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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25.07.23

한국어, 2026년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 공식 초청언어 선정···아시아 언어권 최초

20250723 Avignon Festival

▲ 세계 최대 공연예술 축제인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의 내년 행사 공식 초청언어로 한국어가 선정됐다. 사진은 티아고 호드리게즈 아비뇽 페스티벌 예술감독(왼쪽)과 김장호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왼쪽 두번째),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관계자 등이 22일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 현장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예술경영지원센터



윤소정 기자 arete@korea.kr


세계 최대 공연예술 축제인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의 내년 행사 공식 초청언어로 한국어가 선정됐다.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측은 22일 공식 페이스북에 "2026년 아비뇽 페스티벌 공식 초청언어로 한국어가 선정됐음을 발표한다" 며 "아비뇽 페스티벌은 영어, 스페인어, 아랍어에 이어 오늘날 전 세계가 즐기는 아시아 언어인 한국어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는 K-팝, 영화, 문학 등 한국 문화를 즐기고 있다" 며 "우리는 이러한 소프트파워에서 더 깊이 들어가 한국의 풍부한 공연문화를 소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티아고 호드리게즈 페스티벌 조직위 예술감독, 김장호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최석규 예술감독 등은 앞서 21일 아비뇽에서 협약 체결식을 마쳤다. 예술경영지원센터(센터)는 이번 한국어 초청언어 프로그램의 공식 파트너 기관으로 협약을 맺었다.


센터는 이날 "아시아 언어권 최초이자 단일 국가 언어로는 유일한 사례" 라며 "한국 공연예술의 국제적 위상을 가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아비뇽 페스티벌은 1947년 연출가 겸 배우인 장 빌라르의 주도로 시작된 매년 10만 명 이상이 찾는 유럽 최대 규모의 인기 축제로 예술가들에게는 세계 무대로 진출하는 기회의 장으로 알려져 있다. 


페스티벌의 '초청언어' 프로그램은 특정 언어권의 예술과 문화를 집중 조명하는 자리다. 이 프로그램은 호드리게즈 예술감독의 기획으로 도입됐으며 영어(2023), 스페인어(2024), 아랍어(2025)가 선정된 바 있다.


센터는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한국 공연예술을 알리기 위한 여러 기획을 구상 중이다. 한국 연극·무용·공연 작품의 공식 초청, 문학·영화 시각예술 분야의 협업, 예술가 토크와 문화 포럼, '한국어' 정체성을 주제로 한 한국관 운영 등을 준비중이다.


센터는 내년도 페스티벌의 핵심 무대인 '공식초청 프로그램'에 한국 작품이 다수 초청된다고 밝혔다. 공식 초청 프로그램은 자율 참여가 가능한 '오프(OFF)'프로그램과 달리 주최 측의 엄격한 심사를 거친다. 한국 작품이 아비뇽 페스티벌 공식 프로그램에 초청된 건 지난 1998년 '아시아의 열망' 프로젝트 이후 약 2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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