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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속의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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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도 우려하는 ‘아베 담화’

    올 여름 발표 예정인 전후 70년 담화(일명 ;아베 담화;)에 포함될 내용이 무엇일까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일본 언론은 물론 서방 언론에서도 지속적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는 일찍이 아베 총리가 기존 담화를 전체적으로 계승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식민 지배와 침략에 대한 반성 문구를 넣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지금까지 아베총리가 보여 준 국수주의적 태도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일본의 정치인들과 언론들 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아베의 섣부른 과거사 수정움직임이 자칫 아시아 국가들 간의 신뢰와 국제사회에서의 명성을 훼손하게 될 것이라 염려하며 ;아베 담화;에 반드시 과거사 반성 문구가 들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나루히토 일본 왕세자― ;전쟁을 모르는 세대에 일본이 밟아온 역사 올바르게 전달해야; 나루히토 왕세자는 23일 55세 생일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쟁의 기억이 흐려지는 오늘날, 겸허하게 과거를 돌아보고 전쟁을 모르는 세대에게 일본이 겪은 역사를 올바르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AFP는 이 같은 소식을 보도하며 ;일본 정치인들이 일본의 역사적 범죄를 축소하려는 가운데 보기 드문 시도;라고 평가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왕세자의 발언을 아베 총리에 대한 질책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 ;70년을 노력해 얻은 아시아 각국의 신뢰, 단번에 잃을 수도; 일본 마이니치는 24일 후쿠다 전 일본 총리를 인터뷰한 기사를 보도했다. 후쿠다 전 총리는 전 후 70년 담화에 ;과거에 대한 반성;, ;전후 70년 평가;, ;미래에 대한 전망;이 꼭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과거에 대한 반성 없이는 전후 발걸음에 대한 평가를 내릴 수도 없고 미래에 대한 전망도 할 수 없다며 역대 총리 담화를 답습해야 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또한 담화를 상시적으로 바꾸면 신뢰받는 국가가 될 수 없고 일본이 70년 이라는 세월 동안 노력을 거듭해 되찾은 아시아 각국의 신뢰를 단번에 잃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고노 요헤이 전 관방장관― ;아시아, 아직도 20세기 군국주의를 생생히 기억하고 있어; 고노 요헤이 전 일본 관방장관도 역대 담화 표현을 답습할 것을 촉구했다. 뉴욕타임스는 25일, 고노 전 장관이 아베 총리에게 ;일본의 전시 악행에 대한 종전 담화를 유지할 것;을 주문하고 총리의 강한 이념적 사고 때문에 20세기 군국주의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 아시아에서 일본이 고립될 위험을 경고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고노 전 장관을 ;전시 위안부 여성들에게 획기적으로 공식 사과를 발표한 일본 정치인;이라고 설명했다. 교도통신이 24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고노 전 장관은 역대 담화 계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일본의 역사인식이 10년 마다 변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주장하기도 했다. 일본 언론― 아사히, ;도대체 왜 새로운 담화를 내는가?;;마이니치, ;과거에 대한 반성, 애매해서는 안 돼; 아사히는 26일 사설에서 ;전후 70년이라고 해서 반드시 총리 담화를 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도대체 무엇을 위해 새로운 담화를 내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또 전체적으로 기존 담화를 계승하겠다면서 중요 키워드를 넣지 않는다면 세계는 일본을 ;과거에 눈 감는 자;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이니치는 25일 사설을 통해 아베 총리가 과거를 응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일본의 역대 내각이 지금껏 ;무라야마 담화;, ;고이즈미 담화; 등을 통해 ;식민지 지배;, ;침략;이라는 표현을 답습해왔으며 이것이 일본의 공식 견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핵심이 되는 문언을 떼어서는 안 된다;며 과거에 대한 반성을 애매하게 하면 한국과 중국 및 미국과 유럽에도 역사 수정이라는 오해를 부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자민당 부총재;공명당 대표― 한 목소리로 ;과거 담화 명확히 계승 할 것; 촉구 교도통신은 25일,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의 고무라 마사히코 부총재가 아베 총리에게 무라야마 담화를 명확히 계승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고무라 부총재는 ;50년, 60년 담화를 명확히 계승해야 일본의 향후 행보에 대한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연립 여당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도 아베 총리에게 무라야마 담화 계승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1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야마구치 대표는 ;올 여름 발표할 담화는 과거 식민지 지배와 침략의 반성을 명기한 무라야마 담화와 같은 내용으로 작성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전후 70년 담화는 일본 국민 뿐 아니라 국제사회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지적했다. 일본 내 여론―아사히, 산케이, 마이니치 여론조사 결과 ;기존 담화 계승해야; 과반수 일본인들도 기존 담화 내용이 수정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일본 주요 언론들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아베 담화;에 역대 정권의 문언이 포함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가 14;15일에 걸쳐 조사한 바에 의하면 전후 70년 담화에 기존 담화에 들어 있던 ;식민지 지배와 침략;, ;통절한 반성;, ;진심 어린 사과; 문구를 넣어야 한다는 의견이 52%, ;넣을 필요 없다;는 의견이 31%인 것으로 조사됐다. 21;22일 이루어진 산케이의 여론조사 결과도 기존의 표현을 ;넣어야 한다;는 응답이 51.6%로 ;넣을 필요 없다;의 36.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17;18일 실시한 마이니치의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응답자들 중 50%가 아베 총리가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해야 한다;고 답해 ;계승하지 않아도 좋다;라고 답한 34%보다 높게 나타났다. 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2.26 | 조회수 3,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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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길을 잃어버리는 것이 행복한 도시”

