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13.06.19
윤 외교장관, 탕자쉬안 중국 前 국무위원과 대통령 방중, 한반도 정세 협의
윤병세 장관은 16일 방한중인 탕자쉬안 중국 前 국무위원과 오찬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의 국빈 방중(6.27-30) 의의, 양국관계 발전 방향, 한반도 정세 및 동북아 정세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였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1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한 음식점에서 탕자쉬안(唐家璇) 전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오찬을 함께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 외교부)
탕 前 국무위원은 이번 박 대통령의 방중이 양국간 새 지도부 출범 이후 새로운 정세 하에 중국 외교사에서도 의미가 매우 크다며, 중국 외교부 등 각 부처가 박 대통령 방중의 성공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번 국빈방중이 양국 지도자간 신뢰 관계, 북한·북핵 문제 등에 관한 전략적 대화 필요성 등 여러 가지 이유에서 역사적 방중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한중 관계의 비전과 로드맵을 포함한 공동성명이 채택될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자고 말했다.
탕 전 국무위원은 한·중 양국관계가 중국의 인근 국가와의 관계 등에서 공통 이익이 가장 많고, 발전 잠재력이 가장 크며, 발전 여지가 가장 많은 관계로서, 이미 양자차원을 넘어서 계속 확대·발전되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윤 장관은 앞으로 양국 관계가 “경열정열(經熱政熱, 경제도 뜨겁고 정치, 안보도 뜨거운)”의 관계로 발전하고, 양국과 한반도를 넘어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 보다 긴밀히 협력하는 관계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하였으며, 양측은 중국의 꿈과 한국의 꿈, 아시아의 꿈이 실현되도록 한중 양국이 보다 긴밀히 협력해나갈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탕 전 국무위원은 중국의 대한반도 정책 3가지 요소(한반도 비핵화, 평화·안정 유지,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 중에서 비핵화를 가장 우선시하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윤 장관은 한국 정부의 정책에 대한 중국의 지지 및 그간 중국 정부의 대북 설득 노력에 대해 사의를 표하는 한편, 한국 정부는 중국과 마찬가지로 북한의 “핵무장-경제발전 병진 노선”이 실현될 수 없는 목표라는데 인식을 같이하며, 북한과 “대화를 위한 대화”가 아니라 비핵화를 위한 진정성 있는 대화를 갖고자 한다고 하였으며, 북한의 진정하고 지속 가능한 변화를 위해 한·중 양국이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를 희망하였다. 이에 대해 탕 전 국무위원은 중국이 앞으로도 북한 문제에 대해 한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하였다.
위택환,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
whan23@korea.kr

▲윤병세 외교부 장관(왼쪽)이 1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한 음식점에서 탕자쉬안(唐家璇) 전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오찬을 하기에 앞서 입장하고 있다. (사진제공: 외교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1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한 음식점에서 탕자쉬안(唐家璇) 전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오찬을 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 외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