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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넷뉴스

게시일
2013.04.30

대통령, 구글 CEO와 창조경제 논의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업체 구글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 경영자인 래리 페이지 회장의 예방을 받았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창조경제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환경조성 및 정부의 역할에 관해 논의했다.

박근혜 대통령(왼쪽)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래리 페이지 구글 CEO를 접견하며 밝은 표정으로 악수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왼쪽)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래리 페이지 구글 CEO를 접견하며 밝은 표정으로 악수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박 대통령은 “페이지 CEO는 벤처신화의 주역”이라고 추켜세우며 한국 기업들이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얻고 있음을 평가했고 앞으로도 동 분야에서 협력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기존 시장의 확대를 통한 경제성장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새 정부는 창의력과 상상력이 ICT, 과학기술, 문화콘텐츠와 만나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방향으로 경제발전을 이룩해 나가려 한다”고 창조경제 비전을 밝혔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를 위해서는 벤처기업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기술발전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인다고 생각한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벤처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미국은 실리콘 밸리 등 좋은 환경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왼쪽)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래리 페이지 구글 CEO와 환담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왼쪽)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래리 페이지 구글 CEO와 환담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페이지 회장은 "구글 창업시 박사과정에 있었는데 학교에서 사업에 실패해도 다시 받아주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창업에 나설 수 있었다"며 "학교뿐 아니라 국가도 '리스크 테이킹'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새 정부는 정부가 정보를 개방해 민간에 제공하고 이를 통해 사업 아이디어를 얻게 해주고 정부에 대한 신뢰도 갖도록 하고자 한다”며 ‘정부 3.0’ 도입계획을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전에는 know-how만 중요했는데 이제는 정보가 너무 많아서 know-how를 알기 위해 know-where도 알아야 한다고 한다”며 “구글이 이러한 정보교류를 촉진하는데 좋은 툴을 갖고있어 잘 활용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페이지 회장은 박 대통령의 정부 3.0 구상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평가하며 정보의 투명성 증진을 위해서는 정보의 복잡성을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페이지 회장은 실리콘 밸리의 성공 요인을 언급하며 “최근 한국의 싸이 현상에 대해 놀랍게 생각한다,” “재미와 예술을 접목하는 문화적 실험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실리콘 밸리도 LA와 근접해 있다는 것이 성공의 이유 중 하나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세계 정보통신()IT)업계 리더를 만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박 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빌 게이츠 미국 테라파워 회장의 예방을 받았다.

윤소정 기자, 코리아넷
arete@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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