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25.09.05
서울 의료관광객 100만 명··· 결제액 1조 2000억 원

▲ 지난해 서울을 찾은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처음으로 100만 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사진은 병원들이 밀집한 서울의 한 건물 외관. 연합뉴스
전미선 기자 msjeon22@korea.kr
지난해 서울을 찾은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100만 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들이 지출한 의료비는 1조 2000억 원을 넘어섰다.
서울시는 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건복지부 '2024년 외국인 환자 유치 현황'을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작년 방한 외국인 환자 117만여 명 가운데 99만 9642명이 서울 의료기관을 이용했다. 전년 대비 2배 이상, 코러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외국인 환자가 해외 신용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총 1조 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진료과별로는 피부과(66만여 명), 성형외과(13만여 명), 내과(8만여 명) 순으로 많았다.
한방 진료도 급성장했다. 지난해 한의원을 찾은 외국인은 2만 3000여 명으로 지난 2020년 대비 12배나 불어났다.
국적별로는 일본(42%), 중국(19%), 미국·대만 순이었다. 강남구와 서초구에 환자가 집중됐다.
시는 의료관광객 급증 배경으로 외국인 진료기관 확대, 통역 코디네이터 운영, 신속한 행정 지원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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