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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넷뉴스

게시일
2013.05.15

전 세계 다양한 문화가 함께하는 ‘2013 지구촌 나눔 한마당’

전 세계 60개국이 함께 하는 축제가 지난 4일과 5일 양일 간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개최됐다.
제18회를 맞이하는 ‘2013 지구촌 나눔 한마당’은 전 세계 지구촌의 음식, 문화, 그리고 관광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축제 한마당이었다. 이번 축제는 서울광장과 청계광장 일대에서 열렸다.

‘서울 시민의 날’ (서울 정도(定都) 600년을 기념해 1994년 제정된 서울 시민의 축제)을 기념해 1996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진 ‘지구촌 나눔 한마당’ 축제는 지난 2003년까지 매년 5월마다 개최되는 ‘하이 서울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함께 열렸다.
2010년부터는 독립된 하나의 축제로서 2011년에 30만 명, 2012년에 40만 명 이상이 이 축제에 참가했다. 서울시의 대표적인 축제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은 이 축제는 외국인 관광객도 지난 2012년에만 15만 명이 몰려 들었다.

지난 4일 오후 5시 서울시립도서관 앞에서 열린 개막식과 함께 ‘2013 지구촌 나눔 한마당’ 축제의 막이 올랐다. 서울 도심 한가운데 장대한 거리행진이 펼쳐졌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주한외교사절들의 축하연설이 이어졌다.

'2013 지구촌 나눔 한마당'개막식이 열린 지난 4일 서울광장에서는 참석자들과 레인보우 합창단이 '손에 손잡고'를 합창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2013 지구촌 나눔 한마당'개막식이 열린 지난 4일 서울광장에서는 참석자들과 레인보우 합창단이 '손에 손잡고'를 합창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서울광장에는 전 세계 60개국의 예술, 문화, 그리고 관광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세계풍물전과 세계관광홍보전이 열렸다. 행사 이틀 째인 5월 5일은 어린이날을 기념해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시설도 마련됐다.

마푸토 (모잠비크), 민스크 (벨로루시),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그리고 홋카이도 (일본) 등 서울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전 세계 14개 도시가 선보이는 ‘전통공연’은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축제장 곳곳에서 ‘게릴라 댄스 플레시몹’이 펼쳐져 모두가 함께 케이팝(K-POP) 음악에 춤을 추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시청 앞에는 ‘내가 상상하는 서울의 2030년 모습’을 주제로 외국인학교 어린이 그림전이 함께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이 통일된 모습을 비롯해 자동차와 스케이트가 하늘을 날아다니는 모습, 나라를 지키고 식사준비를 하며, 심지어 대통령 역할을 하는 로봇 등 외국인학교 어린이 공모작품 100여 점이 전시됐다.

지난 4일과 5일 양일간 개최된 '2013 지구촌 나눔 한마당' 일환으로 시청 앞에서는 '내가 상상하는 서울의 2030년 모습'을 주제로 외국인학교 어린이 그림전이 열렸다. 왼쪽은 하늘을 나는 자동차와 고층 빌딩들이 들어서 있는 미래 서울의 모습을 그린 소피 브래드쇼우 (Sophi Bradshaw) 학생의 작품. (사진: 존 던바)

▲지난 4일과 5일 양일간 개최된 '2013 지구촌 나눔 한마당' 일환으로 시청 앞에서는 '내가 상상하는 서울의 2030년 모습'을 주제로 외국인학교 어린이 그림전이 열렸다. 왼쪽은 하늘을 나는 자동차와 고층 빌딩들이 들어서 있는 미래 서울의 모습을 그린 소피 브래드쇼우 (Sophi Bradshaw) 학생의 작품. (사진: 존 던바)

청계광장에서는 무교동 길을 따라 전 세계 전통음식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세계음식전이 열렸다. 터키의 케밥, 인도의 카레, 아프가니스탄의 치킨 케밥, 그리고 벨로루시의 소시지 등 다양한 음식들이 소개됐다.

서울광장에서 생방송으로 축제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던 뉴질랜드 출신 TBS eFM 영어라디오 진행자인 데인 레덤(Dain Leathem) 씨는 “스티브 헤덜리 쇼 (The Steve Hatherly Show)” 진행을 위해 왔는데 나도 모르게 축제 분위기에 빠져버렸다”며 “스리랑카와 남아메리카 음식들과 이집트 식 꿀 발린 코코넛 디저트 맛은 일품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 축제는 서울 도심에서 펼쳐지는 멋진 거리행진을 구경하고 전 세계 다양한 문화, 예술, 음식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회”였다”며 “이 축제는 대한민국이 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다문화 국가가 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계광장에서 무교동 길을 따라 아프가니스탄의 치킨 케밥 (왼쪽)과 인도의 탄두리 치킨 (오른쪽) 등 전 세계 전통음식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세계음식전이 열렸다. (사진: 존 던바)

▲청계광장에서 무교동 길을 따라 아프가니스탄의 치킨 케밥 (왼쪽)과 인도의 탄두리 치킨 (오른쪽) 등 전 세계 전통음식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세계음식전이 열렸다. (사진: 존 던바)

부대행사로 서울광장에서 열린 ‘지구촌 음식 레시피 조리체험’에서는 관람객들이 일본의 타코야끼, 콜롬비아의 파타콘 등 세계 각국 음식의 레시피를 직접 배워보는 시간도 가졌다.

무교동 길에서 즐기는 ‘뮤직카페’에서는 이란, 페루, 아제르바이잔, 스리랑카 등 다채로운 세계 전통공연이 이틀 내내 펼쳐져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이 외에도 한복을 포함 전 세계 의상들을 직접 입어보고 전통민속놀이를 배워보는 ‘세계의상 체험전’이 열렸다.

축제 기간 동안 서울광장에 마련된 부스에서 관광객들은 전 세계 60여 개국의 전통문화와 관광정보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사진: 존 던바)

▲축제 기간 동안 서울광장에 마련된 부스에서 관광객들은 전 세계 60여 개국의 전통문화와 관광정보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사진: 존 던바)

세계음식전과 세계풍물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참여국가에게 상을 수여하는 수상식과 외국자매도시 전통공연단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축제의 막이 내렸다.

‘2013 지구촌 나눔 한마당’에 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ttp://seoulfriendshipfair.org/en/composition.php

존 던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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