    ;한국에 가면 자꾸자꾸 길을 잃어버리고 싶어요;도대체 이게 무슨 소리냐고요? 지난 1일 홍콩을 대표하는 일간지인 대공보에 ;한국 기행; 제하의 아주 독특한 한국 여행기가 실렸다. 본인 스스로를 ;길치;라고 말하는 필자는 자신이 길을 물어볼 때 마다 열정적으로 알려주는 한국인들에게 감동해서 자꾸만 길을 잃고 또 잃고 싶었다며 서울을 ;길을 잃어버리는 것이 행복한 도시;라고 표현했다. 그는 또 실제로 만난 한국인들 모두가 어디서나 매우 예의가 발랐다며, 과연 ;동방예의지국;이라고 불릴만하다고 주장했다. 필자는 이어 한국인들의 아름다움이 쉽게 잊히지 않는다며 ;길거리에서 만난 한국 여성들은 모두 완벽한 화장과 옷을 입고 있었고 50~60세 정도의 여성들도 무척 아름다워 홍콩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한국은 남성들이 가장 많은 미녀들을 볼 수 있는 천국이라고 소개했다. 필자는 또한 한국 여성들이 겨울에도 치마에 스타킹을 입고 다니는 것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눈이 내리는 겨울에도 식당에서는 차가운 물이 제공되고 반찬도 냉장고에서 내어 놓는다며 ;어렸을 때부터 고려인삼을 먹어온 한국인들이 있는데 이들은 성년이 되어 매우 건강한 신체를 갖게 된다. 이것이 바로 겨울에 추위를 타지 않는 이유일 것;이라는 재미있는 해석도 내놓았다. ;한국의 발전은 한국인들의 애국심 덕분; ;한국 기행; 두 번째 편(대공보 4일자)은 제주 여행에 대한 것이었다. 필자는 ;한국 제주도의 인근 해변은 한국에서 가장 낭만적인 곳으로 ;성산일출봉;은 가히 한국에서 가장 감동적인 광경을 모아둔 곳;이라고 감상을 전했다. 이어 몇 백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제주도 해녀문화를 설명했다. 그는 해녀들의 나이는 대략 60~70세 정도이며 심지어 90세 가까이 되는 해녀도 있다며 ;아시아의 아마존 여전사들;이라는 호칭을 지닌 해녀들의 투철한 직업정신 등은 배워야 할 점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필자는 ;한국이라는 나라가 오늘만큼 발전하고 번영할 수 있었던 것은 나라를 사랑하는 한국인들의 마음과 굳센 마음으로 자국을 지킨 이들 덕분;이라며 한국 여행을 통해 이 사실을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홍콩인들도 한국인들처럼 교양수준을 높여야 할 것; 홍콩의 신보도 지난 달 31일 ;교양의 도시 서울;이라는 여행기를 통해 한국 사람들의 모습을 보도했다. 여행기의 필자는 ;서울 여행 기간 동안 만난 한국인들은 모두 예의바르고 점잖은 사람들이었다;며 그간 한국인들이 억세고 사나운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것은 ;착각;이었다고 고백했다. 특히 한국인들은 길을 헤매고 있는 필자의 일행을 적극적으로 도와주었고 심지어 지하철에서 아이에게 자신의 자리를 필자 부부에게 양보하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었다며 한국인들의 따스한 마음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필자는 또 한국인들은 공공장소에서 대부분 낮은 소리로 통화를 하는 등 매우 교양 있는 모습이었고 쓰레기통이 거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거리가 잘 정돈되어 있었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이어 한국인들은 모두 예의 있고 자존심이 강한 모습이었다며 ;국민들의 교양수준도 국가의 부(富)와 함께 성장한 듯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덧붙여 ;어째서 홍콩인들은 공공장소와 개인 공간을 구분하지 못하고 아이들에게 대중교통에서 양보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지 않는가;라고 지적한 후 홍콩인들은 이 점을 반성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2.12 | 조회수 3,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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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언론은 독도를 어떻게 보도하고 있을까

    -작년 한 해 일본 언론을 통해 보도된 독도 관련 기사들 지난 1월 6일,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자국 영토에 관한 연구 논문의 영문 번역을 촉진하기 위해 싱크탱크에 사업비를 지원할 것임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중국 및 한국과의 대립을 염두에 두고 국제사회에 센가쿠제도(중국명 댜오위다오)와 다케시마(한국명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알릴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4일에는 요미우리신문이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배포했다고 밝히는 등 연초부터 독도에 대한 일본 언론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13년 8억 5천만 엔이었던 국제홍보예산을 2014년 18억 엔까지 올렸으며 2015년에는 약 52억 2천만 엔 까지 늘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일본 정부가 홍보활동을 강화할 예정인 가운데 일본 언론은 독도에 대해 어떻게 보도하고 있을까. 지난 2014년 동안 일본 주요 언론(요미우리, 아사히, 교도, 마이니치, 도쿄, 산케이, 닛케이, NHK, TBS 이상 9개 매체)에 보도된 기사들을 토대로 이를 살펴봤다. 교과서 개정 관련 - 마이니치, ;해설서 개정은 아베 정권의 의향이 강하게 반영된 것, 정부 내에서 신중론도 대두;- 교도, ;정치적 의도에 의해 교과서 바뀌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될 일;- 산케이, ;해설서에 자국의 영토나 역사에 대해 기술하는 것은 당연; 해설서 개정이 결정되기 전 부터 일본 언론들은 문부과학성이 해설서에 독도;센카쿠 열도를 ;일본 고유 영토;로 명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기사들을 쏟아냈다. 아사히는 작년 1월 11일 ;이 전부터 자민당을 중심으로 영토에 관한 일본의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한 뒤 ;지난 2008년 문부과학성이 중학과 사회교과서에서 ;다케시마;를 처음으로 언급했을 때 한국 정부가 반발해 주일 대사를 일시 귀국시키거나 한일교류사업이 중지되는 등 큰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마이니치(1월 12일)와 교도(1월 14일)는 ;해설서 개정은 아베 정권의 의향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중국, 한국과의 관계악화가 불가피해 정부 내에서 신중론도 대두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1월 15일)와 아사히(1월 13일), 교도(1월 12일)는 ;한국 정부가 해설서 개정 검토를 두고 일본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며 우리나라의 반응을 보도하기도 했다. 산케이(1월 21일)는 사설을 통해 ;자국의 영토나 역사에 대해 올바르게 기술하는 것은 외교적 배려와는 관계 없다. 타국에 아첨하려는 모습이야 말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작년 1월 27일, 중;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 수정이 확정되자 요미우리는 29일 ;일본의 장래를 책임질 아이들이 영토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다;며 해설서 개정을 환영하는 사설을 보도했다. 