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사실상 메르스 종식 선언에 관심…“일상을 되찾은 한국”
지난 7월 28일, 메르스 사태가 사실상 끝났음이 선언됐다.미국의 AP 통신과 영국의 BBC,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은 ;완전한 종식 선언은 이르지만 안심해도 좋다;는 정부의 발표를 앞 다퉈 보도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한국 정부는 28일 국민들에게 메르스를 잊고 일상생활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며 메르스 격리가 모두 해제됐다고 전했다. 같은 날 일본의 마이니치도 ;사실상의 종식 선언;을 보도하며 이번 선언은 한국 경제가 회복되기를 바라는 기대감이 담겨있다고 전했다. ;한국으로 몰려드는 관광객들;중화권 언론들은 한국 관광업이 회복되고 있는 모습을 집중 보도했다.중국 신화망은 3일, 중국 관광객들의 한국 여행이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한국 정부가 중국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비자 수수료 면제 정책을 시행중;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한국 여행객 상승세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한 중국여행사의 전망을 전했다. 인민일보는 7월 31일 보도에서 ;지금 한국 여행은 안전한 것일까?;라는 물음을 던졌다. 신문은 그에 대한 답으로 ;이제는 중국 관광객들이 메르스에 대한 불안을 떨쳐내고 걱정 없이 한국 관광을 즐겨도 괜찮다.;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발언을 소개했다. 인민일보는 또한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한국 정부의 조치를 상세히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한편 홍콩 언론은 한국 관광을 재개한 홍콩인들의 모습을 보도했다. 대공보는 8월 2일, ;홍콩 정부, 한국 여행 적색경보 해제; 제하 기사에서 ;1일 오전, 이미 많은 단체 여행객들이 한국으로 출발했다;며 많은 홍콩 여행사들이 한국행 단체 여행 상품 운영을 다시 시작했다고 전했다. 앞서 7월 29일에는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한국 메르스 종식 선언하자 몰려드는 홍콩 관광객들;을 보도했다. 신문은 사실상 메르스 종식 선언 이후 한국 관광 상품 예약이 빠르게 진행됐으며 9월 말에는 한국 관광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활기를 되찾은 한국의 거리;외신은 메르스가 진정국면에 접어들 무렵부터 일상의 모습을 회복한 한국의 풍경을 생생히 보도해왔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달 17일 ;한국에서는 한 때 쇼핑몰과 유원지 등의 인파가 큰 폭으로 줄어들고 마스크를 쓰는 사람이 증가했었다. 하지만 지금 마스크를 쓰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학교의 휴교령도 모두 해제되었고 거리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전했다.중국 신문망은 7월 22일 보도에서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여행이 전면적으로 재개됐다;며 한국이 메르스를 효과적으로 통제했기 때문에 중국인들이 안심하고 한국을 방문할 수 있다는 한 중국 여행사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이어 ;중국의 대형 여행사들에게 문의한 결과 한국 여행에 대한 중국인의 공포심은 이미 해소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중국 인민일보도 23일 ;현재 한국의 어느 곳에서도 메르스로 인한 긴장감을 찾아볼 수 없으며 한국인의 일상생활을 더 이상 메르스의 간섭을 받지 않는 듯 하다;며 현재의 서울은 상상하는 것만큼 무섭거나 걱정스럽지 않다고 보도한 바 있다.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8.05 | 조회수 2,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