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13.05.03
“한•중 양국이 친한 친구 사이가 되어야 할 것 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유진룡 장관은 2일 중국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한·중 양국이 친한 친구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중 문화교류 확대를 위한 방안에 대해 질문을 받은 유 장관은 “서로 다른 것을 발견하고, 우리가 서로 다르지만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이를 위해 노력해나가야 한다”며 “한·중 양국은 문화적으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장점을 잘 가꾸고 부족한 점은 서로 보완해 나간다면 더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문화홍보원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중국 기자단은 8개성 11개 매체 기자들로 구성됐다. 중국 내 다른 지역과 다양한 매체에서 온 중국 기자단은 유 장관과의 인터뷰 자리에서 다양한 질문을 쏟아 냈다.

▲문화체육관광부 유진룡 장관(오른쪽 첫번째)이 2일 방한한 중국기자단과의 인터뷰 자리에서 한•중 우호 및 문화교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전한 기자
중국교육보의 리우 친(Liu Qin) 기자는 “시진핑 정부가 출범한 후, ‘중국의 꿈’이라는 슬로건을 내놓았다”며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의 정책은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대해 유 장관은 새 정부의 국정 기본 방향으로 정해진 ‘창조경제’, ‘문화융성’, ‘국민행복’에 대해 상세히 설명을 했다. 유 장관은 “세가지는 결국 같은 것을 의미한다”며 “(국민행복에 대해) 우리사회는 물질적으로 발달을 했지만,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은 점점 더 불행해지지 않았느냐 하는 문제의식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 한국은 경제적 발전을 해왔지만, 실제로 그 사회의 국민들이 행복한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또 “사회와 국가의 발전뿐만 아니라 개인의 행복이 보장이 되려면 문화융성과 창조경제를 통해 가능하다고 생각을 하며 그 문화융성과 창조경제는 이 사회의 다양성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일 문화체육관광부를 찾은 중국 기자단이 유진룡 장관의 답변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전한 기자
남방도시보 씬 링(Xin Ling) 기자의 한류 발전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대한 질문을 받은 유 장관은 “한류에 대해 대개 외국인들이 대한민국 정부가 한류를 만들어내고 그것을 지원한다고 오해를 하고 있다”며 “ 정부는 민간이 하는 일들을 지원하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시장의 부족한 점, 그리고 시장 불평등 문제를 도와줘서 개선하는 데에 요점을 두고 있고, 적극적으로 정부가 나서서 한류를 수출하는 부분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유 장관은 “저작권 불법 복제, 불공정 계약, 콘텐츠 산업에 있어 영세해 자본에 문제가 있을 경우 투자를 도와준다던가 하는 간접적 지원을 하고 있다”고 그 예를 들었다.
크루즈를 통한 중국인 관광객들의 증가에 대한 양자완보의 구어 이펑(Guo Yipeng) 기자의 질문에 대해 유 장관은 “우리는 중국인(관광객)들이 한국에 와서 한국 문화를 조금 더 알고 즐기고 서로 더 가까워 졌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에서 오시는 분들에게 어떻게 더 많은 편의를 제공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며 “크루즈 관광객들에 대해 지난해 5월부터 ‘관광 상륙 허가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는 크루즈 관광객들에 대해 찾아가는 서비스로 업무담당자인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크루즈에 올라타서 여행을 하는 동안에 비자를 주거나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유진룡 장관으로부터 화장품과 뽀로로 인형을 선물받은 중국교육보의 리우 친(Liu Qin) 기자가 환하게 웃고 있다. 전한 기자
한편 이날 중국 기자단과의 인터뷰 자리에서는 시종일관 웃음이 떠나지 않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 됐으며 특히 유 장관으로부터 같은 성을 가졌다는 말과 함께 “My Sister(나의 누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중국교육보의 리우 친(Liu Qin) 기자는 “저와 같은 성씨라고 말씀해주셔서 친근감을 느낄 수 있었다”며 웃었다.
이번 중국기자단의 단장을 맡은 창장일보의 위씨(Yu Xi) 수석기자는 “좋은 일정을 계획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해외문화홍보원 원장님과 여러 관계자 분들이 애를 많이 써주시고 배려해주신 점에 굉장히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전한 기자, 코리아넷
hanjeon@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