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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넷뉴스

게시일
2013.06.13

빈의 낭만 Korea Style과 소통하다

10일 문화와 예술의 도시 빈의 세계박물관(Weltmuseum)에서 ‘세계 속 한국의 스타일(Korea Style in der Welt)’을 주제로 이상봉 패션쇼와 문화공연이 개최됐다.

한-오스트리아 수교 50주년을 맞이하여 외교부가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키얼레(Kyrle) 외교부 차관, 기어링어(Gierlinger) 경제부 차관 등 오스트리아의 주요인사와 50여개국의 외교사절, 정계, 재계, 문화계 인사 등 총 250여명이 참석하여 한국문화를 감상했다.

위로부터 이상봉 패션쇼, 강은일 해금플러스 공연, 한식 리셉션

▲위로부터 이상봉 패션쇼, 강은일 해금플러스 공연, 한식 리셉션 (사진: 외교부).

인기 영화배우 엘케 빈켄스(Elke Winkens)가 이번 행사의 사회를 맡아 눈길을 끌었으며, 오스트리아 주요 일간지 디프레세(Die Presse), 비너 차이퉁(Wiener Zeitung), 국영방송사 ORF, ATV 방송채널, 패션잡지 디바(Diva) 등 20여개의 언론사에서 취재를 오는 등 현지의 관심을 끌었다.

행사의 총연출을 맡은 한국의 이상봉 디자이너는 한국의 문화유산인 ‘한글’, ‘단청’, ‘한옥의 창문’에서 영감을 받은 의상과 함께 오스트리아의 문화아이콘인 ‘클림트’와 ‘오선 악보’를 표현한 의상들도 함께 선보였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이번 행사에서 전통음악을 통한 청각, 패션을 통한 시각, 한국의 맛을 통한 미각 등 오감을 참석자들이 한껏 느끼도록 배려했다”고 말했다.

패션쇼에 이은 퓨전국악팀 ‘강은일 해금플러스’의 공연에 참석자들은 뜨거운 호응으로 화답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오스트리아 최고 패션디자이너 라 홍(La Hong)은 “한국이 가진 고유한 특성을 패션으로 표현한 것이 무척 인상깊었다고 하면서 한국의 미가 창의적으로 훌륭하게 표현되었다”고 감동을 전했다.

카리타스 양로원에서 가진 국악콘서트 (사진: 외교부).

▲카리타스 양로원에서 가진 국악콘서트 (사진: 외교부).

이에 앞서 강은일 해금플러스팀은 9일 빈의 중증 노인 보호시설인 카리타스(Caritas) 양로원을 방문, 위문 콘서트를 가졌다. 양로원의 어르신들은 한국음악 고유의 선율이 지닌 따뜻함과 아름다움을 한껏 감상했다.

위택환, 이승아 코리아넷 기자
whan23@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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