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가희 기자 kgh89@korea.kr

한국과 중국이 3일 제29차 경제협력 종합점검회의를 열고 상호간 무역·투자 심화와 공급망 협력, 문화교류 확대 등 양국 경제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는 김선영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과 왕리핑(王立平) 중국 상무부 아주사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양측은 상호 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김 국장은 한중간 원활하고 신속한 소통을 통해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또 수소·인공지능(AI) 등 신산업 협력, 제3국 시장 공동진출과 지방간 경제협력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한중 두 나라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세계무역기구(WTO) 등 지역·다자협력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특히 중국 측은 올해 하반기 경북 경주에서 개최 예정인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1993년 처음 개최된 한중 경제협력 종합점검회의는 한국 외교부와 중국 상무부 간 국장급 연례 협의체로, 양국 경제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