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13.05.08
CBS, 박 대통령은 ‘아시아의 철의 여인’
미국 유력 방송사인 CBS가 6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과 인터뷰를 갖고 박 대통령의 강한 리더십을 집중 조명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마가렛 브레넌 CBS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한반도 정세에 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CBS인터뷰를 소개한 CBS인터넷판 보도 (이미지: CBS 인터넷판 캡쳐)
브레넌 기자는 한반도 긴장 조성 및 위협을 통한 원조의 악순환을 끊겠다는 박대통령의 ‘한반도신뢰 프로세스’를 집중 조명했다.
박 대통령은 브레넌 기자의 대북 상황에 대한 질문에 "북한이 도발과 위협을 통해 협상과 식량지원을 얻어내는 끊임없는 악순환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북한이 “한반도 긴장 상황은 (여성지도자에 대한 폄하 의도로) (박 대통령의) 독기 어린 치마바람과 무관치 않다”고 언급한 것에 대한 브레넌 기자의 질문에 대해 박 대통령은 “어떤 사실을 갖고 이야기 하지 않고 곁가지를 가지고 어떤 인신 공격을 하거나 치맛자락이 어떻다 이런 얘기를 한다는 것은 벌써 논리가 빈약하다는 증거이고 또 그만큼 수세에 몰려있기 때문에 어떤 사실, 팩트(Fact)에 대해 말하기보다 딴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브레넌 기자가 북한의 지도자를 만날 생각이 있는지 만나면 무슨 말을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박 대통령은 “북한은 변해야 한다”며 “그것만이 북한이 살길이고 발전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좌측)이 마가렛 브레넌 CBS기자의 인터뷰를 앞두고 브레넌 기자와 악수하고 있다. (이미지- CBS 방송화면 캡쳐)
또한 "2010년 (연평도) 포격사건 때와 같은 소규모 공격이 발생하면 군사적 대응을 고려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은 "북한이 반드시 그 댓가를 치르도록 하겠다(Yes, we will make them pay)"고 답했다. 브레넌 기자는 박 대통령이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한다면 그에 대한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답변한 것을 함께 언급하며 한국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대해 전했다.
박 대통령과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담을 하루 앞두고 방영된 뉴스에서 앵커는 브레넌 기자에게 “내일 회동하기로 되어있죠, 어떤 결과를 예측하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브레넌 기자는 “미국 관리들이 실제로 알고 싶어하는 것은 박 대통령이 북한과 핵개발 관련 대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지 입니다”라며 “(박 대통령이) 미국 및 중국과 다른 강대국들이 북한이 변화하도록 압박을 가하고 변화를 선택할 수 밖에 없도록 선택의 여지를 주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례적으로 저녁 메인뉴스 시간에 3분 58초를 할애한 이번 특별 인터뷰를 통해 브레넌 기자는 박 대통령을 “매혹적인(fascinating) 캐릭터”라면서 “남성중심 사회에서 탄생한 첫 여성 대통령”이라고 소개했다. 또 그녀는 “강인함으로 그녀는(박 대통령은) ‘아시아의 철의 여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전했다.
이번 박 대통령의 CBS 인터뷰는 6일(현지시간) 저녁 종합 뉴스에 소개됐으며 CBS 인터넷판으로도 보도됐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인터뷰 동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http://www.cbsnews.com/8301-18563_162-57583137/south-korean-president-north-korea-will-pay-for-any-attack/)
윤소정 기자, 코리아넷
arete@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