또한 한국 정부가 철회 요구를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자국 영토에 대해 어떤 교육을 실시할지 결정하는 것은 타국이 참견해야 할 일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교도통신은 28일, ;학습지도 해설서 개정은 노골적인 정치 주도;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교도는 ;과거에도 정권이 교과서 기술에 관여한 경우가 있지만 이번처럼 노골적인 적인 없었다. 정치적 의도에 의해 교과서 내용이 바뀌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라고 아베 정권을 비판했다. 닛케이(1.29), 아사히(1.29), 마이니치(1.29)는 이번 개정에 대해 한중 정부가 강하게 반발했다며 두 나라의 항의 사실을 전했다. - 아사히, ;한국 초등학생들은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적힌 교과서로 공부; 작년 4월 4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초등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하자 NHK, TBS, 아사히 등은 이 사실을 일제히 보도했다. 일본 언론은 한국의 반응도 소개했다. 교도는 우리나라 외교부 대변인이 ;일본이 도발의 수위를 높인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전했고 TBS는 ;한국 정부가 오후 한국 주재 일본 대사를 불러 항의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아사히는 4월 5일 한국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 내용을 알리는 기사를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의 초등학교 6학년이 사용하는 사회 국정교과서에는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기술되어 있으며 ;일본이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우기고 있으나 엄연한 우리 땅;이라고 적혀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독도 방어훈련 일본 언론은 우리 해군이 2014년 11월 24일에 실시한 독도 방어훈련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은 듯 했다. 산케이, 닛케이는 11월 25일, 한국이 독도 방어 훈련을 실시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일본 정부가 이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교도통신은 기시다 후미오 외상이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강력히 항의했다. 일본은 이 문제에 대해 계속 끈질기게 일본의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 밝힌 사실을 전했다. 산케이는 25일 사설에서 ;방어 훈련은 일본에 대한 도발이나 주권침해;라고 표현한 후 일본 정부에 엄중히 항의할 것을 촉구했다. 독도 관련 역사 자료 - 닛케이, ;일본 어부들이 사용한 해도 발견;일본이 독도를 실효 지배했다는 증거; 일본의 고지도 중 독도가 한국 영토임이 분명히 표시된 지도들이 발견되곤 한다. 이를 의식한 듯 일본도 종종 ;독도는 일본 땅;임을 증명하는 사료가 발견됐다고 주장하는데 일본 언론들은 이러한 사실을 주요하게 보도하고 있다. 작년 1월 21일, 교도는 일본 시마네 현이 독도가 일본 땅으로 표기된 고지도 5점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는 22일 이 소식을 1면에 실어 부각했다. 2월 18일에는 닛케이가 ;시마네 현이 일본의 어부가 독도를 건널 때 사용한 해도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닛케이는 ;어부들의 거점이었던 오키노시마초의 구미지구와 독도, 등대 방향을 묶는 선이 연필로 묶여 있다;며 이 해도가 일본이 독도를 실효지배하고 있는 것의 증거라는 시마네현 독도문제 연구회의 의견을 전했다. 요미우리는 5월 29일 ;독도를 촬영한 가장 오래된 사진이 시마네 현 마츠에 시에 보관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 사진이 몇 년 전 발견된 사진이며 독도 뿐 아니라 어부들이 휴식 장소로 이용하던 바위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며 ;시마네현 독도문제 연구회;가 ;한국의 불법 점거 전 일본이 독도를 시찰하고 있었다는 증거;라고 주장한 사실을 전했다. 닛케이는 7월 21일 일본 정부가 전국에 흩어져 있는 독도 관련 향토사 자료들을 모아 편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영토 문제에서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이나 한국이 해외에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것에 대항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하며 ;자료들을 모아 2015년 내각 관방의 영토대책실의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라 전했다. 특이 사설 - 산케이, ;외국인 한국어 교과서에서 까지 영유권 주장하는 한국, 안타깝다;- 마이니치, ;한국은 KTX에서도, 전국노래자랑에서도 ;독도는 우리 땅; 강조; 2014년 한 해 동안 일본 언론들은 독도에 관한 칼럼들을 몇 차례 보도했다. 산케이는 작년 6월 30일 ;유학생에게도 독도교육?; 이라는 칼럼에서 일본 유학생들이 다니는 한국어학당에서 사용되는 교재에 ;독도는 경상북도의 섬 중 하나다;는 예문이 적혀 있는 점을 문제 삼았다. 필자는 ;일본인들이 사용하는 교과서에 독도라니. 예시를 쓴다면 강화도나 제주도도 좋았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독도 영유권 주장이 한국 정부나 언론 뿐 아니라 외국인 전용 한국어 교과서에서도 행해지고 있다. 일본을 의식하는 그 마음이 안타깝다;고 기술했다. 마이니치는 8월 21일 ;이번 여름 한국에서 들은 본심; 제하 칼럼을 보도했다. 칼럼의 필자는 여름에 한국을 방문한 경험을 토대로 ;독도가 한국 땅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이미 한국의 풍경이 되었다;고 결론지었다. ;한국의 KTX에서 졸고 있는데 열차 내에서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광고가 반복해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왜 전 세계의 관광객이 타는 열차에서 소리 높여 영토를 주장하는가?;라고 질문을 하는가 하면 ;한국 가요 팬인 나는 명물 사회자 송해 씨가 진행하는 KBS ;전국노래자랑;을 좋아한다. 하지만 여기서도 ;독도;다;라며 못마땅함을 내비쳤다. 칼럼의 필자는 ;맨 앞줄에서 춤추는 아저씨의 셔츠에는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극히 소수이긴 하나 이런 애국주의자들은 서울에서도 찾아볼 수 있을 만큼 흔한 한국의 풍경이 되어 버렸다;고 썼다. 산케이 서울주재 객원 논설위원인 구로다 가츠히로는 ;서울에서 여보세요;라는 칼럼을 산케이에 연재한다. 구로다는 작년 11월 8일 ;독도지원입도지원센터;와 관련된 사설에서 ;한국에서 독도는 반일;애국의 상징이 되었으며 한국 언론을 선두로 ;독도 파시즘; 같은 분위기가 여론을 지배하고 있다;며 ;세계 영토분쟁사를 보아도 이러한 모습은 극히 특이한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2.06 | 조회수 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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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니엘! 나에게는 네가 바로 독일이야”

