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13.05.14
한미간 에너지분야 협력합의
한국과 미국 두 나라는 향후 클린에너지와 비전통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셰일가스, 가스하이드레이트 등 에너지기술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박근혜대통령의 미국순방을 수행중인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MOTIE) 장관은 현지시간으로5월7일 워싱턴D.C. 에서 Daniel B. Poneman 미국 에너지부(DOE)장관 대행을 만나 에너지협력분야에 대해 논의하고 공동성명을 통해 협력을 확대강화하기로 했다.
두 나라는 공동성명에서 셰일가스와 관련하여 “양국의 정부 및 민간 분야 전문가들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찾도록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산자부는 셰일가스 기술 선도국인 미국과 최초로 셰일가스 협력을 추진하기로 함으로써 국내 자원개발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셰일가스는 진흙이 쌓여 만들어진 퇴적암층에 존재하는 천연가스이다.
▲방미중인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MOTIE) 장관이 5월7일 워싱턴D.C. 에서 Daniel B. Poneman 미국 에너지부(DOE)장관 대행을 만나 에너지협력분야에서의 협력에 대한 공동성명을 발표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미국은 세계 최초로 셰일가스 개발과 생산을 통해 저렴한 천연가스 공급으로 미국 제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가스 수입국에서 가스 수출국으로 전환이 예상될 정도로 셰일가스 개발이 활발하다.
산자부는 또 양국이 셰일가스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함으로써 국내 기업의 셰일가스 관련 기술 확보와 미국 셰일가스 개발에 참여하는데 청신호가 켜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자부는 세계 2위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국인 한국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미국 셰일가스 도입을 넘어 석유공사 등이 미국에서의 개발·생산 경험을 통해 향후 호주, 중국 등 셰일가스 보유국에도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이미 미국 텍사스주 서부지역에서 Eagle ford, EP Energy 셰일가스 광구를 확보하여 개발·생산 중이다.
양국은 또 2008년에 체결된 가스하이드레이트 의향서(Statement of Intent)를 연장함으로써 앞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평가되는 가스하이드레이트 생산기술 개발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5월 6일 뉴욕에서 윤상직 장관이 방미를 계기로 보잉사 등 7개사로부터 3.8억불 규모의 투자신고서를 접수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가스하이드레이트는 천연가스가 고압·저온 환경에서 물과 결합하여 고체화 된 것으로 한국 동해 쪽에 많은 양이 부존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은 현재 생산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와 생산시험 등을 추진 중이다. 미국은 알라스카 지역 생산시험 등을 통해 한국보다 기술력이 앞서 있다.
양국은 또 스마트그리드·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 온실가스감축 등의 클린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외에도 양국은 2014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제5차 클린에너지장관회의(Clean Energy Ministerial)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서로 협조하기로 하였다.
한편 산자부는 지난 5월 6일 뉴욕에서 보잉(Boeing), 커티스-라이트(Curtiss-Wright), 올모스트 히어로스(Almost Heroes LLC)등 7개 미국기업으로부터 3.8억불 규모의 외국인투자를 유치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임재언 기자, 코리아넷
jun2@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