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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넷뉴스

게시일
2024.02.05

2027년까지 세계 한식산업 규모 300조 원 수준으로 확대

▲ 지난해 12월 러시아 모스크바 주러시아 한국문화원에서 개최된 ‘한식 인플루언서 초청 한식 마스터클래스’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비빔밥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주러시아 한국문화원

▲ 지난해 12월 러시아 모스크바 주러시아 한국문화원에서 개최된 ‘한식 인플루언서 초청 한식 마스터클래스’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비빔밥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주러시아 한국문화원



박혜리 기자 hrhr@korea.kr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글로벌 미식 트렌드 주도를 위한 한식 세계화를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한식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에서 정부는 2021년 152조 원 수준이던 세계 한식산업 규모를 2027년까지 300조 원 수준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해외 한식당 수도 2020년 9923개에서 2027년 1만5000개로 확대하고 지난해 21곳이었던 미쉐린 스타급 우수 한식당 수도 100곳으로 늘린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한식 산업 인프라 강화, 한식 가치 제고, 한식 산업 생태계 확장 등 3가지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먼저 정부는 한식 전문인력 양성기관 5곳, 250여 명에 대한 지원을 2027년까지 8곳, 600명으로 늘린다. 해외 유명 요리학교 내 정규 한식 조리과정 개설을 올해 2곳에서 2027년 5곳까지 확대하는 등 해외 한식 우수 인력 양성에도 힘쓴다.

또 대표적인 한식 100개의 조리법을 디지털화하고 전통주 페어링 등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한식 가치 확산을 위한 브랜드 키워드로 선정된 ‘어드벤처러스 테이블(Adventurous Table)’에 대한 브랜드 로고도 상반기에 공개할 예정이다.

한식 용어를 한국어 표기 그대로 세계 각국에 알릴 수 있도록 쌈장, 막걸리 등 10대 한식 용어를 정하는 한편, 올해 3월 중으로 국내 최초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등 국제 미식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특히 농식품부는 전 세계 상위 1% 한식당 100곳을 ‘해외 우수 한식당’으로 지정하고 국내의 경우 음식 품질·위생 등을 평가하는 외식 서비스 등급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식과 농업, 관광, 문화·예술 등을 연계한 ‘K-미식벨트’를 조성해 미식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올해 안으로 K-미식벨트 1곳을 시범 조성하고 2027년에는 15개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한식 산업이 K-컬처 열풍에 힘입어 글로벌 미식메가 트렌드를 주도하는 산업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도록 모든 정책적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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