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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넷뉴스

게시일
2013.08.19

박 대통령 광복절 기념사, 북한에 남북이산가족상봉 등 강조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추석을 전후로 한 이산가족 상봉을 북한에 제의했다. 비무장지대(DMZ)에 세계평화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거듭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제68주년 8·15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남북한 이산가족들의 고통부터 덜어드렸으면 한다"며 "이번 추석을 전후로 남북한의 이산가족들이 상봉할 수 있도록 북한에서 마음의 문을 열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President Park Geun-hye delivers an address at the National Liberation Day commemoration ceremony held at Sejong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 central Seoul, on August 15 (photo: Jeon Han).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 68회 광복절 기념식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전한)

또 박 대통령은 "분단과 대결의 유산인 비무장지대에 세계평화공원을 조성하기를 북한에 제의한다"며 "우리의 의식 속에 남아 있던 전쟁의 기억과 도발의 위협을 제거하고 한반도를 신뢰와 화합, 협력의 공간으로 만드는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날 남북이 개성공단 정상화에 합의한 데 대해 "남북관계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고 상생의 새로운 남북관계가 시작되기를 바란다"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상식과 국제적 규범이 통하는 남북관계를 정립해 진정한 평화와 신뢰를 구축해 가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일관되게 추진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일본에는 과거사 직시 강조

한편 박 대통령은 일본의 과거사 문제에 대해 "책임있고 성의있는 조치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먼저 "일본은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함께 열어갈 중요한 이웃"이라며 "하지만 과거사 문제를 둘러싼 최근 상황이 한일 양국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일본은 이런 문제를 직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과거 역사에서 비롯된 고통과 상처를 지금도 안고 살아가고 계신 분에 대해 아픔을 치유할 수 있도록 책임있고 성의있는 조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동북아 지역은 경제적인 상호 의존은 크게 증대되고 있지만, 역사와 영토를 둘러싼 갈등은 오히려 커지는 역설적 상황"이라며 자신의 구상을 설명하고, "동북아 지역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 공동의 미래를 열어 가는데 동북아 국가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국은 1945년 8월 15일 일본으로부터 독립을 쟁취했다. 이후 1949년 8월 15일을 국경일 광복절로 지정,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것을 기념해오고 있다.

위택환,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
whan23@korea.kr

박근혜 대통령(왼쪽)이 국가유공자 및 독립투사 후손들에게 메달을 수여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왼쪽)이 국가유공자 및 독립투사 후손들에게 메달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 전한)

박근혜 대통령(왼쪽)이 국가유공자 및 독립투사 후손들에게 메달을 수여한 후 박수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왼쪽)이 국가유공자 및 독립투사 후손들에게 메달을 수여한 후 박수치고 있다. (사진: 전한)

박근혜 대통령(가운데)이 참석자들과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가운데)이 참석자들과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사진: 전한)

광복절 기념 공연 중

 

1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 68회 광복절 기념식 제68주년 8·15 광복절 경축식에서 광복절 기념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1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 68회 광복절 기념식 제68주년 8·15 광복절 경축식에서 광복절 기념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 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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