    -독일 언론, JTBC ;비정상회담; 출연 중인 인기남 다니엘 린데만 소개독일의 유력 언론에 한국 방송 프로그램이 떡 하니 소개됐다. 큰 인기를 끌고 있는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중인 독일인 다니엘 린데만에 자국 언론이 관심을 가진 덕이다. 독일 일요 신문인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존탁스자이퉁 (Frankfurter Allgemeine Sonntagszeitung);은 지난 1일, ;나에게는 네가 바로 독일이야;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 FAS에 보도된 ;나에게는 네가 바로 독일이야; (자료제공=주독일 한국문화원) 신문은 "조용한 독일인 청년 다니엘 린데만은 이제 학생들과 소녀팬들의 스마트폰 세례를 피해 도망 다녀야 하는 스타가 됐다"며 "그를 스타로 만든 ;비정상회담;이라는 프로그램은 매주 여러 나라 출신의 비공식 국가 대표들이 모여 각국의 문화적 특성을 놓고 토론을 펼치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12명의 비정상회담 국가대표들은 김치를 좋아하고 한국어를 능숙하게 하는 등 한국에 완전히 적응해 살아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다니엘의 역할은 전형적인 독일식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다. 첫 방송에서 프랑스 대표와 어느 나라 빵이 더 좋은지를 두고 설전을 벌였으며, 프랑스 대표가 ;독일 빵은 벽돌 같다;고 말했지만 린데만은 내내 미소를 잃지 않고 느긋한 태도를 유지했다. 이에 다른 나라 대표들은 한술 더해 독일인은 왜 샌들에 양말을 신는지, 왜 유머감각이 전무한지 등의 질문을 퍼붓기도 했다;고 전했다.다니엘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조용한 이미지로 독일이 군대식의 무서운 나라가 아니라는 인상을 심어주려 노력했다;며 ;한국과 독일은 클래식 음악, 학문, 예술을 좋아하는 등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또 "히틀러에 대한 이야기를 했을 때 내가 방송에서 하는 말이 엄청난 파급효과를 갖는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문은 ;다니엘이 방송에서 화해와 독일의 과거 청산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을 때 중국 대표는 울음을 터트리기까지 했다. 중국 대표는 ;독일 사람들은 역사에 솔직하다. 아시아도 그렇다면 지금 같은 복잡한 문제들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신문은 이 에피소드를 통해 한국인들이 상냥하면서도 친절하고 역사에 대해 솔직한 독일인인 다니엘을 좋아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가 ;독일;에 대한 12부작 강연회를 조직해 좋은 반응을 얻었고 한 여성 인터넷 사용자는 ;나에게 독일이란 다니엘이다;라고 쓰기도 했다고 전했다. FAS는 기사 말미에 ;한국은 이미 지난 수년간 국제적이며 개방적인 나라로 발전해 왔다;며 ;한국에서 ;독데렐라;로 불리고 있는 린데만은 한국에서 자신이 수행하고 있는 외교관 같은 역할에 대해 스스로 ;8.5점;을 주었다;고 밝혔다. ▲ ;비정상회담; 공식 홈페이지 출연진 소개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2.03 | 조회수 9,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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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외신이 본 한국 문화 돌아보기

    작년 한 해 수 없이 많은 외신 기사들을 통해 한국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국을 담은 기사들은 지면과 인터넷, 스마트폰을 통해 전 세계 독자들에게 전달됐다. 외신은 한국의 모습을 어떻게 보도했을까? 해외문화홍보원 외신협력과는 국가이미지, 한류, 한식, 관광의 네 가지 부문에서 작년 한 해 외신들이 한국을 어떻게 평가했는지 분석했다. 자체 모니터링과 재외공관 보고를 통해 수집된 총 34개국 937건의 기사가 분석에 활용됐다. 한국과 관련된 기사를 가장 많이 보도한 나라는 홍콩(272 건)이었으며 미국(132 건), 일본(93 건) 그리고 중국(79 건) 순으로 보도량이 많았다. 문화 부문 기사는 전년 대비 257 건이 증가했는데 여전히 건재한 한국 드라마와 영화의 인기, 급부상하고 있는 한식에 대한 관심, 월드컵;올림픽;아시안 게임 등 스포츠 행사로 인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전체 기사 중 긍정적인 기사가 56%로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영국, 스페인, 독일 등 유럽 언론을 중심으로 부정적 기사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국가이미지가 개선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부문 별 평가와 전망 국가 이미지 미국 언론은 한국의 모습을 혁신적으로 그리고 있었다. 한국은 블룸버그(Bloomberg)가 전 세계 215개 국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혁신지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사실은 작년 1월 23일 블룸버그의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포브스(Forbes)는 작년 8월 14일 빠른 인터넷과 어디서나 접속 가능한 와이파이, 높은 생활수준을 장점으로 꼽으며 서울을 원격근무에 가장 최적화 된 도시 중 하나로 선정했다. 중국 언론은 한국 무역협회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중국인들은 한국을 ;친절하고 재미있고 패셔너블하면서도 애국심이 살아있는 나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홍콩의 문회보는 5월 9일, ;한국인들의 민족정신과 애국주의는 자국 제품을 선호하는 결과로 이어져 한국 생산력 발달에 기여한다;며 ;홍콩의 젊은이들도 한국의 정신을 본받아야 한다;고 보도했다. 중남미, 남부 유럽 언론은 한국의 진보적인 도전정신과 창조성을 높이 평가했다. 에콰도르의 유력 언론 ;엘 꼬메르시오(El Comercio);는 5월 29일 세계 최고인 인천공항, 다양한 디자인의 고층 빌딩 등이 한국 사회의 도전정신을 상징한다고 보도했고 스페인의 ;라 반구아르디아(La Vanguardia);는 한국을 가리켜 ;진보와 창조성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나라;라고 보도했다. 한류 작년 한해 외신을 사로잡은 차세대 한류 주자는 바로 한국의 화장품이었다. 독일 유력지 ;디 벨트(De Welt);는 8월 14일 ;한국 화장품이 자동차, 스마트폰, K-pop에 이어 새 트렌드로 등극했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의 최대 일간지 ;더 스트레이트 타임즈(The Straits Times);는 2월 21일 ;한국 스타들의 깨끗한 피부와 자연스런 화장법이 인기;라고 보도했으며 일본 아사히는 4월 16일 ;한국 화장품의 인기는 문화의 힘이 산업 진흥으로 연결된 극적인 예;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외신들은 K-pop과 한국 문화 콘텐트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한국 문화의 세계적 성공이 산업 진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를 창조 경제의 일환으로 해석했다. 한식 2014년은 한식에 서구 언론의 관심과 찬사가 쏟아진 한 해이기도 했다. 미국의 USA Today는 6월 11일 ;한식은 이태리 음식만큼 눈부시고 태국 음식이 소유한 신비한 마술을 지녔다;고 평가했으며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는 12월 17일 뉴욕 퀸즈 지역 한식당 밀집지역을 대대적으로 소개하는 특집기사를 보도했다. 영국의 텔레그래프(Telegraph)는 3월 2일 한식을 ;차기 유행 음식(the next big thing);이라 칭했고 BBC는 2월 4일 ;유럽과 미국에서 한식이 인기 있는 이유는 한국 문화의 인기 및 한국 정부의 오랜 노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스웨덴 유력 일간지 ;스벤스카 더그블라뎃(Svenska Dagbladet);은 작년 1월 19일, 특집기사 ;한국, 세계에서 가장 픙미로운 음식문화를 갖고 있는 나라 중 하나;를 통해 ;근 10년 간 한식은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아왔으며 거리 곳곳에 들어선 세련된 카페들 사이로 전통 한식당이 자리 잡은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보도했다. 