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25.01.09
한국 스포츠 산업 매출액 81조 원 돌파···종사자 46만 명
샤를 오두앙 기자 caudouin@korea.kr
한국 스포츠 산업의 매출액이 2023년 기준 전년 대비 3.7% 증가해 81조 원을 돌파했다. 종사자 수는 45만 8000명으로 4.1%, 사업체 수는 12만 6186개로 4.6% 각각 증가했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1만 4000여 개 한국 스포츠 산업 기업을 대상으로 한 2023년 기준 '스포츠산업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포츠 용품업의 매출액이 4.7% 늘었다. 특히 스포츠 관련 온라인 판매, 스포츠 신발 도매업, 운동 및 경기용구 소매업 등의 유통 분야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운동 및 경기용 장비, 캠핑용 직물제품, 스포츠 신발 등의 제조업도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매출액이 3.9% 커진 서비스업에서는 스포츠 경기업(프로야구단, 프로축구단 등), 스포츠 교육기관, 스포츠 여행업, 무술 교육기관 등이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스포츠 에이전트업(운동선수 매니저)이 25% 성장한 것이 가장 눈에 띈다.
시설업에서는 테니스장, 탁구장, 레저보트 정박시설, 오락용 낚싯배 등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헬스장, 수영장, 골프연습장이 매출액 증가세를 보여 전체 업종의 매출액은 2% 늘었다.
문체부는 오는 2028년까지 시장 규모를 105조 원으로 확대하기 위해 스포츠 산업의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융자 지원을 2480억 원으로 늘리고 해외 전시 참가, 수출기업을 위한 펀드, 유망 스포츠 기업 국제 방송 홍보 지원 등을 추진한다.
문체부는 "지난해 프로야구 관람객이 10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프로스포츠 관람이 확대되고 코로나 이후 국민 생활체육 참여율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 7월부터 수영장과 헬스장 시설 이용료가 소득공제에 포함되면 국민의 스포츠 참여가 더욱 증가하고 관련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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