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현대무용과 기술의 융합… ‘NEUROLINK’, 상파울루 올리두 문화센터서 무료 초연
NEUROLINK 공연 홍보 포스터브라질 현대무용단 Grupo ExPressão(그루포 이스프레상)의 신작 NEUROLINK가 지난 6일, 상파울루 중심부에 위치한 올리두 문화센터(Sala Paissandu)에서 무료로 초연됐다. 인간의 정신과 기술 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이 실험적 무대는 관객들에게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이번 작품은 주브라질한국문화원의 후원과 상파울루 주 정부 문화·창의경제·산업부의 공공 예술지원 프로그램 ‘Fomento CultSP – ProAC 23/2024’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NEUROLINK는 한국의 안무가 김재덕과 브라질 안무가 마이콜 크루즈가 공동 연출을 맡아 협업한 작품으로, 프로젝션, 실시간 인터랙션, 첨단 기술을 접목해 인간과 기계 간 신경 연결의 복잡성과 공존의 가능성을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공연은 총 2막으로 구성되었으며, 가브리엘라 스카글리아와 마이콜 크루즈가 무대에 올랐다.가브리엘라 스카글리아와 마이콜 크루즈가 무대에서 공연하는 모습.무대에서는 인간의 신체 움직임과 기술적 요소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며, 디지털 시대의 감정적·존재론적 딜레마를 표현한다. 무대 미술과 조명은 마르셀루 자모라가 맡아, 몰입감 높은 연출을 완성했다.이번 초연을 시작으로 NEUROLINK는 2025년 한 해 동안 상파울루 주 내 10개 도시를 순회하는 투어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작품은 기술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성찰을 유도하며, 동시대 무용의 새로운 표현 가능성을 모색한다.김재덕 안무가는 모던테이블 무용단의 예술감독이자, 싱가포르 T.H.E Dance Company의 상주 안무가로 활동 중이며, 마이콜 크루즈는 Grupo ExPressão의 설립자이자 국제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다. 이번 협업은 아시아와 남미를 잇는 창작 교류의 새로운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주브라질한국문화원은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과 브라질 간 예술 협력의 저변이 확대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문화 교류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주브라질 한국문화원 | 2025.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