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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넷뉴스

게시일
2013.09.03

호조태환권 원판이 한국으로 돌아온다

한국 전쟁 (1950-1953) 당시 미국으로 반출됐던 한국 최초의 지폐 '호조태환권' 원판이 고국으로 돌아온다.

호조태환권 원판은 조선시대 말, 국가 재정을 담당하는 호조에서 새롭게 화폐를 발행하면서 이전에 통용되던 구화폐를 환수 할 목적으로 제작됐다.

실제로 호조태환권 앞면에는 ‘이 환표는 통용하는 돈으로 교환하는 것”이라는 글귀가 들어 있다. 그러나 호조태환권은 제조만 되었을 뿐 발행되지는 않았다.

한국 최초의 근대식 지폐인 호조태환권 10량 원판의 모습.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한 것으로 이번에 환수되는 원판과 동일한 것이다. (사진제공: 문화재청)

▲한국 최초의 근대식 지폐인 호조태환권 10량 원판의 모습.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한 것으로 이번에 환수되는 원판과 동일한 것이다. (사진제공: 문화재청)

호조태환권은 50냥, 20냥, 10냥, 5냥 액면을 가진 화폐가 제조되었으며 이 가운데 10냥 액면용 호조태환권 원판이 한국전쟁 당시 반출됐었다.

이번에 환수되는 10냥 호조태환권 원판은 한국 문화재 환수 사상 처음으로 국제 공조수사를 통해 이뤄졌다. 환수를 위해 한국 문화재청, 한국 대검찰청, 그리고 미국 국토안보수사국이 협조를 했다. 문화재청은 오는 9월 3일 성 김 주한 미국 대사로부터 호조태환권 인쇄원판을 전달받게 된다.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
arete@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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