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팝 데몬 헌터스' 공식 포스터. 넷플릭스 

전미선 기자 msjeon22@korea.kr

영상 = 넷플릭스 공식 유튜브 채널  

K-문화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K팝 데몬 헌터스’가 나흘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영화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OTT) 콘텐츠 순위 분석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K-팝 데몬 헌터스'가 20일 공개 후 24일 기준 한국을 비롯해 미국, 대만,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포르투갈 등 41개국에서 넷플릭스 영화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이 작품은 K-팝 스타 루미, 미라, 조이로 구성된 인기 걸그룹이 무대 밖에서는 악마를 사냥하는 비밀스러운 영웅 ‘데몬 헌터스’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더빙 작업에는 배우 이병헌과 안효섭이 참여했고, 주제곡엔 트와이스의 정연, 지효, 채영이 동참해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연출은 애니메이션 '몬스터 호텔'로 잘 알려진 크리스 애펄헐즈(Chris Appelhans)와 한국계 캐나다인 감독 매기 강(Maggie Kang)이 공동으로 맡았다. 제작은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에서 담당했다.

서울에서 태어나 토론토에서 성장한 매기 강 감독은 “어릴 적 서태지와 H.O.T.의 노래를 들으며 자랐다” 며 “작품이 최대한 한국다웠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모든 디자인에 한국 전통 요소를 녹여냈다”고 밝혔다.

실제로 작품 곳곳에 남산서울타워, 기와집, 저승사자 등 한국의 고유한 문화적 요소들이 배치돼 있다. 시각적인 면에서도 한국적인 정서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