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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속의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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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LA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코리아타운

    뉴욕·LA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코리아타운

    코리아타운이 변화하고 있다. 한 때 단순히 한식을 맛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코리아타운은 이제 훌륭한 음식을 먹고 싶은 이들이 찾는 곳이 되었다. 세계에서 제일 큰 로스엔젤레스의 코리아타운과 두 번째로 큰 규모인 뉴욕의 코리아타운은 높아진 인기에 힘입어 영역확장을 꾀하고 있다. 열정이 넘치는 ;핫;한 장소가 된 코리아타운을 미국 언론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뉴욕 코리아타운, ;Korea Way'의 확장 뉴욕에서 발행되는 일간지 ;뉴욕데일리뉴스;는 지난 달 26일 높아가는 코리아타운의 인기에 관심을 표했다. 신문은 ;1980년대에는 코리아타운에 평범한 음식점들이 밀집해 있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코리아타운 인근 지역이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음식점들이 24시간 영업을 시작했다. 또 2000년 대 초에는 노래방을 즐길 수 있는 명소였지만 지난 10년, 특히 지난 12개월 동안 훌륭한 음식점들이 모인 명소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뉴욕데일리뉴스에 의하면 코리아타운에는 계속해서 수준 높은 음식점들이 들어서고 있고 인기 있는 한국식 바비큐 음식점은 2시간 씩 기다려야 입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인기 있는 음식점들이 늘어남에 따라 ;Korea Way'라는 별명을 지닌 코리아타운은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한식 관련 책을 집필중인 음식 평론가 매트 로드바드(Matt Rodbard)는 데일리뉴스에 ;한식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감에 따라 임대주들은 사람들이 한식을 원한다는 것과 이러한 현상이 임대료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데일리뉴스는 ;코리아타운을 찾는 이들은 대부분 젊고, 예술가이거나 한국인;이라며 현재 전통적인 코리아타운 지역을 벗어난 곳에서도 한식당들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한식 팬들은 코리아타운이 지닌 모든 가능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매디슨 가;와 같은 세가 비싼 곳 까지 코리아타운이 진출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로드바드는 코리아타운이 들어서면 그 장소가 어디든 ;진정으로 활기 넘치는 곳;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스엔젤레스의 미래를 책임지는 코리아타운 미국 서부지역 최대 일간지 ;로스엔젤레스타임스;는 작년 말 코리아타운을 가리켜 ;LA의 강렬한 이미지를 나타내는 곳;이자 그 어느 때보다도 큰 영향력을 얻고 있는 곳으로 소개했다. 신문은 1980년에 공식적으로 ;코리아타운;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이 지역이 현재 맹렬히 확장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새 단장을 마친 오래된 건물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며 ;코리아타운은 LA의 낡은 건물들이 멋을 되찾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리틀도쿄, 리틀아르메니아와 비교했을 때 코리아타운은 더욱 직접적으로 LA의 미래를 보여준다;며 과거를 숭배하지 않고 새로운 변화를 제시하는 코리아타운에 고마움을 표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월, 20년 전만 하더라도 지금의 로스엔젤레스 코리아타운의 모습을 상상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오늘날 코리아타운이 도시에서 가장 ;핫;한 곳이자 도시인들이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됐다며 ;한국인과 라틴계 이민자들이 3대에 걸쳐 아름다운 번영을 이루어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주간지인 ;LA Weekly'는 코리아타운을 ;가장 트렌디한 이웃;이라 부르며 토요일에 친구들과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만한 장소로 추천했다. 또 코리아타운에는 LA 최고의 노래방, 호텔, 음식점이 있을 뿐 아니라 질 좋은 주방 도구, 최고 수준의 미술용품 등도 구입할 수 있는 곳이 있다고 소개했다. ;로스엔젤레스매거진;은 코리아타운을 ;영업시간 이후 LA의 수도;라고 지칭하고 ;코리아타운에는 LA의 명소인 ;할리우드블러바드;, ;선셋스트릿;보다 많은 즐길 거리들이 있다;고 전했다. 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5.06 | 조회수 5,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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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신들, 먹방의 세계에 눈뜨다

    외신들, 먹방의 세계에 눈뜨다

