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언론, “한국에 대한 첫인상을 완성시키는 부산여행”
러시아의 여행 월간지 로피시엘 보야지(L'Officiel Voyage) 2월호에 부산을 소개하는 기사가 실렸다.로피시엘 보야지는 ;한국에 대한 첫인상을 완성하려면 서울 외에도 부산을 가보아야 한다;며 ;서울만 들르는 것은 마치 러시아에서 모스크바를 둘러본 사람이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가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과 모스크바는 나라의 가장 큰 도시로 늘 바쁘고, 중요한 문제를 고민하며 결코 잠들지 않는다. 부산은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마찬가지고 활발한 도시이지만 수도와 비교해 훨씬 차분하다;고 소개했다.또 서울에서 부산으로 여행을 다녀오는 것은 마치 모스크바 사람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다녀오는 것만큼 일상적이라면서 ;일부는 바쁜 일상을 피하기 위해, 다른 이들은 해변의 공기를 마시기 위해, 누군가는 제2도시의 야경을 즐기고 가족 혹은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부산에 간다;고 전했다. 밤마다 파티가 열리는 해운대;차분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송도 로피시엘 보야지는 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다섯 개의 바닷가를 소개하며 가장 유명한 해수욕장으로 해운대를 꼽았다. ;해운대는 바다, 구름, 땅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명칭은 9세기 무렵 한국의 최치원이 지은 것이라고 한다.해운대 근처 거리에는 많은 다양한 카페, 바 그리고 식당들이 즐비하다. 석양이 지고나면 젊은이들이 해변에 모이고 음악가들은 연주를 한다. 가을의 해운대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아시아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린다. 1월 1일 부산주민들과 방문객들은 해운대로 나와 새해 첫해를 본다.;다음으로 광안리를 소개하며 ;해변가 주변지역은 해운대와 마찬가지로 활기가 넘친다. 사람들은 주로 다리 위에서 훌륭한 경치를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특히 다채로운 색상의 조명이 켜지는 밤에 더 아름다우며 10월에는 광안리에서 세계불꽃축제가 개최되어 이틀 동안 한국 및 기타 국가들의 불꽃과 레이저쇼가 수십만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만든다;고 전했다. 로피시엘 보야지는 송도와 송정 해수욕장을 언급하기도 했다. ;위의 두 곳보다 상대적으로 사람들이 덜 찾는 대신 조용한 가족휴가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자연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태종대 공원에 대해서는 ;침엽수, 계곡, 파도가 어우러진 낭만적인 곳으로 극동 아시아의 이국적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방문한다;며 ;사계절 어느 때든 방문해도 좋지만 단풍놀이를 즐길 수 있는 가을이 특히 좋다;고 가을에 방문할 것을 추천했다. 또한 태종대에서 작은 섬 대여섯 개로 이루어진 오륙도를 볼 수 있으며 날씨가 좋으면 일본 쓰시마까지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불교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사찰들 로피시엘 보야지는 범어사와 용궁사를 소개하며 부산에서는 다른 한국도시에서 보지 못하는 독특한 사찰들을 방문할 수 있다고 전했다.범어사에 대해서는 ;부산 최고 최대 사찰로 678년 의상대사에 의해 세워졌으며 본래의 건물은 16세기 임진왜란 당시 파괴되었지만 1713년 재건되었다. 현재 사찰은 9세기 탑, 정자, 문, 은둔처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설에 따르면 이 사찰은 금정산 정상에 있었고 명칭은 금정산의 황금물이 있는 우물 안 색색의 구름 속에서 황금물고기들이 하늘에서 우물로 떨어져 지어진 것이다.;라며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 용궁사를 소개하며 ;보통 사찰을 산중에 짓는 반면 이 절은 해안가에 있다. 사찰에는 만족, 분노, 슬픔 그리고 행복을 의미하는 사자 네 마리의 3층 석탑이 있다. 한국인들은 1월 1일 일출을 보러 올 뿐만 아니라 꼭 이루어진다고 믿는 새해 소원을 빌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고 전했다.글-외신과 안세희 2017.02.24 | 조회수 2,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