그 밖에도 스페인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한식을 집중 조명한 기사들이 보도됐다. 관광 서울은 작년 5월 가디언이 선정한 ;전 세계 도시 브랜드 랭킹;에서 5위를 차지했다. 가디언(The Guardian)은 7월 14일 ;미래도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한국 여행; 제하 기사를 통해 서울, 파주 출판단지, 인천 송도 여행기를 보도하며 서울 여행을 추천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의 유력 언론 ;라 나시온(La Nacion)'도 이와 유사한 기사를 보도했다. ;라 나시온;은 ;서울, 어지러울 정도로 황홀한 미래로의 여행;기사를 통해 한국의 역사, 문화, 경제를 두루두루 소개하며 서울의 풍경을 상세히 전했다. 2014년은 한국 관광에 대한 중화권의 관심도 꾸준히 이어진 한해였다. 홍콩의 빈과일보, 명보, Weekend Weekly 등 다수의 홍콩 언론들도 K-뷰티 관광 특집 기사들을 게재했다. 2015.01.28 | 조회수 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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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제발 한국 드라마 보게 해주세요”

    -드라마 ;시크릿 가든;이 아르헨티나 안방극장에 진출한 사연 ;시크릿 가든을 TV로 보고 싶다;한국과 지구 정반대편에 있는 아르헨티나에서는 이색청원 운동이 벌어졌다. 다름 아닌 아르헨티나 내 한류팬클럽들을 중심으로 작년 9월부터 12월까지 약 1만 3천여 명이 패러디 동영상 제작, 질문 릴레이 이벤트 등을 통해 한국드라마 방영을 요청하고 나선 것이다. 그 결과, 아르헨티나 최초로 아시아 드라마가 방영되는 빅뉴스가 전해졌다. 아르헨티나 케이블 방송인 ;마가진 TV;가 1월10일부터 매주 토요일 저녁 ;시크릿 가든;을 방영하기 시작했다. 아르헨티나는 브리질과 함께 미 2대 문화강국으로서 세계 상위권의 방송 드라마 수출국이라는 자부심과 유럽지향의 국민정서, 폐쇄적인 문화장벽 등을 이유로 일본, 중국 드라마를 포함해 아시아권 국가에서 제작된 드라마의 방영사례가 전무했다.▲ ;시크릿 가든; 방영 청원 운동 페이스북 페이지 이렇게 한국 드라마 불모의 땅 아르헨티나에 한국드라마가 방영될 수 있었던 데는 주 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의 노력이 있었다. 한국문화원은 지난 6년 동안 한국 드라마 방영을 위해 ;카날 9(Canal 9)', '텔레페(Telefe)' 등 아르헨티나 주요 방송사의 편성 책임자들을 지속적으로 만나 한국 방송 콘텐츠의 우수성과 중남미 국가들에서의 성공 사례를 설명해왔다. 또한 한국 드라마 방영에 불리한 아르헨티나 현지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주요 방송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기도 했다.이종률 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장은 ;현지 한류 팬클럽 회원들의 자발적인 청원 운동 상황을 페이스북 등과 관련된 자료와 함께 페르난데스 방송편성 본부장에게 직접 보여주고, 최소한의 고정 시청률을 담보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준 것이 주재국 내 최초의 한국 드라마 방영결과를 도출하는데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아르헨티나 유력 언론 ;라 나시온'은 지난 8일, ;한국 드라마 시크릿 가든, 특별한 이야기;라는 제하로 ;지구 정 반대편에 탄탄한 줄거리와 신선한 인물로 가득한 보석과 같은 드라마가 있다. 한국의 흥행 드라마 ;시크릿 가든;이 ;마가진 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라며 ;시크릿 가든;의 방영 소식을 전했다.신문은 ;사실 한국은 국제 영화 및 음악 시장에서 거대 제작국으로서 입지를 탄탄히 갖추고 있고 특히 한국 영화는 자국 시장 내에서도 흥행을 거듭하며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도 수상을 거머쥐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라마의 경우 서양에 크게 알려지지 않았으나 드라마는 한국의 우수한 콘텐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장르로 매력적인 문화 수출품으로 거듭 성장하고 있는 중;으로 ;한국 드라마는 치밀한 제작 과정, 탄탄한 스토리, 기존의 틀을 깨는 장르 결합으로 차별화 된다;고 전했다.;라 나시온;은 ;시크릿 가든;에 대해 ;코미디와 판타지, 로맨스를 넘나드는 참신한 구성과 탄탄한 스토리를 갖추고 있고 한국에서 35%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며 ;2015년 ;시크릿 가든; 방영을 시작으로 아르헨티나 시청자들은 한국의 다양한 시리즈물들을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냈다.아르헨티나의 방송 전문 기자 나탈리아 트르첸코(N. Trzenko)는 ;방송에서 가끔씩 우스꽝스러운 조연으로 출연하던 동양인의 모습에 익숙한 아르헨티나 시청자들에게 처음으로 한국인이 멋진 주인공 역할을 맡은 드라마가 소개된다면 그 자체가 바로 엄청난 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가진 TV;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재된 ;시크릿 가든; 방영 알림 게시글 ;시크릿 가든;을 방영하는 채널 ;마가진 TV(MAGAZINE TV)'는 아르헨티나 최대 미디어그룹 ;그루포 클라린(Grupo Clarin); 소속 케이블 방송사로 중남미 각국의 유명 드라마, 영화, 음악, 오락,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취급한다. 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1.19 | 조회수 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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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 쏟아진 외신들의 관심

    -주요 외신들, 신년기자회견 소식 보도하며 향후 남북 관계 및 한일 관계 개선 여부에 관심 ;김정은 위원장과 전제조건 없이 대화하겠다;월스트리트, 워싱턴포스트, 블룸버스 등 주요 언론들은 지난 12일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기자회견에서 남북 관계 개선의지를 나타냈다고 일제히 보도하며, 수개월 동안 긴장완화 조짐을 보이던 남북관계에 어떻게 작용하게 될지에 대해 관심을 나타냈다. 영미 언론, ;박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희망 피력; 월스트리트저널은 12일 그간 남북 회담이 열리지 않았던 까닭은 북한의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지 요구 등 ;언제나 받아들이기 어려운 전제조건이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박 대통령은 ;보다 낮은 단계의 남북 회담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과 같은 조금 덜 까다로운 문제를 먼저 해결할 것"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런 접근을 통해 작년 2월에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개최하는 등 성과를 냈다고 평했다. 