    작년 초 미국 CNN과 영국 데일리메일의 보도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된 한국의 ;먹방;. 이제 미국과 영국 뿐 아니라 스페인,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에콰도르에도 먹방을 조명한 기사가 보도된다. 외신은 어떤 시선으로 먹방을 보고 있을까? ;한국에서 먹방이 유행이라면 곧 다른 나라에서도 유행할 것; 지난 2월 5일 영국의 BBC는 ;저녁 먹는 모습을 방송하는 한국인들;을 보도했다. BBC는 ;먹방은 사회가 변화하는 모습이자 TV가 변화하는 모습;이라며 ;지금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이 내일 여러분의 나라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래의 모습이 궁금하고 앞으로 어떤 기술이 발달할지 알고 싶을 때 가장 많이 거론되는 나라가 바로 한국;이라는 점을 주장의 근거로 들었다. ▲ BBC에 보도된 먹방 이미지 인기 먹방 BJ(Broadcast Jockey)인 이창현 씨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아바타;에 비유하며 시청자들이 먹고 싶은 것을 자신이 대신 먹어 그들이 대리만족을 느끼게 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몸매관리에 신경을 쓰는 여성들이 자신의 방송을 특히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BBC는 매일 약 1만 명의 사람들이 이 씨의 먹방을 지켜본다고 부연설명을 했다. 이창현 씨는 또 ;먹방은 마치 모두가 다른 방에 앉아 함께 즐기는 저녁식사 같다;며 먹방을 진행하는 동안 시청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고 전했다. BBC는 이를 ;원격 인간관계;라 지칭하며 ;직접적인 접촉에서 오는 사람의 온기를 좋아하는 이들이 들으면 우울하겠지만 ;원격 인간관계;는 바로 미래의 모습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은 기술이 고도로 발달된 곳으로 모두가 항상 인터넷에 접속해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따라서 한국의 모습은 곧 미래의 모습;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미국 공영방송인 NPR도 지난 3월 24일 먹방을 보도했다. NPR은 ;미국에서는 티비를 틀기만 하면 요리하는 프로그램이 나오는 반면 한국에서는 낯선 이가 생방송으로 음식을 먹는 프로그램이 인기;라며 한국에서는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는 이들이 유명인이 된다고 전했다. 방송은 인기 BJ 애봉이와 그녀가 방송을 위해 음식을 주문하는 장면, 방송을 준비하는 모습 등을 소개했다. 또 시청자들이 BJ가 많이 먹을수록 현금화 할 수 있는 ;별사탕;을 준다고 설명하며 ;아프리카TV;가 이들에게 방송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 NPR에 보도된 먹방 이미지 NPR은 먹방의 인기요인을 분석하며 1인 가구의 증가, 다이어트 하는 여성들이 먹방을 보며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캘리포니아대학교의 김경 교수는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팝과 한국의 드라마는 잘 만들어진 느낌이 드는데 비해 먹방은 그것과는 정 반대의 매력이 있어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최근에는 스페인 언론이 먹방을 여러 차례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스페인 최대 일간지인 ;엘 파이스(El Pais)'는 25일 ;무시무시한 먹방;이란 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먹방은 2011년 등장했고 한국의 기술을 사용한 방송법이다. 먹방이란 음식을 먹는 방송을 지칭하며 먹방을 찍는 젊은 BJ들은 카메라 앞에서 식사를 하며 온라인으로 그들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BJ들이 그들이 먹고 있는 음식에 대한 평을 내리기도 하며 실시간으로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펴 대답을 해준다고 덧붙였다. ;엘 파이스;는 ;혼자 밥을 먹기 싫은 이들이 먹방을 보면서 함께 식사한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에 먹방이 인기를 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함께 밥을 먹으며 정을 나눴지만 오늘날에는 함께 밥 먹는 경우가 드물어졌다며 이런 환경의 변화가 먹방의 인기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스페인 국영 통신사 EFE도 지난달 23일 ;한국의 새로운 사이버 스타들;을 보도했다. EFE는 한국에서 유명인사는 더 이상 배우, 가수 혹은 운동선수들로 제한되지 않는다며 카메라 앞에서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는 것도 수천 명의 팬을 얻는 방법이 되었다고 전했다. EFE는 ;먹방 진행자들은 채팅 웹 카메라와 마이크를 장착하고 45만 명의 가입자들과 의사소통하며 실시간으로 식사를 한다;며 ;BJ들은 보다 많은 관심을 얻기 위해 시청자들의 의견도 많이 수렴한다;고 설명했다. 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5.01 | 조회수 6,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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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eep-cafe

    “서울이 아시아에서 가장 멋진 25가지 이유”

    미국의 유력 온라인 신문인 글로벌포스트는 16일, ;서울이 아시아에서 가장 멋진 25가지 이유;를 보도했다. ;서울에서는 노래방에서 10분 씩 추가되는 시간을 즐길 수 있으며, ;당신 인생의 음식이 될; 김치만두를 맛볼 수 있고, 살아있는 양이 있는 카페에 가볼 수 있다;며 서울의 장점을 다소 독특한 시각으로 소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음식 맛이 짜릿하고, 흥미롭고, 멋지다.감탄할 만한 바비큐, 국물요리, 절인 채소를 거의 모든 곳에서 맛볼 수 있다. 음식들은 맵고 맛있다. 2. 현지인들이 최선을 다해 당신을 도와준다.한국말을 하지 못해도 상관없다. 한국인들은 기꺼이 당신의 친구가 되어 강한 유대감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이것은 한국어로 ;정;이라 불린다. 3. 서울은 도쿄가 인기를 끌 수 있었던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공상과학 소설을 좋아하는가? 현재 서울은 미래도시의 모습을 하고 있다. 4. 서울은 세계화의 중심에 있다.서울은 빠르게 국제적인 허브도시로 부상했다. 불과 20년 전만 하더라도 후미진 곳이었던 서울은 이제 ;강남스타일;을 갖게 됐다. 5. 값싼 술이 높은 인기다. 당신도 많이 마시고 싶을 것이다.;소주;는 효율적인 측면에서 찬양을 받는다. 소주는 값이 싸고 마시면 빠르게 취한다. 6. 등산을 통해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다.수천 년 동안 한국의 산들은 왕과 문인, 주술사들을 매혹시켰다. 등산 초보도 산 정상까지 등반하는 것이 가능하다. 7.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들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서울에는 고궁과 ;한옥;이라 불리는 전통적인 목조건물들이 있는 반면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강남도 있다. 8. 세계는 이곳에 흔적을 남겼다.