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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넷뉴스

게시일
2024.06.10

윤 대통령,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K-실크로드’ 추진

▲ 윤석열 대통령(오른쪽)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하기 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 인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코리아넷DB

▲ 윤석열 대통령(오른쪽)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하기 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코리아넷DB



박혜리 기자 hrhr@korea.kr

윤석열 대통령이 10일부터 5박 7일간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및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국 순방을 위해 출국길에 올랐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의 순방 일정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자원 부국인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본격적인 ‘K-실크로드’ 구상 추진에 나선다.

K-실크로드는 윤 정부가 ‘인도·태평양 전략’, ‘한-아세안 연대 구상’에 이어 세 번째로 발표한 지역 전략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중앙아시아 지역과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청사진을 담고 있다.

먼저 윤 대통령은 10일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해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투르크메니스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회담 후에는 양해각서(MOU) 서명식과 공동언론발표가 예정됐다. 

11일 오전 윤 대통령은 양국 기업들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별도 면담을 개최한다.

이어 같은날부터 13일까지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해 고려인 동포를 비롯한 재외 국민과 만나고 카슴-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친교 만찬을 갖는다.

이후 12일 윤 대통령은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을 협의한다. 이날 오후 열리는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양국 경제인들과 환담하고 기조연설에 나선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토카예프 대통령과 양국 간 리튬, 우라늄과 같은 핵심 광물 분야에서 공급망 협력을 확대하고 한국과 카자흐스탄이 서로의 산업 발전과 경제 안보에 시너지 효과를 내는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3~15일 마지막 순방지인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한다. 13일 수도 타슈켄트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14일 오전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정상회담, 협정 및 MOU 서명식, 공동언론발표에 참석한다.

같은날 오후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지난해 문을 연 우즈베키스탄 창업촉진센터를 방문하고 양국 혁신 미래 세대와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순방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우즈베키스탄의 고도시 사마르칸트를 방문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한-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회의를 창설해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정상과 내년 한국에서 첫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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