워싱턴포스트는 12일 기사에서 ;남북 지도자가 평상시의 적대적 표현을 자제하고 새로운 대화 가능성을 열게 됐다;며 ;대화 제의는 북한과 어떤 대화 제의도 거부하고 있는 미국 정부와는 극명하게 대조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북한 전문가인 존 델러리 연세대학교 교수는 신문에 ;한국은 대화에 개방적인데 비해 미국 정부는 아예 문을 닫아두고 있는 상황으로 대북 접근방식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박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게 된다면 한반도 긴장완화에 도움이 되고 국민들이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등 국내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 뉴욕타임스, 파이낸셜타임즈도 12일 기사를 통해 ;박 대통령이 북한에 주저하지 말고 대화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남북 관계가 수개월 동안 긴장완화 조짐을 보여왔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기꺼이 만날 의지가 있으며 북핵 프로그램이 장애가 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박 대통령은 이산가족의 고통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을 찾기 위한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작년 2월, 노령의 남북 이산가족들이 금강산 휴양지에서 감격적인 상봉을 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언론, ;역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자세 변화 촉구; 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일본의 자세 변화가 중요하다;고 발언한 것과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한일 관계 개선에 의욕을 표명한 점에 주목했다. 교도통신은 12일, ;박 대통령이 아베 신조 총리와의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일본의 자세 변화를 언급해 종래의 입장을 유지했다;며 박 대통령이 역사문제 등에 있어 타협하지 않을 자세를 재차 표명 했다고 전했다. NHK는 ;박 대통령이 신년기자회견에서 일본과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겠다고 발언했다;며 ;해당 발언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양보 접근을 정상 회담의 조건으로 내건 것으로 이런 자세가 향후 한일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아사히는 13일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국교정상화 50주년을 언급하는 등 한일 관계 개선 의사를 표현하기는 했으나 위안부 문제에 대한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어 관계 개선을 낙관할 수 없다;고 전했다. 같은 날 요미우리는 ;박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이 생존해 있는 동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합의안이 나와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으면 안 된다고 언급해 국내 여론도 납득할 수 있는 내용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CCTV는 12일 오전, 오후 뉴스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 소식을 전하며 관심을 보였다. CCTV는 박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통해 ;한 해 동안 신뢰를 보내주시고 지켜봐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작년 한 해 한국에서 발생한 중대 사건들에 대해 사과했다고 전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경제문제에 대한 견해를 설명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며 박 대통령의 경제 구상 내용을 자세히 설명했다. 중국의 인민망도 12일 ;박 대통령이 청와대 개혁, 남북관계, 일본군 위안부 등 여러 문제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신년기자회견에 대한 관심은 독일에서도 이어졌다. 독일의 유력 일간지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자이퉁(FAZ)은 12일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은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남북한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긴장관계 속에서도 한국과 북한이 서로의 거리를 좁혀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1.14 | 조회수 3,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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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남북데탕트의 해가 될 것인가?

    외신들, 2015년 김정은 신년사에 담긴 ;대화진척 노력; 실행여부 관심;분위기와 환경이 마련된다면 최고위급 회담을 못할 이유가 없다. 앞으로 대화, 협상을 실질적으로 진척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 1일 신년사를 통해 집권이후 처음으로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을 내비치며 외신들의 뜨거운 관심을 유발했다. 외신들은 김 위원장의 신년사 속에 담긴 북한 유화제스처의 함의와 향후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력 등을 분석하는 기사를 쏟아냈다.영국의 더타임스는 2일, 김 제1위원장이 집권 후 처음으로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알리며 ;만약 회담이 실현된다면 세 번째 정상회담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정상회담이 진행되더라도 70년 간 지속된 남북한 간의 갈등을 해소하지는 못할 것이며 정상회담 성사 전까지 수많은 장애물이 산재할 것;이라 전망했다.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1일, ;김 위원장의 평화제의는 북한이 지닌 광기의 단면; 제하 기사를 통해 ;이번 제의는 북한의 기이한 의사결정 방식을 살펴볼 수 있는 지표;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013년, 김 위원장이 장성택을 숙청한 이후 북한은 평소보다 더욱 기이한 의사결정을 일삼았다;며 북한의 핵실험 단행과 한국을 폭파하겠다고 위협한 일을 그 예로 들었다. 텔레그래프는 ;이번 회담 제안은 진정한 출발이기 보다는 또 다른 기이한 움직임;이라 단정하며 곧 위협과 폭언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하지만 ;한국이 이와 같은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며 ;한국의 입장에서는 김 위원장의 제안을 환영한 후 어느 정도의 진정성이 있는지 파악해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 인디펜던트는 1일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 관해 보도하며 ;최근 북한의 움직임에서 확인되지 않은 유일한 변수는 중국;이라며 중국의 영향력에 주목했다. 신문은 ;강력한 통일 한국과 국경을 맞대는 것을 두려워하는 중국은 북한의 터무니없는 행동을 모두 감수할 것;이라 주장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중국이 북한에 지적이나 권고를 할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라며 ;서구사회는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유럽언론, "김 위원장의 대화 제안, 결국 프로파간다로 끝날까?" 