미군들에게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부대찌개;를 맛볼 수 있는데 이는 놀라울 만큼 맛있다. 9. 서울은 크고 북적거리지만 감춰진 보석 같은 요소들이 남아있다. 10. 효율적인 삶을 살 수 있다.모든 모퉁이마다 카페가 있고 놀라울 정도로 광범위한 환승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빠른 데이터 스피드와 와이파이 덕분에 통근시간에도 TV를 감상할 수 있으며 인터넷은 지하철 터널에서도 끊기지 않는다. 11. K-Pop말고도 다양한 음악들이 있다.강남스타일은 이미 오래전 일이다. 홍대 인근 거리에는 락, 재즈, 인디 음악이 함께 울려 퍼진다. 12. 아시아에서 가장 열정적인 민주주의가 존재한다.서울은 다른 도시들에 비해 시위가 빈번히 일어난다. 하루는 시위대가 4블록에 걸쳐 모여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 13. 북한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서울에서는 위험을 무릅쓰고 탈출한 탈북자들과 얼굴을 맞댈 수 있다. 14. 불과 몇 시간 거리에 북한의 지도자가 살아있다.한국은 평화롭고 번영한 나라지만 휴전국가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이를 걱정하며 살지 않는다. 그들의 활기 넘치는 일상은 감동적이다. 15. DMZ를 쉽게 방문할 수 있다.빌 클린턴은 DMZ를 지구상에서 가장 무서운 장소라고 했지만 서울에서 이곳은 소풍가기에 이상적인 곳이다. 군사 박물관과 같다고 할 수 있다. 16. 양 카페가 있다.한국에서 올해는 양의 해다. 홍대의 예술적 뒷골목에는 직접 양들과 어울릴 수 있는 카페가 있다. 17. 김치만두는 당신의 인생을 완성시켜줄 것이다.김치만두를 먹어보라, 당장 아침식사로 먹고 싶어질 것이다. 18. 당신은 김치향이 나는 꽃을 사고 싶어질 것이다.오스카 4관왕을 차지한 ;버드 맨;에는 주인공의 딸이 ;꽃에서 김치냄새가 난다;고 욕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는 한국의 몇몇 애국자들의 분노를 야기했다. 그 딸은 김치의 톡 쏘는 맛을 이해 못한 유행에 뒤떨어진 사람이었음이 분명하다. 현실에서 김치의 향은 죽도록 훌륭하다. 19. 산 낙지를 맛볼 수 있다.서울에서는 낙지를 잘게 썬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당신의 입 안에 달라붙은 산 낙지는 소주 한 잔으로 넘겨버릴 수 있다. 20. 한국인들은 최고의 영화를 만든다.한 때 일본과 홍콩은 할리우드를 강타한 영화들을 만들곤 했다. 이제는 한국이 ;설국열차;와 ;올드보이; 같은 최고수준의 영화를 쏟아내고 있다. 21. 잠들지 않는 도시다.한국인들은 1차, 2차, 3차까지도 술과 음식을 즐긴다. 22. 노래방도 잠들지 않는다.한국의 노래방 주인들은 정해진 시간이 거의 끝나갈 무렵 10분을 더 추가해 준다. 계속되는 시간추가에 당신은 몹시 신날 것이다. 23. 파산할 위험이 없다.도쿄, 홍콩, 심지어 상하이까지 물가가 너무 비싸다. 하지만 서울의 물가는 합리적이라 비교적 여유롭게 살 수 있다. 24. 깨끗하고 점점 더 푸르러진다.길거리는 늘 정돈되어 있으며 공원들이 새로이 생겨난다. 쓰레기통은 종류별로 나누어져있고, 법적으로 재활용을 하도록 되어있다. 25. 바닥에서 잠을 자고 싶을 것이다.한국의 집은 ;온돌;이라는 독특한 난방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추운 겨울을 완벽히 대비할 수 있다. 당신은 포근하고 훈훈한 바닥이 침대의 대용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4.17 | 조회수 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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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

    프랑스 언론이 본 한국의 인디음악과 힙합

    ;월요일부터 이토록 생기가 넘치는 도시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 서울을 방문한 프랑스 리옹의 음악축제 감독 뱅상 카리의 고무적인 반응이다. 이 반응을 이끌어 낸 것은 바로 한국의 음악인데, K-Pop이 아닌 인디음악과 힙합이다. 놀라우면서도 신기하지 않은가? 프랑스를 대표하는 3대 일간지 중 하나인 리베라시옹(Liberation)은 지난 5일, 한국의 인디음악과 힙합에 대한 기사를 총 3개면에 걸쳐 특집으로 보도했다. 기사 ;서울, K-pop을 넘어서;와 ;한국음악에서 랩이 차지하는 몫;은 한국의 인디음악과 힙합의 기원에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발전 과정을 상세히 담고 있다. 신문은 한국에 존재하는 풍부하면서도 다양한 인디음악 세계를 알렸다. 또 서울에 위치한 홍대가 지난 20년 동안 한국 인디음악의 본거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불과 몇 평방킬로미터에 집중적으로 들어선 30여 개의 콘서트 장에서는 매일 저녁 콘서트가 열린다;며 ;월요일부터 생기 넘치는 도시;의 동력을 소개했다. 16년 전 결성된 그룹 ;3호선 버터플라이;의 멤버 성기완 씨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획일성과 순응성을 거부한 홍대는 하나의 컨셉이자 하나의 자세;라고 설명했다. ;지속적으로 다양화를 추구하는 한국의 인디음악; 리베라시옹은 1990년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한국 인디음악의 변천사를 자세히 설명했다. 신문은 1990년대 중반, 펑크 운동이 일어나면서 한국 인디락의 길이 열렸고 2007년부터 흥미로운 전자 인디음악이 홍대에서 태어나 점점 큰 호응을 얻게 됐다고 분석했다. 또 몇몇 인디음악사들이 이런 새로운 음악의 성공에 기여했으며 인디 음악 중 일부가 광고나 드라마 또는 영화음악으로 이용되면서 영향력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2007년에 인디 음악 축제인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이 처음으로 열렸고 ;펜타포트 록페스티벌;, ;지산벨리 록페스티벌; 등의 음악 축제들이 한국에서 빠트릴 수 없는 존재로 자리 잡았다고 평했다. ▲ 리베라시옹에 실린 인디밴드의 공연 모습 기사에는 2008년 큰 인기를 끈 노래 ;싸구려 커피;도 소개됐다. 신문은 ;전혀 알려지지 않은 무명 가수가 보사노바리듬으로 학교를 갓 졸업한 자신의 진부하고도 불안정한 삶을 노래했는데 이는 젊은 세대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며 이처럼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들이 등장하면서 인디음악이 지속적으로 다양화 되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베라시옹은 ;한국의 락 음악은 최근 몇 년 간 외국에서 좋은 평판을 얻고 있는데 이는 자랑할 만한 일;이라며 한국의 인기 그룹 ;YB;가 2007년 텍사스의 음악 축제인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west)' 에 참가해 한국의 다른 그룹들에게도 해외진출의 문을 열어주었다고 알렸다. 