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 “브렉시트로 한국의 매력지수 상승”
주요 해외 언론들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블룸버그통신은 ;한국의 국채가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며 외국 자본의 매력적인 투자처가 되었다;고 분석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한 국가의 불행은 다른 국가의 행운;이라며 일본이 어려움을 겪는데 반해 한국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월스트리트저널은 브렉시트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에 대해 ;본보기가 되는 슬기로운 대응;이라는 평을 내놓았다. ;외국자본 끌어들이는 한국의 매력;블룸버그는 28일 브렉시트가 고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안전자산을 추구하는 외국 자본에게 한국 국채가 매력적인 투자처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한 증권사 연구원의 말을 인용해 ;한국 채권시장은 주식사장과 달리 안전자산으로 간주된다;며 한국 국가 신용등급이 3번째로 높은 Aa2라고 덧붙였다.파이낸셜타임스는 28일 칼럼을 통해 ;브렉시트로 인한 일본의 불운이 한국의 횡재;라며 일본이 엔화 가치 상승을 저지하지 못하게 되면서 한국 원화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또 원화 약세가 외국인 쇼핑객들을 끌어들이고 중국을 중심으로한 관광객 수가 증가하면서 내수주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문은 ;한국은 점차 매력적인 관광지가 되고 있다;며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올 여름 2배 증가할 수도 있다는 추산치를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반면 엔화가치가 오르면서 일본을 찾는 관광객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현상은 수년간의 동향을 반전시키는 것이라며 관심을 드러냈다. ;본보기가 되는 한국 정부의 대응;월스트리트저널은 27일 ;본보기가 되는 브렉시트에 대한 한국정부의 대응;이라는 사설을 보도했다. 신문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4일 영국과 FTA를 원한다고 밝힌 것을 두고 ;이는 아시아에서 한국의 무역 리더십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이며 미국 등에 귀감이 되는 것;이라고 호평했다.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이 EU와 맺은 FTA역시 동아시아에서 유일한 것;이라며 한국과 28개 EU 회원국 간 양자 무역이 2015년 1,050억 달러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또 아시아시장에서 한국은 영국의 3위의 수출시장이며 세계 시장에서는 13위의 수출시장이며 2009년 이후 수출시장으로서 한국은 계속 성장해왔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한 ;EU 지도자들도 결별을 택한 영국을 응징하려 하기보다 한국의 행보를 따라할 가능성이 크다;며 포스트 브렉시트 이후 한국이 영국과의 새로운 FTA 체결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있다고 강조했다.외신들은 브렉시트 충격을 막기 위한 한국의 노력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포브스는 28일 ;박근혜 대통령은 브렉시트가 한국 산업에 미치는 잠재적인 피해를 상쇄할 수 있는 대책을 제시하라고 각 정부 부처에 촉구했다;면서 박 대통령이 85억 달려 규모의 재정보강을 지시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생산을 늘릴 프로그램을 추진해 브렉시트로 인해 예상되는 손실을 상쇄하려고 한다고 전했다.같은 날 파이낸셜타임스, 로이터역시 한국이 브렉시트로 촉발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해 추경 편성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6.06.29 | 조회수 2,5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