독일의 유력 일간지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자이퉁(FAZ)은 2일 1면과 3면을 통해 ;김정은이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언급한 것은 집권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하며 ;북한 전역에 생중계된 이번 신년사에서 김정은은 작년 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남북관계에 대한 언급에 할애했다;고 전했다.FAZ는 ;남북관계가 오랫동안 빙하기에 있는 와중에 김정은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대화를 생각한다면 그것은 분명 경제적 이유 때문;이라 주장했다. 신문은 ;북한은 중국을 모델로 삼아 경제개혁을 단행하려 한다. 하지만 국제사회에서 고립되어 있는 북한은 당연히 외부의 도움이 필요한데 중국과의 관계가 냉각된 상황에서 결국 눈을 돌릴 곳은 남쪽 뿐;이라며 이번 대화 제의의 배경을 분석했다. 독일 권위지 쥐트도이체 차이퉁(Sueddeutsche Zeitung)은 신년사 뉴스를 전하며 ;그간 북한의 유화제스처는 오래 유지되지 못했는데 이번 정상회담 제안도 단지 하나의 프로파간다에 불과할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신문은 세 번째 남북 정상회담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매우 적은 것으로 전망했다. ▲ FAZ 1면에 보도된 신년사 관련 기사(초록색 표시부분) 한편 프랑스의 르몽드(Le Monde)는 3일, 분석 기사를 통해 ;남북한 사이에 가냘픈 데탕트에 대한 희망이 일고 있다;며 김 위원장의 발언을 보도했다. 신문은 ;김정은이 발표한 신년사가 상당히 유화적이나 한미 합동군사훈련의 중지를 요구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며 ;한국의 북한 전문가들은 이번 발언을 해석하는데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의 또 다른 유력지 리베라시옹(Liberation) 역시 2일 ;협력할 준비가 된 남북; 제하 기사에서 김 위원장이 언급한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을 보도하며 ;이번 발언은 한국의 대북 유화 제스처에 대한 반응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최대 일간지 스탐파(La Stampa)와 유력 언론 레푸블리카(La Repubblica)도 2일, 김 위원장의 신년사 내용을 보도했다. 스탐파는 ;북한의 모든 매체를 통해 전파된 이번 신년사에서 김정은이 한국에 대화 재개와 양국정상회담을 제안했다;며 ;2007년 남북정상회담 실패 후 남북관계는 긴장과 대립의 연속이었으나 신년사를 통해 김정은이 한국에 손을 뻗었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 ;정상회담 등 남북 대화의 구체적 언급, 예년에 비해 새롭다; 아사히는 3일 ;한국 정부는 북한의 적극적인 발언에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며 ;북한이 과거에도 대화를 호소했다가 한미 군사연습 등을 이유로 들며 무력으로 도발했던 적이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아사히는 또한 ;박 대통령은 2일 신년 인사에서 통일 준비와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는 데 그쳤다;고 전하며 한국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교도는 1일 기사에서 ;김 제1위원장이 과거에도 신년사를 통해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호소했으나 올해에는 정상회담 이외에도 고위급 접촉 재개, 실무 협의 등 구체적 방안을 언급한 점이 새롭다;고 주목했다. 중국의 환구망과 중국신문망은 2일 보도를 통해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전하는데 주력했다. 환구망은 ;북한이 신년사에서 한미 연합훈련의 중단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한국 국방부 관계자는 훈련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중국신문망은 통일부 임병철 대변인의 정례브리핑 중 ;한국 정부는 한미 군사훈련 중단 등 북한의 일방적 주장에 대해 원칙에 입각해 대응할 것;이란 발언을 전했다. 또한 임 대변인이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진정한 의지가 있다면 아무 조건 없이 대화에 나와야 할 것;이라고 밝힌 사실도 함께 전했다.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1.06 | 조회수 3,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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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릿함”과 “우아함” 카멜레온 서울의 유혹

    ;즐거움이 가득한 짜릿한 도시;, ;운치 있는 문학과 예술의 도시;, ;찰칵, 찰칵 관광객들의 카메라 셔터 누름을 재촉하는 도시; 여기는 어디일까? 뉴욕? 파리? 런던? 스페인? ;NO;바로, 서울이다. 짜릿한 젊음의 도시, 색다름 속의 조화 돋보여지난 7일 독일 유력 일간지 FAZ는 ;짜릿한 도시 서울; 기사에서 ;서울은 오랫동안 도쿄나 상하이의 그늘에 묻혀 있었지만 이제 그런 시절은 끝났다;며 서울의 시대가 왔음을 알렸다. FAZ는 서울을 ;세계에서 가장 짜릿한 도시이자 젊음의 도시로 무엇인가 색다른 것을 찾으려는 이들에게 완벽하게 어울리는 곳;으로 보았다. 또 ;너무나 다채롭고 시끄럽지만 이 모든 것들이 잘 정돈되어 조화롭게 펼쳐지는 곳이 바로 서울;이라며 ;정돈된 것을 좋아하는 독일인들이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가장 적합한 곳이 아마 서울일 것;이라고 전했다.FAZ는 이태원, 강남, 홍대, 인사동의 모습을 소개하며 서울의 다양한 매력을 알렸다. 신문은 이태원을 ;특별하고 늘 파티가 열리는 곳;으로 소개한 후 ;여행 가이드 책자는 치안이 무척 잘 되어 있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치안을 걱정해야 하는 곳이 이태원이라고 했지만 이는 잘못된 설명;이라며 이태원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강남을 설명하며 ;하나같이 말쑥한 복장의 젊은이들이 가득한 곳으로 거리의 모든 상점들에서 K-Pop과 테크노 파티음악이 흘러나온다;고 전했다. 또 K-Pop과 더불어 한국 문화를 소개, ;한국 문화의 풍요로움을 단순히 ;미국의 영향을 받은 문화;라는 표현으로 대변할 수 없다. 한식의 맛은 세계 최고수준이며 이 시대의 한국 영화는 ;세계 최고;로 평가 받는다;고 극찬했다. 홍대에 대해서는 ;손님들에게 공손히 인사하는 종업원들이 인상적;이라며 ;베를린이라면 그저 손님이 떠난 테이블을 행주로 닦아내면 그만이었을 것;이라 덧붙였다. 또한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독일인 DJ의 말을 빌려 ;독일인들은 음악을 들으며 그 음악이 좋은지 나쁜지 너무 까다롭게 평가하지만 한국인들은 음악에 완전히 묻혀 제대로 즐길 줄 안다;며 음악을 즐기는 한국인의 모습을 전했다. 기사 말미에 FAZ는 인사동의 숨어있는 식당들을 더 찾아다니지 못해 아쉽다며 서울의 여운이 쉽게 가시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 문화와 문학이 어우러진 도무지 잊어버리기 힘든 도시홍콩 문회보는 지난 3일, ;서울의 발자취;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의 필자는 ;모두가 아름답다고 입 모아 칭찬하는 이 서울이라는 도시가 대체 얼마나 아름다운지 예상하지 못했다;며 ;바쁜 일정 가운데 시간을 쪼개 둘러본 서울은 확실히 아름다운 곳이었다;고 감상을 전했다. 이어 ;문화의 우수함은 언제나 사소한 것에 있는 법;이라며 ;서울에는 사람들이 많지만 시끄럽지 않았고 오히려 조용하게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창덕궁 근처를 방문한 일화를 통해 ;서울의 오후, 햇빛, 다채로운 색으로 물든 거리들이 모두 어서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라고 재촉하는 듯 했다;며 서울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필자는 인사동을 방문한 소감을 전하며 ;예술의 숨결이 가득한 유명한 문화의 거리인 이곳을 단번에 사랑하게 되었다;며 ;각종 예술품들과 한국의 전통 의상이 진열된 상점들까지 보이는 모든 것이 신기하게 다가왔다;고 기술했다. 