신문은 ;YB; 외에도 ;아폴로 18;, ;적적해서 그런지; 등 많은 그룹들이 이 음악축제에 초대받아 공연을 할 예정이며 이들은 장래가 촉망되는 음악가들을 지원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에서 재정지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젊은 층의 절대 지지를 받는 힙합; 리베라시옹은 인디음악과 더불어 한국의 힙합에도 주목했다. 특히 여성힙합가수들이 출연해 인기를 끈 프로그램 ;언프리티랩스타;를 언급하며 1990년대까지만 해도 비밀에 쌓여있던 랩이 이제는 한국 음악의 한 장르로 자리 잡아 젊은 세대들이 가장 많이 듣는 음악 중 하나가 되었다고 놀라워했다. 또 그룹 ;2NE1;의 리더 CL처럼 많은 케이팝 그룹의 멤버 중 한명은 래퍼라는 점이 힙합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증거라며 ;한국의 힙합은 언더그라운드와 대중음악 사이의 경계가 특히 모호하다. 한국의 젊은 세대들은 랩을 하는 가수를 아이돌 스타처럼 생각한다;는 힙합 전문 미디어 ;리드머(Rhythmer);의 강일권 편집장의 발언을 전했다. 신문은 1990년 초에 등장한 한국의 랩이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힙합 여가수 윤미래가 속한 그룹 ;업타운;이 이 시기에 등장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듀스;가 한국 랩의 개척자 중 하나였다면 1999년에는 사회를 정면으로 비판하는 ;드렁큰 타이거;의 등장이 큰 반향을 일으켰고 2000년대에 ;리쌍;과 ;에픽하이;, ;다이나믹 듀오; 등이 출연하면서 힙합이 한층 더 성숙해졌다고 분석했다. 또 현재는 젊은 팬들이 라이브 콘서트가 아닌 인터넷으로 눈을 돌렸다며 신인가수들이 이제는 인터넷을 통해 이름을 알린다고 전했다. 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4.16 | 조회수 4,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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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찬가”

    ;♬ 정다운 거리, 마음의 거리 아름다운 서울에서, 서울에서 살렵니다~~~♪;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도시에는 고유의 아름다움을 담은 노래가 있기 마련이다. 가까운 미래에는 서울을 대표하는 곡인 우리의 ;서울의 찬가;가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즐겁게 불릴 날을 상상하는 건 헛된 꿈만은 아닌 것 같다. 서울의 음식점들을 소개하는 가이드북이 아마존에서 절찬리에 판매중이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책의 저자를 인터뷰했다. 뉴욕타임스는 홍대의 길거리 패션을 영상으로 소개했으며, 미국 허핑턴 포스트에는 서울에 보내는 러브레터가 실렸다. 우리가 사랑하는 도시 서울이 단순한 관심을 넘어 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월스트리트저널이 만난 서울 레스토랑 가이드 월스트리트저널은 2일 ;서울의 음식점들이 빠르게 생겨났다가 사라지기 때문에 이들을 소개하는 책을 쓴다는 것은 벅찬 일;이라며 ;외국인 거주자들을 위한 서울 음식점 가이드(Seoul Restaurant Expat Guide);의 저자 미국인 조 맥퍼슨을 소개했다. 그는 10년이 넘게 서울의 인기 있는 식당들을 소개하는 웹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맥퍼슨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음식에 대한 국제적 관심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 (좌) 월스트리트에 실린 조 맥퍼슨, (우) ;외국인 거주자들을 위한 서울 음식점 가이드(Seoul Restaurant Expat Guide); 표지 맥퍼슨은 처음 한국에 온 11년 전에는 한식이 아니면 먹을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았으나 이제는 햄버거, 피자, 수제 맥주 열풍 등이 차례로 불며 음식들이 다양해졌고 인도 음식, 터키 음식 등 독특한 특징을 지닌 다양한 국적의 음식점들이 생겨나고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러한 다양성이 오히려 한식 자체에 대한 존경심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고 있는 것 같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맥퍼슨은 한식의 인기 요인으로 ;발효;라는 개념에 대한 이해를 들었다. 그는 ;처음에 미국인들이 한식을 편히 즐기는 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90년대 맥주를 직접 양조해 먹기 시작하면서 발효와 그 효능이 널리 알려지면서 더 이상 김치를 상한 양배추 정도로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력 넘치는; 한식의 인기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한 다음단계는 ;외국인들이 한식을 집에서 편하게 요리해 먹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맥퍼슨의 ;서울 음식점 가이드 북;은 빠르게 변화하는 서울의 풍경을 담기 위해 분기별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가 본 홍대 스타일 뉴욕타임스는 지난 1월, ;김치로 요리하기; 칼럼으로 한식을 소개한데 이어 1일에는 홍대의 길거리 패션을 소개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는 젊은이들의 독특한 옷차림과 홍대의 풍경이 감각적으로 담겨있다. 인터뷰에 응한 이들은 저마다의 스타일을 자랑하며 ;홍대에는 그만의 고유한 분위기가 있다;, ;이곳의 사람들을 통해 패션에 대한 영감을 얻는다;, ;한국의 유행은 케이팝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세계 각지의 길거리 패션을 소개하는 코너인 ;Intersection'에 실렸다. ▲ 뉴욕타임스 ;패션; 섹션에 소개된 모습 ▲ 영상의 한 장면 허핑턴 포스트로 배달된 서울에 쓰는 러브레터 미국 플로리다 출신의 애슐리 퍼래터는 지난 1일 허핑턴 포스트지 ;Love Letters'라는 섹션을 빌어 마음속에 간직했던 한국 문화와 한국인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고백했다. (;Love Letters'에는 그동안 뉴욕, 시카고, 런던, 파리, 푸에르토리코 등 아름다운 도시들에 보내는 찬사가 소개됐다) 애슐리는 플로리다에서 나고 자랐으며 대학 졸업 후 한국에 영어를 가르치러 왔다가 예기치 못하게 한국과 사랑에 빠져 버렸다고 한다. 