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24.05.27
우주항공청 공식 출범···세계 5대 우주강국 도약

▲ 한국 우주항공 분야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우주항공청’이 27일 공식 출범했다. 사진은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 전경. 사천시
박혜리 기자 hrhr@korea.kr
2045년 세계 5대 우주강국 도약을 위한 ‘우주항공청(우주청)’이 경남 사천에서 27일 공식 출범했다.
우주청은 개청과 함께 한국 우주항공 분야의 정책과 연구개발, 산업 육성 및 국제 협력 등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정부는 우주청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가 경제를 이끌 혁신 우주항공 기업을 2000개 이상 육성하고 약 50만 개에 달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어 우주 분야 전문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우주항공산업을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해 현재 1% 수준인 세계 우주항공시장 점유율을 2045년까지 10%(420조 원 규모)로 끌어올린다.
정부는 올해 주요 임무로 우주탐사, 우주수송, 우주산업, 우주안보, 우주과학 등 5대 임무를 설정하고 9923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32년 달 착륙을 위한 달 착륙선 개발에 착수하고 상용 발사 서비스 시장 진입을 위해 차세대발사체 100톤급 다단연소사이클 엔진·설계·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내년으로 예정된 누리호 4차 발사를 위한 체계 총조립과 함께 민간 발사체의 발사 지원을 위한 나로우주센터 내 국내 최초 민간 소형 발사체 발사장도 구축한다.
미국의 유인 달 착륙 임무인 ‘아르테미스 계획’ 참여 확대 추진,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우주산업 클러스터’ 3각체제 구축과 태양코로나그래프 발사 등도 예정됐다.
특히 개청 직후 미국 항공우주국(NASA),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등 선도국 우주 연구기관과 국제협력 사업을 즉시 착수할 수 있도록 공동프로젝트를 발굴한다.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등 최근 우주항공 분야 양해각서(MOU) 체결 국가를 중심으로 하는 경제협력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한편, 지난 2022년 11월 정부는 우주경제 실현을 전담할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해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을 설치했다. 이어 지난해 4월 발의한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이 올해 1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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