또 ;문학과 문화가 없는 도시는 빈혈(貧血)과도 같다;는 어느 홍콩 작가의 말을 인용해 ;서울은 문학과 문화를 모두 갖춘 도시라 확실히 달랐다. 직접 와서 보고 느낀 서울은 도무지 잊어버리기 힘든 도시다;라고 전했다.홍콩의 명보도 17일 ;문예청년들이 서울 여행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암호;기사를 통해 서울의 문화;예술적 측면을 보도했다. 명보는 ;오늘날 각종 매체들과 여행관련 서적은 ;쇼핑; 같은 서울의 단편적인 부분만 소개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표현한 뒤 ;예술과 독서에 관심이 많은 사람일수록 더더욱 서울을 여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실 한국의 예술과 문학은 상당한 힘을 지니고 있으며 최근 몇 년 동안 점점 더 발전하고 있는 추세;라며 문학과 예술을 사랑하는 젊은이라면 ;DDP(동대문디자인프라자);와 ;MMCA(국립현대미술관);이라는 두 가지 ;암호;를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전했다. 명보는 ;이 두 곳을 알게 된다면 당신에게 서울은 분명 매력 있는 도시로 다가올 것;이라며 서울 방문을 적극 추천했다.서울의 매력은 이미 여러 매체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지고 있는 중이다. 세계적인 여행정보 웹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도 2014년 여행자들이 선정한 아시아 25개 상위 여행지중 하나로 서울을 선정했으며, 영국 도 서울은 놀라운 인프라를 갖춘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중의 하나로 미래의 도시를 보려면 서울로 가야할 것이라고 보도 한 바 있다. 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4.12.24 | 조회수 3,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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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외신, 요미우리 ‘성노예’표현 사과에 “선택적기억상실증 걸린 일본”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달 28일 위안부 여성을 ;성노예;로 표현한 것은 잘못이었다는 내용의 사과 기사를 게재했다. 요미우리신문이 발간하는 영자지 ;데일리 요미우리(The Daily Yomiuri, 현 재팬뉴스);가 외국인 독자들이 ;위안부(comfort women);라는 표현을 이해하지 못할 것을 우려해 그간 ;성노예;라는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왔다고 사과한 것이다. 또한 ;위안부;에 대한 외국인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일본군에 의해 매춘을 강요당한 여성들;과 같은 ;잘못된; 설명을 한 것도 부적절했다고 밝혔다.한마디로 요미우리는 일본 정부와 군대가 강압적으로 여성들을 끌고 간 것이 객관적인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요미우리는 더 나아가 그룹 본사 홍보부를 통해 ;앞으로 이런 오보를 내지 않도록 편집방침을 철저히 하겠다;는 설명을 덧붙였다.이에 대해 주요 외신들은 성노예에 대한 역사적인 증거에도 불구하고 이를 부인하고 수정하려는 일본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뉴욕타임스는 지난달 29일 ;요미우리의 사과는 지난 20년간 성노예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이 일본의 2차 대전 중 일본의 행위에 대해 부정적인 묘사로 보이는 것을 수정하기 위한 의도;라며 ;요미우리가 중국과 한국 정부 뿐 아니라 역사학자들의 견해에 도전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아베 총리는 위안부에 대한 아사히의 보도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고, NHK 경영위원으로 친아베 인사를 앉히기도 했다;며 그동안 아베 총리가 ;일본인의 자긍심 회복;을 정치 생명의 핵심 과제로 삼아 이 취지에 방해가 되는 매체에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시 말해 이번 요미우리 사과는 ;일본의 부정적인 전시 이미지를 수정하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이라는 것이다.뉴스위크는 1일 ;일본은 제국주의 과거의 어두운 면에 관해 여러 차례 선택적기억상실증을 드러내고 있는데 이는 아시아 주변국들과 과거 피해자들의 불안감을 조성한다;고 강하게 비판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신문은 김복동 할머니를 소개하며 김 할머니가 일본 종군 ;성노예;로 일했다고 표현하고 성노예 문제는 한일 관계에서 껄끄러운 현안으로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평가들이 일본의 역사 수정주의 때문에 한일 관계가 악화되었다고 판단한다며 ;이번 요미우리의 사과 때문에 한국이 격분했다;고 전했다. 뉴스위크는 ;지난 1993년 당시 일본 정부가 2차 대전 당시 강제적으로 여성들을 성노예로 착취한 점을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베 총리는 2007년, 일본군 성노예를 입증하는 증거가 없다고 공언했다;고 지적한데 이어 서울에 위치한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에는 성노예 문제에 대한 일본의 책임소재를 보여주는 증거가 허다하다고 덧붙였다. ;요미우리 사과에 격분한 한국;;선택적기억상실증; 걸린 일본;영국의 가디언도 11월 28일의 기사에서 ;일본 정부는 일본 전시 역사 수정과 아시아 대륙 침략사를 긍정적으로 그리려는 운동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번 요미우리 사과로 인해 일본 언론도 운동에 참여하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20만 명에 달하는 피해 여성들이 1945년 일본이 패하기 전까지 강제로 성 착취를 당했다고 설명, 많은 주요 학자들과 해외 언론이 이 여성들을 묘사하는데 ;성 노예;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디언은 아사히 보도 취소 사건을 언급하며 ;많은 역사학자들은 아사히가 기사를 철회했다고 해서 전시 일본 정부와 군의 성노예 동원 주장이 거짓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고 전했다.▲ 가디언을 통해 보도된 피해 여성들의 사진 AP역시 지난 달 28일 과거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의 잘못을 인정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AP는 ;일본 정부는 90년대 초 조사에 착수했으며 그 결과 상당수의 여성들이 자신의 의지에 반해 위안소에 징집되어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비참하게 살았다고 결론지은 바 있다;며 ;당시 고노 요헤이 관방장관은 이 문제에 일본 정부와 일본군이 깊게 관여했었다는 것을 사과했다;고 강조했다. 주류 역사학자들, 일본군의 ;성노예; 동원 사실 인정;;성노예; 부정하는 일본 보수 세력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11월 28일의 기사를 통해 요미우리신문이 14일 치러진 일본 총선 선거전을 불과 며칠 앞두고 사과했다는 점을 짚었다. 이어 이번 총선은 아베 총리가 국회를 해산하고 경제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임을 묻기 위해 실시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사과가 이뤄진 정치적 배경에 주목했다.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4.12.16 | 조회수 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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