그녀는 ;15시간을 날아 도착한 후 처음으로 서울의 공기를 들이마신 순간부터 이 도시에 매혹됐다;며 끝없는 바다처럼 이어진 건물들, 콘크리트 정글을 완벽히 둘러싸고 있는 산들, 특별한 음식들과 밤을 따뜻하게 밝혀주는 거리의 네온사인들이 좋았다고 밝혔다. 그녀는 서울을 ;젊고, 변화무쌍하고 세상의 주목을 받는 와중에 자아를 확립한 근면하면서도 역동적이고 개인 희생의 필요성을 알며 자신감 있고 사교적인 도시;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서울을 통해 삶은 일과 놀이, 새로운 것과 낡은 것, 젊음과 성숙함의 균형이라는 것을 배웠고 빠르게 성장하기 보다는 고유의 매력을 지키며 스스로의 길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고마워했다. 애슐리는 ;서울에서의 삶은 원래의 나와 내가 바라던 나 사이의 다리가 되어주었다;며 ;내가 세상 어디에 있든 서울은 내 일부분일 것이며 나 또한 영원히 서울의 일부일 것;이라며 글을 마쳤다. 글- 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4.06 | 조회수 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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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AIIB 가입을 바라보는 외신의 시선

    한국 정부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을 결정하자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스, 로이터 등 주요 언론들은 일제히 이를 보도하며 관심을 표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6일, 한국 정부가 아시아 주변국들 간 긴밀한 관계를 중시하고 자국 기업들이 AIIB가 지원하는 프로젝트에서 배제되지 않기를 바라며 AIIB 참여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의 당국자들은 중국과의 경제 관계 심화와 미국과의 오랜 안보동맹 관계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 애쓰며 신중히 AIIB 참여를 저울질해 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같은 날 뉴욕타임스는 우리나라 기획재정부의 성명을 인용해 ;창립 회원국으로 AIIB에 참여하게 되면 국제 금융 부문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며 인프라 사업에 경험이 많은 한국 기업들의 사업 참여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AP는 27일 미국의 아시아 지역 핵심 동맹국 중 하나인 한국이 AIIB에 가입했다며 ;동맹국들이 줄줄이 AIIB에 가입하는 가운데 미국이 고립됐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두 팔 벌려 환영하는 중국 언론 한편 중국 언론들은 한국의 AIIB 가입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한국의 결정이 갖는 의의를 다각도로 보도했다. 남방도시보는 30일 한국의 AIIB 참여 결정은 한중 간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를 더욱 내실화 하는 것이며 한국이 ;일대일로;건설에 적극 참여하고 아태지역 경제통합이라는 큰 흐름에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한국이 복잡한 국제 정치 관계에도 불구하고 AIIB가입을 결정한 것은 아시아 국가들이 함께 발전을 모색해 나가는 데 있어 하나의 본보기가 되었다고 호평했다. 신화망은 26일 ;한국의 AIIB 참여가 갖는 의미는 결코 간과할 수 없으며 이는 아시아 지역의 공동번영 및 발전 촉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아시아의 중요한 경제 주체인 한국이 일부 유럽 국가들보다 AIIB 참여를 조금 늦게 결정한 것은 한국이 신중한 태도로 이 문제를 대했으며, 심사숙고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또 한국의 가입은 양국 간 전 방위적 상호작용 및 협력을 한 층 더 긴밀하게 할 것이며 한국 기업들에게도 많은 사업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화망은 ;한국의 가입은 AIIB의 건강하고 포용적인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었으며 이를 통해 국제금융체계에 있어 한국의 지위가 제고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환구시보는 27일 사설과 기사를 통해 한국의 AIIB참여 결정의 의의를 짚어봤다. 신문은 ;한국의 이번 결정은 중대 문제에 있어 자국을 위한 결정을 내릴 권리를 수호했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찾을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모든 국가들이 경제이익을 핵심 가치로 두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민규식 한양대 중국학 교수는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AIIB 참여는 한국 기업들의 아시아 국가 인프라시설 구축사업 참여 및 성과 공유를 위한 대문을 연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언론, 일본의 고립 걱정 반면 일본 교도통신은 27일 한국 정부가 중국에 AIIB 참가 결정을 통지했다며 한국의 참가 표명으로 일본이 아시아에서 고립될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아사히도 한국의 가입 소식을 1면에 게재하고 ;참가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일본 정부는 아시아 인프라비즈니스의 라이벌 국가인 한국의 결단으로 괴로운 입장에 처했다;고 전했다. 또 일본 기업과 한국 기업은 아시아 시장에서 입찰 등으로 서로 경쟁하는 일이 많은데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AIIB 참가는 남의 일이 아니라며 아베 정권 내에서 AIIB 참가에 대한 목소리가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 경제단체연합회의 사카키바라 회장은 아사히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기업이 경쟁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이는 것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4.02 | 조회수 3,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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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치킨, "맛보면 정신이 혼미해질 수 있으니 주의할 것!"

