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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넷뉴스

게시일
2013.07.31

지구온난화에 대응, 북극종합정책 수립

범정부적 차원의 ‘북극 종합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이는 북극의 해빙으로 인해 새로운 항로가 열리고 있으며 에너지 자원개발의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데 따른 것.

현오석 부총리는 25일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북극이사회 옵서버 국가 진출을 계기로 범정부 차원에서 북극 진출에 관한 종합 청사진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북극 항로 개척과 에너지·자원 개발 등 다양한 종합정책들이 추진되고 있다.

북극해 지역에서 해빙 및 해양생물 연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극지연구용쇄빙선 아라온호 (사진: 극지연구소)

▲북극해 지역에서 해빙 및 해양생물 연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극지연구용쇄빙선 아라온호 (사진: 극지연구소)

북극항로의 경우 부산항을 출발해 수에즈 운하를 거쳐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향하는 기존 항로의 거리는 약 2만2천㎞에 달하지만, 북동항로를 이용하면 1만5천㎞로 단축된다. 파나마 운하를 통과해 미국 동부해안으로 향하는 미국항로 역시 북서항로를 이용하면 항해 시간이 약 30%가량 줄어든다. 북극항로는 현재 약 4개월가량 경제적 운항이 가능하나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2020년에는 6개월, 2030년에는 연중 일반 항해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8월중 북극항로 시범 운항을 통해 한국- 유럽 간 원유, 나프타 및 제트유를 수송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 운항 선박에 북극 연구 전문가를 승선시켜 북극해 운항절차와 노하우 등을 습득하는 기회로 활용키로 했다.

노르웨이령 스발바르군도 니알슨에 위치한 북극 다산기지. (사진: 극지연구소)

▲노르웨이령 스발바르군도 니알슨에 위치한 북극 다산기지. (사진: 극지연구소)

한편 해양수산부는 ‘북극 종합정책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북극권 국제협력 강화 ▲북극 과학연구 활동 강화 ▲에너지·자원 개발 등 북극 비즈니스 모델 발굴 ▲북극 정책의 법·제도적 기반 확충 등 4대 전략적 과제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북극에 있는 다산 기지의 규모를 확대하고 쇄빙선 아라온호에 이어 제2쇄빙연구선 건조 등 연구·활동 기반도 넓혀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북극 자원개발사업 참여를 위해 2012년 9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는 그린란드와는 광물 공동탐사를 진행하는 한편 다른 연안국들과도 자원개발 협력 MOU 체결을 추진할 예정이다.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
arete@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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