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13.01.21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성화 아테네서 채화
오는 29일부터 2월 5일까지 열리는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 성화가 17일(현지시각)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됐다.
이 행사는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 아테네 자페이언 팰리스에서 지적 장애인 15명을 포함한 신전을 지키는 여사제 30명의 화려한 군무 속에 진행됐다. 1월 29일부터 2월 5일까지 8일간 평창을 밝힐 성화는 이날 태양광 방식으로 채화됐으며 채화식의 모든 과정은 그리스 전역에 생중계됐다.

▲(왼쪽부터)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나경원 조직위원장이 17일 (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 자피언 전당에서 열린 성화 채화 행사에서 그리스 스페셜올림픽위원회의 조안나 데스포토폴루위원장에게서 성화를 건네받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그리스 아테네 자피언 전당에서 열린 성화 채화 행사에서 연설하는 티모시 슈라이버 회장 (사진제공: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조직위)
성화 채화식에는 나경원 조직위원장과 성화봉송 주자 지적 장애인 김민영 선수, 강릉경찰서 소속 경감 등으로 구성된 한국 채화단이 참석했다. 김민영 선수는 롤러스케이트와 수영이 주 종목으로 ‘스페셜올림픽 동아시아 지역 메신저’로 활약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티모시 슈라이버 국제스페셜올림픽 위원회 회장과 기오르고스 카미니스 아테네 시장, 그리스 스페셜올림픽위원회의 조안나 데스포토폴루 위원장 등 국제인사 800여명이 참석해 2013 평창 스페셜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첫번째 성화봉송주자 지적장애인 선수 김민영(가운데)씨가 그리스 아테네 자피언 전당에서 열린 성화 채화 행사에서 성화를 건네받고 있다. (사진제공: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조직위)
채화된 성화는 제우스 신전, 대통령 관저, 근대 올림픽 성지인 파나티나이콘 스타디움, 한국대사관 등 그리스 현지에서 성화봉송을 진행한 후, 한국 채화단과 함께 19일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이후 2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성화 도착환영 행사를 가진 뒤, 전국 성화봉송 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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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아테네 자페이언 팰리스에서 진행된‘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 성화 채화식 (사진: 연합뉴스)
성화가 전국 40개 시와 군을 순회하는 8일간 성화 봉송 및 환영 문화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진행된다. 이후 이 성화는 개막일인 29일부터 8일간 평창 설원을 밝힐 예정이다.
자페이언 팰리스에서의 성화 채화식은 91년 미니애폴리스 하계 스페셜올림픽 때부터 시작됐다. 이 곳은 근대 올림픽을 상징하는 역사적 건물이다.
윤소정 기자, 코리아넷
arete@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