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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시기: 경칩(驚蟄)
2016.03.04

24절기 중 세번째 절기인 경칩(驚蟄)은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시기로 양력으로는 3월 5일 무렵이다. 북반구의 생명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면서 겨울철의 대륙성 고기압이 약화된다. 한반도에서는 이동성 고기압과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통과되어 한난(寒暖)이 반복되지만 기온은 서서히 올라간다.

조선시대 왕실에서는 경칩 후 선농제(先農祭)를 함께 지냈다. 경칩 후 갓 나온 벌레 또는 자라는 풀이 상하지 않도록 불을 놓지 말라는 금령(禁令)을 내리기도 했다.

경칩은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따뜻한 계절의 시작을 의미한다.

한 가지 관습은 이날 산이나 논의 물이 괸 곳에서 몸이 건강해지기를 바라면서 개구리 또는 도롱뇽 알을 건져다 먹는다.

24절기 중 세 번째 절기인 경칩(驚蟄)은 3월 5일이다.

▲ 24절기 중 세 번째 절기인 경칩(驚蟄)은 3월 5일이다.

경칩에 흙일을 하면 탈이 없는 날로 여겨져 사람들은 벽을 바르거나 담을 쌓기도 한다. 특히 빈대를 없애기 위해 흙벽을 바르며 빈대가 심한 집은 재를 탄 물그릇을 방 네 귀퉁이에 놓아두기도 한다.

경칩에는 보리 싹의 성장을 보아 그 해 농사를 예측하기도 한다.

또한 위장병과 속병에 좋다는 고로쇠나무를 베어 그 수액(水液)을 마신다. 고로쇠 수액은 맑은 날에만 약효가 있다고 믿어 날씨가 불순하면 베지 않는다. 경칩이 지나면 수액이 잘 나오지 않으며, 나오더라도 그 수액은 약효가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레고리 이브츠 코리아넷 기자
번역 태솔 코리아넷 기자
사진 한국민속대백과사전
gceaves@korea.kr

※ 해당 콘텐츠는 저작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공공저작물의 자유이용이 불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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