한국 창업기업들의 부가 급격히 늘어난 요인은?포브스는 기고문에서 한국 창업기업의 성공 요인으로 위험을 감수하는 것과 국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도 자신들의 해결책이 세계무대로 확장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한다는 점을 들었다. 한국에서는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탄탄한 인프라가 빠른 속도로 개발되고 있으며 벤처 육성 프로그램들이 잇달아 생겨나고 있는 점도 주요 요인 중 하나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정부가 창조경제를 국가적 목표로 삼고 경영학과 공학 전공자들이 창업을 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고 창업이 창조경제의 성장 동력 역할을 하도록 창업 투자기업들과 제휴해 벤처기업에 공동 투자할 계획임을 전했다.그동안 파이낸셜타임즈,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도 한국 벤처 산업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보여왔다. 특히 파이낸셜타임즈는 지난 4월, ;서울에서 창업합시다;라는 기사를 통해 ;한국에 자신감이 확산되면서 창업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으며 한국의 입법 당국자는 기업가 정신의 부활에 열성을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한국인이 좋은 교육을 받았고,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면에서 우수한데다 97%라는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광대역 사용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서울을 창업하기 좋은 곳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4.07.25 | 조회수 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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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온 시에스타 문화…서울시는 낮잠중?

    서울, 점심 식사 후 식곤증 이기려 낮잠 허용제 운영 예정서울시 낮잠 허용 소식에 파이낸셜타임즈, 월스트리트저널, BBC등 주요외신들이 관심을 보였다. BBC는 18일, ;서울시 시청 직원들이 내달 1일부터 일일 최대 1시간의 낮잠을 잘 수 있게 되었다;고 보도하며 직원들이 쉴 수 있는 장소를 더욱 많이 만들 것이라는 시 당국의 계획을 함께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역시 21일, ;점심 식사 후 식곤증을 이기려는 공무원들을 위한 제도로 정해진 업무시간 이전 또는 이후에 낮잠을 잔 시간만큼 업무를 하면 된다;며 낮잠 허용제도에 대해 자세히 보도했다. "직원들의 피로회복과 건강에 도움 될 것"파이낸셜타임즈는 22일, 지면을 통해 구글이나 나이키 같은 기업이 아닌 서울시에서 처음으로 이런 시도를 한 것에 대한 놀라움을 나타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서울시가 찌는 듯한 여름 동안 업무 능률을 높일 방안을 찾고 있다며 ;짧게 수면을 취하면 직원들의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고 업무 효율도 좋아질 것;이라는 서울시청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또한 서울시의 일부 사무직 직원들은 장시간 일하느라 힘들기 때문에 점심시간 동안 낮잠 잘 장소를 찾고 있던 상황이었다는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에서는 상사가 일을 하고 있는 동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다;며 이런 시도가 이루어진 것은 한국의 직장문화 때문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파이낸셜타임즈는 ;낮잠이 근로자들의 활력과 생산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도 직원들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이러한 조치를 취하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업무 시간 도중 낮잠을 자는 것은 하루 평균 7시간 49분인 한국인들의 수면시간을 늘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또한 평균 수면시간이 8시간 50분인 프랑스인의 생산성이 한국인들의 생산성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는 사실을 전하며 이번 조치가 한국인들의 생산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월스트리트저널은 한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선택 사항인 낮잠 제도를 먼저 선택한 직원들은 야간 근무자들로 예상되며 향후 시에스타 문화가 다른 직원들에게 확산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고 이 제도에 관계자들이 얼마나 호응할지 지켜보자는 의견을 내놓았다.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4.07.23 | 조회수 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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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도시 전문가의 서울 여행

    ;한국은 도시 문명이 절정에 달한 곳;도시전경을 글로 담아내고 있는 작가 콜린 마샬(Colin Marshall)이 7월 14일, 영국 가디언지를 통해 평가한 한국의 모습이다. 그동안 마샬은 L.A, 샌프란시스코, 런던, 벤쿠버, 도쿄 등을 방문했으며, 이번에는 한국의 서울을 찾았다.한 달 간 서울의 지하철 시스템, 와이파이가 있는 카페들, 깨끗하게 관리된 공중화장실, 다양한 24시간 영업 가게등을 경험한 그는 "진정한 미래 도시의 모습을 직접 느끼고 싶다면 한국의 서울로 향하라"고 조언했다.그는 특히 서울 지하철에 큰 감명을 받은 듯 ;대도시에 익숙한 여행자도 서울에서 처음 지하철에 발을 들이면 들뜬 기분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서울 지하철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도시와 잘 통합되어 있어 지하철역만 이용해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구할 수 있을 정도라고 전했다. 또 20세기에 지어진 다른 도시들을 두루 돌아봤지만 서울만큼 이동이 쉽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곳을 보지 못했다고 호평했다. ;두 가지 매력이 공존하는 도시, 서울;마샬은 ;과거 모습과 미래의 모습이 공존한다는 점이 한국의 도시들을 독특하게 한다;며 전통 한옥에서 최고의 카푸치노를 맛본 경험과 이태원의 채식주의자 카페 창밖으로 머리에 식사가 담긴 쟁반을 얹고 걸어가는 한 중년 여성을 본 경험을 예로 들었다. 또한 그는 서울이 세계적인 수준의 도시로 발돋움 하게 된 것은 대부분의 선진 도시들과는 다르게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유럽 도시들은 과거의 모습대로 남아 있으려 한 결과 활기를 잃었고 샌프란시스코는 빅토리아 양식 주택들을 보존하고자 미래를 포기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글의 말미에서 마샬은 서울은 서구의 많은 유서 깊은 도시들이 해결하지 못했거나 심지어 인지하지도 못 한 여러 문제들을 해결했다고 평했다. 그는 ;서울은 자동차가 없던 시기에 조성된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폭증하는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도시를 설계했고, 과거에 집착하지 않으면서도 도시를 보존한 곳;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또한 ;열정이 타오르는 도시인 서울은 불안하면서도 안정적이고 일벌레들과 향락을 즐기는 이들이 공존하는 곳;이라고 전했다.이 보도와 관련해 독자들이 직접 사진, 동영상, 글 등을 올리는 가디언 위트니스(Guardian Witness)에서는 ;한국 도시에서 삶;이라는 주제로 사진을 모집했으며 제보 사진들은 다음과 같이 소개됐다. 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4.07.18 | 조회수 4,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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