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13.05.14
박 대통령, “LA 코리아타운은 문화융성의 베이스캠프”
박근혜 대통령이 8일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이하 LA) 교민간담회에서 “LA 코리아(한인)타운은 한국이 세계로 나가는 가장 큰 베이스캠프”라며 LA 교민들의 한국문화 미국전파 역할을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왼쪽 두번째)이 8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LA 교민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이 간담회에는 미(美) 하원 에드 로이스(Ed Royce) 외교위원장을 포함해 도산 안창호 선생의 3남인 랄프 안 씨, 미셸 박 캘리포니아주(州) 조세형평위원회 부위원장 등 각분야 걸쳐 활약하고 있는 LA 재외동포 대표 40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과거에 LA 다저스 구단에서 한국인 첫 메이저리거로 활약한 빅찬호 선수와 현재 같은 구단에서 투타로 맹활약중인 류현진 선수를 언급하며 “LA지역 50만 동포 한분 한분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민간 외교사절이고 우리나라와 미국을 연결하는 메신저”라며 격려했다. 또 “흔히 LA코리아 타운을 ‘미국 속의 작은 한국’이라고 부르지만 지금은 LA가 작은 한국이 아니라 한국이 세계로 나가는 베이스캠프가 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현장 서비스’를 강조한 박 대통령은 “재외공관 영사 서비스를 맞춤형 지원으로 바꾸고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를 확충해 동포들이 저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동포사회의 인재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국정철학도 재확인 했다.
박 대통령은 “재외동포 인재들의 글로벌 문화 마인드와 뛰어난 창의력이 고국의 문화와 경제발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세계 720만 재외동포들의 역량을 결집하는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를 확충해 우리 동포들이 저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LA는 문화적 측면에서 미국 사회에 우리 문화를 전하는 소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저는 문화융성을 국정기조의 하나로 삼고 있는데 우리 전통문화를 세계에 많이 알려 한국의 위상을 더 높이 세우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LA 교민 간담회에서 한국과 미국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LA 교민들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이 간담회에는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21세기 컴퓨터산업을 이끌 세계 50대 인물로 선정한 '실리콘밸리 파워컴퓨팅사' 강신학 회장, 미국에 한국 드라마를 보급하는 박석 드라마 피버 사장,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2'를 제작한 한국계 미국인인 여인영 감독, 지식재산권 분야 권위자 브루스 선스테인 변호사, 3D 기술 벤처의 조지 리 사장 등 한국과 미국의 창조경제 분야 선두주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박 대통령에게 한국정부가 벤쳐캐피털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과 한국의 기업가 정신 독려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으며 박 대통령은 이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참석자들이 제안한 말은) 창조경제를 발전시키는데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앞으로 공동의 비즈니스 기회 창출이 될 수 있도록 협력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윤소정 기자, 코리아넷
arete@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