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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넷뉴스

게시일
2013.06.19

‘CJ 중국영화제’ 서울-부산서 개막, 한•중 영화공동제작협정가서명

16일 ‘2013 CJ중국영화제’가 문을 열었다. 이날 개막식는 평소 중국 영화에 관심이 높은 수천 명의 국내 팬들이 현장에 운집, 해외 유수 영화제 못지않은 광경이 연출됐다.

개막식에 앞서 열린 레드카펫에서는 개막작 ‘일대종사’의 왕가위 감독과 주연배우 양조위, 장쯔이, 송혜교를 비롯해 ‘2013 CJ 중국영화제’ 홍보대사인 천정명, 한국 영화계의 거장인 김동호 위원장, 배우 안성기, 장동건, 정우성 등 많은 스타들이 참석해 팬들의 환호 속에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2006년 출범해 격년으로 개최되어오고 있는 ‘CJ 중국영화제’는 올해 특히 박병석 국회부의장,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정관계 인사들까지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양국 문화계 수장격인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하 광전총국)의 차이푸차오 국장과 한국 문체부 유진룡 장관이 처음으로 조우해 중국영화제 개막을 축하하며 한-중 문화발전에 대해 환담을 나눴다.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차이푸차오 중국 신문출판광전총국장(장관)이 한-중 영화공동제작협정 가서명식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차이푸차오 중국 신문출판광전총국장(장관)이 한-중 영화공동제작협정 가서명식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차이푸차오 국장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이번 중국영화제에서 소개되는 11편의 작품을 통해 중국의 역사와 문화가 한국 관객들에게 잘 이해되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이에 유진룡 장관은 “영화는 창의적 스토리와 기술을 결합하여 높은 부가가치와 큰 파급 효과를 일으키는 분야인 만큼 양국간 문화 교류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히고 “이번 영화제를 계기로 한국 정부는 양국간 문화 교류 및 협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17일 유진룡 장관과 차이푸차오 국장은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문체부 청사 에서 열린 한-중 영화공동제작협정 가서명식에 조인했다. 두 나라는 2011년 8월부터 영화공동제작협정 체결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으며, 3년 가까이 걸친 협의 끝에 협정문안에 합의하고 가서명을 체결하기에 이르렀다. 가서명 체결 후에는 양국에서 행정 절차를 거친 후 최종 서명을 하게 된다.

중국과 영화공동제작협정이 체결되면 영화 공동제작뿐만 아니라 영화특수효과기술(VFX) 협력, 현장 스태프 교류 등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특히 중국과의 합작영화가 공동제작영화로 승인받는 경우 중국 내에서 자국 영화로 인정되므로 한국영화의 중국 진출이 지금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문체부는 중국 국민들이 보다 다양한 한국영화를 접할 수 있을 것이며, 한국이 앞서 있는 영화특수효과(VFX) 기술 분야에서의 교류 확대를 통해 자국 영화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영화로 인정받은 한중 합작프로젝트의 경우 한국 영화진흥정책의 수혜 대상이 되어 한국영화시장 진출 확대가 용이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택환, 전한 코리아넷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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