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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넷뉴스

게시일
2014.04.16

한국대표시계, ’로만손’

파텍필립, 브레게, 바쉐론 콘스탄틴 등 명품 시계라 하면 스위스 브랜드를 떠올린다. 이런 스위스의 유명 시계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산 명품시계 브랜드가 있다. 바로 ‘로만손(ROMANSON)’이다.

 로만손 클래식 콜렉션. (사진제공: 로만손)  로만손 클래식 콜렉션. (사진제공: 로만손)

▲ 로만손 클래식 콜렉션. (사진제공: 로만손)

 

1988년 설립된 ‘로만손’은 독창적인 디자인과 품질로 세계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한국의 대표 강소기업(hidden champion)이다. 이 브랜드는 스위스의 시계 공업단지인 ‘로만시온(Romancion)’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처음엔 사장 1명, 종업원 2명으로 시작했다. 현재는 전 세계 70여 개국에 수출되며 연간 2500만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리는 글로벌 시계브랜드로 성장했다.

‘로만손’은 설립 초기부터 ‘글로벌 성장’에 주력했다. 내수시장 보다는 새로운 시장인 중동시장 공략에 주력했다. 당시 석유 수출로 부를 창출한 중동시장을 목표로 수출을 시작했고 10여 년 만에 2천만 달러의 수출을 달성할 정도로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로만손’은 이렇게 단기간 급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성공요인으로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술력, 가격, 그리고 품질”을 꼽았다.

스위스 바젤 시계, 보석 박람회 ‘바젤월드’에 전시된 로만손 시계. (사진제공: 로만손)

▲ 스위스 바젤 시계, 보석 박람회 ‘바젤월드’에 전시된 로만손 시계. (사진제공: 로만손)

세계 최초로 유리표면을 다이아몬드 형상으로 세공한 ‘컷팅 글라스(cutting glass)’라는 기술을 이용해 만든 시계를 내놓으며 중동이나 두바이 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었으며, 3.89mm의 ‘초박형 슬림 시계’로 내수시장까지 공략했다. 또한 러시아 여성들이 선호하는 장미 빛 금색인 ‘로즈골드(rose gold)’ 도금기술을 개발해 만든 디자인을 내놓으며 각 지역의 특성과 현지인의 문화 트렌드에 맞춰 차별화한 모델을 선보였다.

하지만 시련도 찾아왔다. 휴대폰의 등장으로 시계를 차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면서 정통 시계 브랜드들이 설 자리가 좁아졌다. 2009년 매출이 급감하자, ‘로만손’은 고급 시계 업계에서 승부를 펼치려면 ‘파격적인 변화’가 필요했다.

 로만손 프리미어 컬렉션 ‘아트락스’ 모델 (사진제공: 로만손)

▲ 로만손 프리미어 컬렉션 ‘아트락스’ 모델 (사진제공: 로만손)

그래서 2011년에 내놓은 것이 ‘아트락스’ 모델. 이 디자인의 핵심부품을 모두 스위스제로 썼고 제작도 모두 스위스 현지에서 진행했다. 독거미의 발이 시계를 뒤에서 움켜잡은 듯한 과감한 디자인의 이 모델은 기존의 시계보다 고가의 제품이지만 출시 이후 국내뿐 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며 로만손의 대표모델로 성장했다.

김기석 로만손 사장은 “각 지역의 특성과 현지 문화에 맞춰 차별화된 제품을 꾸준히 개발해 해외시장에서 성공을 거뒀다”면서 “쟁쟁한 명품시계 업체들도 들어가기 힘든 바젤월드 명품관에 로만손을 당당히 들어서게 한 만큼 그 동안 쌓아 온 기술력과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1등 브랜드로 계속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위스 명품시계 브랜드가 주를 이뤘던 스위스 바젤 시계, 보석 박람회 ‘바젤월드’ 메인홀에 당당히 입성한 한국 정통시계 브랜드 ‘로만손’ (사진제공: 로만손)

▲ 스위스 명품시계 브랜드가 주를 이뤘던 스위스 바젤 시계, 보석 박람회 ‘바젤월드’ 메인홀에 당당히 입성한 한국 정통시계 브랜드 ‘로만손’ (사진제공: 로만손)

‘바젤월드(Baselworld)’는 매년 봄마다 스위스를 비롯한 각국의 시계, 보석의 최신 트렌드와 신제품을 선보이는 스위스 바젤 박람회다. ‘로만손’은 1997년부터 ‘바젤월드’에 참여하며 세계 시계 시장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2013년에는 그 동안 스위스 명품시계가 주를 이뤘던 메인홀에 입성하면서 ‘글로벌 브랜드력’을 인정받았다.

국산 정통시계 브랜드 ‘로만손’은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3일까지 열린 ‘바젤월드 2014’에서 신 ‘클래식’ 모델을 소개했다. (사진제공: 로만손)

▲ 국산 정통시계 브랜드 ‘로만손’은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3일까지 열린 ‘바젤월드 2014’에서 신 ‘클래식’ 모델을 소개했다. (사진제공: 로만손)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
jiae5853@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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