    대다수 한국인들에게 치킨은 소울푸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늘 먹을 치킨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는 광고 문구가 인기를 끌고 ;치느님;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으며 배달 음식 중 치킨이 차지하는 비율은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을 사로잡은 마성의 치킨이 이제는 세계 곳곳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미 중화권에서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인기에 힘입어 치킨이 상당한 인기를 누렸는데 그 여파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홍콩 유력 언론인 ;신보;는 20일 ;손에서 뗄 수 없는 한국식 치킨;이란 글을 보도했다. 글의 필자는 ;한국의 치킨이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원래 튀긴 음식에 별로 흥미를 못 느끼기도 하고 치킨이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을까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면서 한국 치킨에 회의적이었던 지난날을 고백했다. 하지만 ;딸이 먹어보라며 권한 정통 한국 치킨 한 조각을 입에 넣자마자 그 부드러움과 육즙에 완전히 매료되어 눈 깜짝할 사이에 네 조각이나 먹게 되었다;며 그 맛에 반했다고 인정했다. 영국 ;가디언;지도 11일, ;한국식 치킨 찬양; 제하 글에서 ;이 음식은 바삭바삭하고 매콤한 소스가 흠뻑 묻어 있으며 한 번 맛을 보면 정신이 혼미해질 위험이 있다;며 ;뉴욕타임스 음식 칼럼니스트에 의해 처음 소개된 이후 한국 치킨의 인기가 마치 태풍처럼 도시 전역을 휩쓸고 있는데 이 열풍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 가디언지가 보도한 한국 치킨 이미지 또 한국식 치킨의 특징으로 기름에 두 번 튀기는 기술, 얇고 오독오독 씹히는 투명한 껍질 등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늘 맛있다;는 사실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한국식 치킨은 맥주와 짝을 이루는데 한국에서는 이 조합을 ;치맥(Chi-Mc)'이라고 줄여 부른다;며 치맥을 소개했다. 이어 요즘에는 한국식 치킨을 많은 곳에서 즐길 수 있어 이제는 단순한 열풍을 넘어 ;정복; 단계에 이른 것 같다는 평과 함께 ;맵고 양념 맛이 강한 한국식 치킨을 맛볼 때는 그 맛에 반해 졸도할 수 있으니 주의할 것!;이라는 귀여운 경고를 덧붙였다. 한국식 치킨은 미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뉴욕을 대표하는 잡지 ;뉴요커;는 작년 12월, 한국식 치킨 음식점을 소개하는 기사를 실었다. ▲ ;뉴요커;에 소개된 한국식 치킨 ;뉴요커;는 ;한국식 치킨은 부드럽고, 약간 반짝이며 마치 지구에서 바라본 달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치킨이 최고로 훌륭한 만족감을 주는 음식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며 미국식 치킨보다 낮은 온도에서 조리되어 고기에 육즙이 풍부하고 곱게 갈린 밀가루를 묻혀 튀기기 때문에 껍질은 반투명한 색이며 종잇장만큼 얇다는 점 등을 들었다. 또 껍질과 살이 고르게 익은 점도 특징이라며 절묘하게 요리된 매콤한 소스가 주를 이루지만 간혹 간장을 이용한 소스도 함께 서빙 된다고 덧붙였다. ;뉴요커;는 치킨과 함께 나오는 무절임에도 관심을 보였는데 ;치킨과 함께 나오는 식초에 절인 무는 짠맛, 신맛, 아삭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이상적으로 어우러졌다;며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덧붙여 ;인간의 미각은 이런 대단히 중독성 있는 조합 앞에 무력하다;며 치킨과 무를 함께 맛볼 것을 권하고 ;여기에 소주를 곁들이면 완벽하다;며 음료를 추천했다. 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3.25 | 조회수 6,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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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신들, 한국의 AIIB 참여 여부에 관심

    중국이 주도하는 국제금융기구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미국의 저지노력에도 불구하고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이 잇따라 가입을 선언하면서 한국과 호주의 AIIB 참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각국의 외신들은 한국이 ;참가를 독려하는 중국;과 ;동맹국들의 AIIB참여를 저지하는 미국;의 사이에서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에 러브콜 보내는 중국 중국은 아시아 지역에서 미국의 핵심 동맹국인 한국이 AIIB에 참여하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중국의 신화망은 18일 ;한국과 호주, 아직도 머뭇거릴 것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수년 간 한중은 활발한 경제;무역 교류 등 순조로운 소통을 유지해 왔으며 한중 FTA가 실질적으로 타결되는 등 양국이 양호한 협력 토대를 구축해 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이 AIIB에 참여할 경우 이를 발판 삼아 한국 기업은 아태 지역에 진출을 확대할 수 있고 나아가 국제적인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참여를 독려했다. 같은 날 인민일보는 중앙일보, 경향신문 등 한국 주요 언론들이 사설을 통해 ;한국이 미국의 눈치를 보다가 AIIB 선점 효과를 놓쳤다;, ;이제는 AIIB에 가입해 중국 자본의 유치는 물론 아시아 지역 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 사실을 보도하며 한국 내 반응을 전했다. 환구시보는 지난 16일, 한국이 아시아 국가 중 건설과 기술, 경험 등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 중국으로부터 끊임없이 가입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이나 미국의 견제 움직임도 고려해야 하므로 한국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미노 효과 부르며 참여 결정한 영국 반면 영국은 일찌감치 AIIB의 참여의사를 밝히면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의 참가에도 큰 영향을 미쳐 AIIB를 둘러싼 미중 치열한 외교전에서 중국이 승리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코노미스트는 18일 미국과 중국의 경쟁은 분명한 승자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중국이 아시아 뿐 아니라 유럽 지역 미국의 동맹국들에게서도 AIIB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 내면서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또 중국은 미국만 심술궂은 국가로 보이게 만들었는데 미국은 아무런 힘도 못 쓰고 이렇게 됐다며 결국 미국은 AIIB를 외교 역량의 시험대로 만들었지만 재앙만 초래한 모양새가 됐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도 17일 ;미 동맹국들을 끌어당기는 중국의 돈 자석; 제하 기사에서 미국이 AIIB관련 외교에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당초 한국과 일본, 호주는 유럽의 주요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AIIB 사안에서 한 발 물러나 있었으나, 영국이 창립멤버로 참여할 의사를 표하면서 반-AIIB 전선에 균열이 발생할 것으로 예견했다.