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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넷뉴스

게시일
2013.05.09

한미동맹 새 시대 열리다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7일 (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 동맹 60주년에 맞춰 새로운 양국 관계의 미래발전 방향에 대한 ‘한•미 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박근혜 대통령(왼쪽)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7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사진: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왼쪽)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7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사진: 청와대)

이 공동선언은 60년간의 한•미 동맹 발전 경과를 평가하고, 아•태 지역 평화와 번영의 핵심 축으로서 한미동맹과 미국의 확고한 방위공약을 재확인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및 평화통일을 위한 노력과 북핵・북한 문제에 대한 공동 대처를 강조하고 있다.

이 선언은 또한 한•미 FTA의 충실한 이행 등 경제협력 강화와 동북아 및 글로벌 협력 양국 국민들간의 교류 및 협력 증진을 통해 21세기 양국관계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의미를 지닌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최근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 위협에도 불구 억지력과 동시에 대화채널을 열어두는 박 대통령의 대북정책 기조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박 대통령의 대북 접근 방식이 나와 매우 유사하다(President Park's approach is very compatible with my approach)”며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구상에 "북한이 위기를 만들고 보상을 받던 시기는 끝났다(we will not reward provocative actions)"며 지지 입장을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왼쪽)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7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장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왼쪽)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7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장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박 대통령도 "최근 들어 더욱 고조되고 있는 북한의 도발과 위협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이는 북한의 고립만을 초래할 것”이라며 “북한이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변화한다면 국제사회와 함께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도 "북한이 평화적 비핵화로 나간다면 북한 주민의 번영과 안보가 보장될 것"이라며 박 대통령의 구상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의사를 명확히 했다.

두 정상은 박근혜 대통령의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등 동북아 지역 내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 했으며 기후변화, 개발협력, 중동 문제 등 주요 글로벌 어젠다에 대한 한•미간 파트너십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들은 또 한•미 FTA의 이행 경과를 성공적으로 평가하며 양국간 경제•통상 협력 증진 및 주요 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도출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기자회견 모습 (사진: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기자회견 모습 (사진: 청와대)

정상회담을 계기로 박 대통령은 양국의 경제동반발전 등의 방안으로 그 동안 추진해 온 한국인에 대한 전문직비자쿼터에 대해 확대를 추진해 줄 것을 오바마 대통령에게 당부했다. 두 정상은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협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포괄적 에너지 협력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정보통신기술 정책협의회를 신설할 예정이다.

한•미간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분야에서는 ‘기후변화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KOICA-평화봉사단(U.S. Peace Corps) MOU 체결 추진’ 등을 통해 포괄적 전략동맹인 한•미 동맹의 위상을 한 단계 격상시키기로 합의했다.

한•미 동맹 60주년 기념 선언 영문 전문은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면 확인 가능하다. http://www.korea.net/Government/Briefing-Room/Press-Releases/view?articleId=2159

윤소정 기자, 코리아넷
arete@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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