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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넷뉴스

게시일
2013.06.10

‘한국, 작지만 역동적인 나라’

최근 외신들은 한국의 역동성과 한류에 대해 지속적으로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위클리(Christian Science Monitor Weekly)는 5월 20일 “한국: 조용히 세계무대에 등장한 작지만 역동적 국가”(South Korea: The little dynamo that sneaked up on the world)라는 제하의 칼럼을 실었다.

스캇 듀크 해리스(Scott Duke Harris)는 자신이 기고한 칼럼에서 4천 9백만 한국인구의 절반이 사는 수도권의 중심인 서울은 “활력이 넘치고 맹렬히 돌아가며 최첨단 기술을 갖춘 21세기 글로벌 경제의 허브”라며 한국을 “유행의 첨단을 달리는 번영국가”라고 전했다.

그는 이 칼럼에서 “한국이 지금처럼 번영하고, 세계와 어울리기를 좋아하며, 유행의 첨단을 걸은 적은 없다”며 “‘미국의 세기’가 지면서 21세기는 ‘중국이 주도하는 세기’라고 말하지만, ‘아시아 세기’라고 하는 것이 보다 타당하며 - 그리고 지금은 한국의 시기(South Korea's moment)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위클리지는 “한국: 조용히 세계무대에 등장한 작지만 역동적 국가”라는 특집 칼럼을 실었다.

▲미국의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위클리지는 “한국: 조용히 세계무대에 등장한 작지만 역동적 국가”라는 특집 칼럼을 실었다.

덧붙여 이 칼럼은 싸이의 성공은 그를 국민영웅으로 만들었다면서 대담하고 재미를 추구하며 세계를 누비는 일종의 “산업전사”라고 표현했다.

이 칼럼은 “한국 인구는 일본인구의 5분의2, 미국인구의 7분의1, 중국인구의 26분의1에 불과하지만 영향력으로는 그들을 능가한다”며 “한때 낙오자였던 삼성전자, LG, 현대자동차 등 한국기업들은 현재 애플, 인텔, 소니, 도요타, 포드 등과 직접 경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칼럼은 현대자동차 마케팅전략실 최명화 상무의 “특정 분야에서 경지에 오르기 위해서 1만시간의 노력이 필요하며 경지에 오르면 창의성 발현의 조건이 만들어진다”는 발언을 인용하며 한국의 성공요인을 설명했다.

가수 싸이가 5월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노키아극장의 폭스TV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결승전에서 축하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가수 싸이가 5월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노키아극장의 폭스TV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결승전에서 축하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한편 Financial Times는 5월 29일 “한국 대중음악에서 프랑스가 얻어야 할 교훈”(French lessons in Korean pop)이라는 기사를 블로그에 실었다.

이 칼럼은 1980년대 한국에서는 미국의 pop음악이 음반판매의 60%~70%를 차지했으며 음악차트를 지배했지만 현재는 K-pop이 90%를 차지한다며 “한국 대중음악이 국내시장만 지배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로까지 뻗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0개국의 음악 차트 1위를 휩쓴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예로 들면서 이 칼럼은 “한국 그룹가수들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manufactured) 느낌이 너무 강하다”고 할지는 모르나 “그들은 활력이 넘치며, 아시아도 글로벌한 대중문화를 생산해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시장성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임재언 기자, 코리아넷
jun2@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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