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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넷뉴스

게시일
2013.02.18

한국의 넌버벌 공연 관람객의 눈을 사로 잡다

한국의 넌버벌(비언어) 공연들이 세계인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010년을 시작으로 3년간 18개국 24개 도시를 돌며 전 세계인들을 감동시킨 넌버벌 퍼포먼스 ‘탈(TAL)’이 그 중 하나이다.

‘탈(Tal)’은 태권도, 타악, 비보잉, 전통무용 등 4가지 한국문화를 한번에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오는 3월 24일까지 올림픽공원 내 태권도 전문 공연관인 K-아트홀에서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탈(TAL)’ 공연을 진두 지휘한 최소리 총감독은 “한국이라 하면 딱 떠오르는 대표 예술공연을 만들고 싶었다”며 공연을 기획한 이유를 밝혔다. 또 그는 “지난 10년 간 (태권도 공연은) 단순한 격파나 품새시범을 넘어서 줄거리가 있고 음악과 무용이 어우러진 새로운 스타일의 태권도 공연을 만들기 위해 국내 최초로 태권도를 문화예술적으로 접근했고 그 결과물이 ‘탈(Tal)’”이라고 밝혔다.

공연 ‘탈’은 ‘선과 악’의 대결을 이야기의 줄거리로 하고 있다. 공연에서 탈은 권위와 힘을 상징하며 동시에 악(惡)을 표현하고 있다. 탈을 쓰지 않은 선(善)은 탈로 상징되는 악과의 대결을 시련을 통해 극복한다는 내용이다. 태권도의 현란한 동작, 한국 전통무용의 부드러움, 그리고 한국 특유의 비트를 느낄 수 있는 타악의 두드림으로 표현했다. 공연의 갈무리는 ‘비보이팀’이 맡아 관객들과 함께 호흡한다.

지난 2012년 4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유네스코(UNESCO) 본부에서 열린 초청공연에서 ‘탈(Tal)’팀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 에스알그룹)

▲지난 2012년 4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유네스코(UNESCO) 본부에서 열린 초청공연에서 ‘탈(Tal)’팀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 에스알그룹)

최 감독은 “해외공연에서 한국 전통무용의 부드러움과 태권도의 강함을 함께 느낄 수 있고, 비보이들이 타악 연주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을 보고 굉장히 놀라워했다”며 “특히 뉴욕 공연에서는 10만 명에 달하는 관람객들이 기립박수를 쳐줬다”고 밝혔다.

‘탈’ 태권도 팀의 김흥교 주장은 “공연 후 외국인 관광객들은 ‘태권도 작품들 중에서 최고의 작품이 하나 나온 것 같다,’‘놀랍다!’를 연발했다”며 공연에 대한 외국인들의 뜨거운 반응을 전했다.

‘탈’공연에서 타악을 연주하는 김미소 씨는 “태권도, 무용, 타악, 비보잉 등 각 장르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만 가지고 잘 조화를 시켜서 만들어진 작품이다”라며 “넌버벌 공연이라 언어와 상관없이 이해할 수 있어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라고 설명했다.

대비되는 특징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공연 탈은 화려한 무대연출로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사진제공: 에스알그룹).

▲대비되는 특징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공연 탈은 화려한 무대연출로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사진제공: 에스알그룹).

‘탈’ 외에도 상설공연 중인 넌버벌 공연 ‘난타(NANTA)’와 ‘점프(JUMP)’도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는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난타(NANTA)’는 한국적인 타악 연주와 리듬감을 만끽 할 수 있는 공연으로 호평 받고 있다 (사진제공: PMC프로덕션).

▲‘난타(NANTA)’는 한국적인 타악 연주와 리듬감을 만끽 할 수 있는 공연으로 호평 받고 있다 (사진제공: PMC프로덕션).

주방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코믹하게 그린 넌버벌 공연 ’난타(NANTA)’는 한국 전통 타악 공연인 사물놀이 특유의 리듬감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아왔다. 현재 서울 명동, 정동, 홍대, 충정로, 그리고 제주도의 난타 전용관에서 공연되고 있다.

‘점프(JUMP)’ 는 한국을 대표하는 무술 태권도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 된 바 있는 택견을 통해 공연을 이끌어 간다. 한국의 무술을 접목한 배우들 특유의 코믹한 동작과 연기력으로 구성된 이 공연은 매회 객석의 70%가 외국인 관광객으로 채워질 정도로 인기가 많다.

‘탈’, ‘난타’ 그리고 ‘점프’ 공연에 관한 더 자세한 안내는 아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탈’ 홈페이지: http://www.thetal.co.kr/main/main.php
‘난타’ 홈페이지: http://nanta.i-pmc.co.kr/nanta/Main.aspx
‘점프’ 홈페이지: http://www.yegam.com/jump/kor/

손지애 기자, 코리아넷
jiae5853@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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