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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넷뉴스

게시일
2013.06.12

Korea 캐릭터, 어린이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다

한국에서 탄생한 캐릭터가 개성 있는 외모와 통통 튀는 매력으로 어린이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만화영화로 시작하여 캐릭터를 활용한 완구, 영화, 출판물 등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으로 수출되며 활동 범위를 점차 넓혀가고 있다.

[한국 대표 캐릭터 3종, 우표 타고 세계로]

뽀로로 캐릭터 우표 (사진: 우정사업본부).

▲뽀로로 캐릭터 우표 (사진: 우정사업본부).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2011년부터 한국의 대표 캐릭터가 찍힌 우표를 시리즈로 발행하고 있다. 첫 선을 보인 한국의 대표 캐릭터는 뽀로로(Pororo)다. 뽀로로는 대통령과 합성어를 이룬 ‘뽀통령’ 이란 수식어가 보여주듯, 유아들에게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전 세계 127개 국에 방영되는 뽀로로는 세계 3대 영화제에 진출한 데 이어, 프랑스 국영방송에서 2005년 시청점유율 51.7%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뿌까 캐릭터 우표 (사진: 우정사업본부).

▲뿌까 캐릭터 우표 (사진: 우정사업본부).

캐릭터 우표의 2탄으로 등장한 뿌까는 동양인의 특징이 두드러진다. 양쪽으로 찢어진 눈과 양쪽으로 동그랗게 말아 올린 머리, 검정색과 붉은색만을 사용한 강렬한 이미지 덕에 누가 보아도 쉽게 기억할 수 있다. 캐릭터로 먼저 탄생한 뿌까는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며 액세서리와 만화영화로 장르를 넓혔으며 그 열풍은 아시아권에서 유럽으로, 남미로 퍼져 나갔다.

로보카폴리 캐릭터 우표 (사진: 우정사업본부).

▲로보카폴리 캐릭터 우표 (사진: 우정사업본부).

2012년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뽀통령의 자리를 위협하는 ‘로보카 폴리’는 우표 시리즈의 세 번째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로보카폴리는 방영과 동시에 완구가 출시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한국의 마트와 장난감 가게 앞에는 로보카 폴리를 사달라고 엄마를 붙잡고 늘어지는 아이들의 모습이 목격되었고 변신로봇의 품절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국최초 해피밀 캐릭터]

지구 환경보호와 관련, 멸종 위기 5종의 동물을 캐릭터화한 ‘유후와 친구들’은 연초 맥도날드 ‘해피밀’ 프로모션으로 선택됐다. 맥도날드에서 어린이용 햄버거 세트를 주문했을 경우, 유후 (갈라고 원숭이), 패미 (사막여우), 루디 (흰목꼬리감기원숭이), 츄우 (붉은 다람쥐), 레미 (알락꼬리 여우원숭이) 캐릭터 중 한 가지를 받을 수 있다.

[낙서에서 탄생한 토끼]

여대생의 풍부한 상상력 속에서 탄생한 캐릭터도 있다. 숙명여대 3학년생 윤혜지 씨가 수업시간에 책 여백에 토끼 캐릭터를 끄적였다. 이 토끼 캐릭터는 블로그를 통해 네티즌들의 눈에 띄어 확산되기 시작했다. 그녀의 ‘몰랑이’는 일명 돼지 토끼로 불리는 하얗고 통통한 토끼 모양의 캐릭터다.

최근 프랑스의 한 기업체와 계약이 성사된 데 이어, 국내에서 폭발적인 가입자를 기록한 SNS 서비스인 카카오톡에서도 이모티콘으로 제공되고 있다.

윤 씨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아야만 더 좋은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몰랑이를 블로그에 올렸고 비영리 목적에 한해 네티즌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줬다”고 말했다. 현재는 그의 블로그를 찾는 방문객의 수가 하루 평균 3,000명에 달한다.

이승아 기자, 코리아넷
slee27@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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