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24.11.01
한국산 김 'GIM'으로 국제 표준화 추진
테레시아 마가렛 기자 margareth@korea.kr
한국이 국산 김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김 영문 명칭을 'GIM'으로 국제 표준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품질에 따라 가격을 차별화할 수 있도록 마른 김 등급제를 도입한다.
해양수산부(해수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김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해수부는 먼저 한국 김 영문 명칭(GIM) 과 수출 규격 등에 관한 표준화 제안서를 만들어 내년에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 제출할 계획이다. 국제표준으로 인정받으면 비관세 장벽이 완화돼 수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등급제도 도입한다. 등급을 차별화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고 고품질의 마른김을 고급 상품에 활용하는 등 김 산업의 범위를 확대한다는 취지에서다. 이를 통해 오는 2027년까지 김 수출액을 10억 달러(약 1조 3700억 원)로 늘린다는 목표도 세웠다.
해수부는 김 수요·수출 증가에 따른 생산량 확대를 위해 먼바다에서 양식이 가능한지 시험하고 육상에서 양식할 수 있는 기술도 내년부터 개발키로 했다.
이밖에 고수온에 강한 품종을 오는 2026년까지 개발해 보급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생산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김은 반찬, 김밥 등으로 우리 국민의 사랑을 받는 식품이자, 이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먹거리로 거듭나고 있다" 며 "김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통해 국민들이 부담 없이 김을 소비할 수 있도록 하고, 세계 시장에서 우리 김의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