한국전문가들은 한국이 미국과 안보조약을 맺고 있지만 미국보다는 중국과의 교역량이 훨씬 많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한국의 AIIB참여는 시간문제라고 전망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희망컨대 아시아 국가들이 중국의 부상에 따른 위험에 직면하기보다 중국의 부를 통해 이득을 챙기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AIIB를 바라보는 미국의 복잡한 시선 월스트리트저널도 18일, 유럽 국가들의 잇따른 AIIB 참여 소식을 대대적으로 전하며 이번 유럽 국가들의 참여 결정은 IMF기금 문제로 미국이 영향력을 상실하고 있다는 것에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도 같은 날 유럽 국가들이 AIIB에 가입한 원인을 분석하며 미국의 가장 긴밀한 동맹국들이 워싱턴을 향해 뼈아픈 질책을 가한 것이자 지난 70년간의 국제경제질서가 약화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라 해석했다. 브뤼셀 유라시아정책연구소의 테레사 팔론 연구원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역시 AIIB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정책연구기관인 미국외교협회(CFR)는 1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금은 미국 정부가 한 걸음 물러나 진영을 재정비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특히 영국의 참여로 미국 정부가 공들여 구성한 연대가 조금씩 허물어지고 있는데다 한국과 호주 역시 참여를 분명히 재고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도 AIIB에 참여해 한국, 호주, 일본과 함께 공통적 참여 원칙을 만들어 신속히 대응할 것을 제안, 이제는 미국이 ;AIIB 반대;라는 부담스러운 짐을 어떻게든 없애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참가하지 않는 일본, 한국의 선택에 관심 미국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을 주도하고 있는 일본이 AIIB에 불참할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교도통신은 17일 한국이 미;중 압력에 직면했다며 한국 외교가 기로에 섰다고 보도했다. 교도는 ;박근혜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중국과의 관계 강화를 도모했다;며 ;한국은 최근 경제 분야에서는 중국, 안보 분야에서는 미국으로 각각 거리를 좁히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는데 이제는 이런 ;용도 분리;도 어렵게 됐다;고 분석했다.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3.19 | 조회수 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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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력범위 다각화…진정한 라피끄(미래협력자)로 우뚝 ”

    - 현지 언론이 본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 박근혜 대통령의 새해 첫 출장인 중동 4개국 순방 일정이 마무리되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쿠웨이트를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를 거쳐 카타르를 방문하고 오늘(9일) 귀국했다. 방문 기간 동안 중동 언론들은 박 대통령 관련 소식을 1면과 2~3개 면을 할애한 전면특집 등으로 대서특필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현지 언론은 한국과 중동국가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협력을 강화해 ;전략적 동반자;가 된 점을 이번 순방의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쿠웨이트: ;한국의 신생에너지 기술에 관심; 박 대통령은 1일부터 3일까지 첫 방문국 쿠웨이트를 방문했다. 쿠웨이트 유력 방송사인 ;알와탄(Al-Watan);은 2일 저녁 메인 뉴스를 통해 바얀궁에서 진행된 박 대통령과 사바 국왕의 정상회담 모습을 보도했다. 국영 통신사 ;KUNA(Kuwait News Agency);는 홈페이지에 박 대통령의 공식방문 소식을 수차례에 걸쳐 실시간으로 다뤘으며 ;알라이(Al-Rai);, ;알씨야사(Al Siyasa); 등 유력 매체들도 정상회담 소식과 함께 한-쿠웨이트 간 협정 및 MOU체결 등의 소식을 전면에 걸쳐 주요하게 보도했다. ;쿠웨이트 타임스(Kuwait Times);는 3일, 박 대통령 수행단 중 경제사절단의 신재생 에너지 기술이 쿠웨이트 에너지 문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큰 기대감을 표현하며 ;이번 박 대통령의 방문은 1963년 원유 수입 이후부터 이어지는 양국의 강한 유대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양국 무역․경제의 터닝 포인트; 박근혜 대통령은 중동 4개국 순방 두 번째 방문지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 ;아랍어에 먼 길을 함께 할 동반자라는 뜻의 ;라피끄;라는 말이 있다고 들었는데 앞으로 양국은 굳건한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진정한 ;라피끄;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는 3일 박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일정에 맞춰 발행된 사우디 대표 언론 ;알 리야드(Al-Riyadh);의 대통령 인터뷰 내용을 통해 보도됐다. ;알 리야드;는 사우디아라비아 전 지역 뿐 아니라 이집트와 요르단 등 주변의 아랍국가에도 배포되는 영향력 있는 매체다. 박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한국과 사우디는 1962년 수교한 이래 우호관계를 발전시켜온 소중한 우방국이며 이제 양국은 협력의 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다양화시켜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 유력 언론 ;알자지라(Al-Jazeera);는 4일 1면을 비롯해 총 6개면에 걸쳐 박 대통령의 방문 소식과 박 대통령과 살만 국왕의 정상회담 내용을 보도했다. 특히 알자지라는 ;박 대통령의 사우디 공식 방문은 사우디와 한국 간 무역과 경제 분야에 새로운 터닝 포인트를 가져왔다;고 호평해 눈길을 끌었다. 