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24.06.18
한국, IMD 국가경쟁력 평가 '30-50 클럽' 중 세계 2위

▲ 한국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67개국 중 20위를 차지해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작년 3월 1일 부산항 신선부두와 감만부두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홍안지 기자 shong9412@korea.kr
한국의 기업효율성과 인프라 등의 국가경쟁력이 오르면서 국가경쟁력도 역대 가장 높은 순위인 20위를 기록했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가 발표한 '2024년 IMD 국가경쟁력 연감'에서 한국은 평가 대상 67개국 중 20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8계단 오른 순위다.
IMD 국가경쟁력평가는 각국 정부의 통계자료와 기업인 대상 설문조사 등을 활용해 경제성과·정부효율성·기업효율성·인프라 등 4개 분야(총 336개 세부항목)에서 국가경쟁력을 평가한다.
IMD 평가에서 한국이 '30-50클럽'(1인당 소득 3만 달러 이상, 인구 5000만 명 이상) 국가 중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독일(24위)·프랑스(31)·일본(38위)·이탈리아(42위)보다 순위가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해 4위였던 싱가포르가 1위를 차지했다. 스위스, 덴마크, 아일랜드, 홍콩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분야별로 보면 한국의 기업효율성이 33위에서 23위, 인프라는 16위에서 11위로 대폭 상승했다. 다만 경제성과가 14에서 16위로, 정부효율성은 38에서 39위로 하락했다.
기업효율성 부문은 생산성·효율성, 노동시장, 금융, 경영관행, 행태가치 등 모든 항목에서 지난해보다 순위가 올랐다. 그간 순위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기업인 대상 설문 지표 순위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평가 결과를 참조해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 정책 기조에 따라 기업효율성 제고를 더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예정이다.
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 세제 합리화, 기회균등 등 정부 효율성 제고,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및 수지개선 등 경제성과 개선, 인프라 구축 등 종합적인 국가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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