같은 날 사우디의 최대 영자지인 ;아랍 뉴스(Arab News);도 1면에 정상회담 소식을 주요하게 보도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백 년 동안의 협력 토대 구축; 박 대통령은 5일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했다. ;알 이티하드(Al Ittihad);, ;WAM통신; 등 UAE의 유력 언론들은 대통령 국빈방문과 한-UAE 간 협력 등을 주제로 한 특집 기사들을 보도했다. UAE의 국영뉴스통신사인 'WAM'은 4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특집으로 보도했다. 박 대통령은 ;1980년 수교 이래 에너지와 건설 분야의 협력이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키는 주된 역할을 했다;며 특히 바라카 원전 건설은 현재 뿐 아니라 향후 백 년 동안의 협력 토대를 마련하는 데 대단히 중요한 상징성을 갖는다고 밝혔다. WAM통신은 4일 한국과 UAE의 공통점을 분석한 기사를 보도하고 ;양국은 지역 허브라는 장점, 우수한 인재를 바탕으로 단기간에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는 경제 성장의 공통점이 있다;며 ;이를 토대로 양국 관계가 경제 전반으로 확대되어 제3국 공동 진출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아랍에미리트의 유력 일간지 ;알 이티하드(Al Ittihad);는 세 개 면(1;14;15면)에 걸쳐 박 대통령 인터뷰 내용을 전하고 ;박 대통령의 UAE 방문으로 양국 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며 다양한 분야에서 중장기적 발전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카타르: ;숨 막히는 문화공연;양국 간 문화외교 기대; 중동 순방의 마지막 방문국은 카타르였다. 현지 최대 유력 일간지 ;걸프 타임스(Gulf Times); 등 카타르 3대 영자 신문들과 ;알 라야(Al Raya); 등 3대 아랍어 신문들은 7일 박근혜 대통령의 카타르 도착 소식을 1면 톱을 보도하며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 카타르 주요 언론 1면에 보도된 박근혜 대통령의 방문 소식 유력지 ;알 와탄(Al Watan);은 한-카타르 정상회담 소식을 전하며 박근혜 대통령과 타밈 국왕 사이의 고위급 상호 방문은 의료 교육, 투자 분야를 비롯한 현 관계를 한 차원 더 증진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8일에는 ;한-카타르 문화교류의 밤; 행사 소식이 현지 주요일간지의 1, 2면을 통해 보도됐다. ;더 페닌슐라(The Peninsula);는 1면 톱기사를 통해 한국에서 온 태권도 시범단과 카타르 어린이 수련생들의 숨 막히게 멋진 공연이 펼쳐졌다고 전했다. 또 박 대통령이 격려사에서 ;한국은 카타르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문화, 스포츠 및 다른 가능성 있는 분야들의 유대관계 조성을 바란다;고 언급한 점을 보도했다. 이 밖에도 ;걸프타임스;, ;카타르 트리뷴(Qatar Tribune); 등이 한국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공연이 펼쳐졌다고 전하며 문화 교류 행사를 호평했다. ▲ 주요 언론을 통해 보도된 ;한-카타르 문화교류의 밤; 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3.09 | 조회수 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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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오는 날엔 김치찌개 어때요?”

    5일 아침 뉴욕타임즈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에 먹음직해 보이는 김치찌개 사진이 올라왔다. 설명은 ;비 오는 날엔 김치가 필요해; 사진 속 음식은 미국의 유명 요리사 데이비스 타니스(David Tanis)의 작품으로 그는 김치찌개를 따끈히 먹을 수 있는 스프라고 소개했다. 뉴욕타임스 홈페이지에도 타니스의 요리법을 담은 글이 올라왔는데 ;김치는 많은 요리에 재료로 사용할 수 있고 빠르게 깊은 풍미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치수프(찌개)를 끓이기 위해서는 신 김치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이 수프는 놀라울 만큼 풍미가 가득하고 맵거나 짜지 않다;고 소개해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뉴욕타임즈에 소개된 김치찌개 요리법 중 일부 뉴욕타임즈는 지난 1월 말에도 ;김치로 요리하기; 제하 칼럼을 통해 김치의 다양한 매력을 칭찬한 바 있다. 오늘 아침 소개된 김치찌개 요리법에도 이 칼럼이 다시 소개됐다. 이 칼럼 작성자는 다름 아닌 데이비스 타니스로 한국인들 못지않은 그의 김치 사랑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 칼럼에서 그는 김치를 독일의 양배추 절임인 사우어크라우트(Sauerkraut)와 비슷하지만 한국인에게 김치란 단순한 음식을 넘어선 ;소울 푸드;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치는 모든 음식의 맛을 배가 시키고 베이컨과 달걀도 김치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으며 한국식 바비큐와 라면도 김치와 잘 어울린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치를 양념이나 조미료 정도로만 생각하는 것은 큰 착각이며 ;많은 가능성을 지닌 마법의 재료;인 김치는 수프, 스튜, 면과 쌀을 이용한 요리 등 어디에 넣든 그 음식의 맛을 한층 더 풍부하게 해 준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뉴욕타임즈는 또 김치요리를 해먹고 싶은 사람들에게 김치를 직접 담지 않고도 현재 미국 내 주요 식료품점 냉장고 속 두부 옆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다고 소개하며, 미국의 미식가들은 오래전부터 김치를 즐겨왔고 많은 셰프들도 김치를 이용해 다양한 요리를 시도해왔다고 전했다. ▲ ;김치로 요리하기;에 소개된 김치를 활용한 음식들 집에서 김치를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소개가 됐다. 뉴욕타임즈는 핫도그 위에 토핑으로, 루벤 샌드위치나 그릴 치즈 샌드위치 속에 들어갈 재료로 김치를 활용할 수 있고 바게트와 함께 즐길 수도 있다며 김치는 이 음식들의 맛을 깊고 탁월하게, 굉장히 맛있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김치의 종류도 소개가 됐다. 뉴욕타임즈는 겉절이를 ;샐러드와 같은 식감을 지닌 김치;로 표현하며 아삭아삭하고 약간 시고 맵지만 피클만큼 시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도 양배추 김치, 깍두기, 백김치 등등을 소개하며 각각의 김치는 고유한 특성을 지니고 있어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며 김치가 담긴 통을 열 때는 샴페인이 터질 때처럼 폭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뉴욕타임즈는 ;김치는 요거트처럼 유산균이 풍부하고, 소화를 돕거나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이점이 있지만 김치를 즐기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훌륭한 맛 때문;이라며 김치의 놀라운 맛을 재차 강조했다. 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3.06 | 조회수 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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