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코리아넷뉴스

게시일
2024.01.16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622조 투입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이 11일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을 방문해 반도체 생산라인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이 11일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을 방문해 반도체 생산라인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박혜리 기자 hrhr@korea.kr

한국 정부가 오는 2047년까지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축에 총력을 기울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경기 수원 성균관대학교 반도체관에서 주재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에서 ‘세계 최대·최고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는 경기 평택, 화성, 용인, 이천, 안성, 성남, 판교, 수원 등에 밀집한 반도체 기업과 기관을 한데 아우르는 개념이다.

발표에 따르면 현재 19개의 생산팹과 2개의 연구팹이 집적된 메가 클러스터에 2047년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총 622조 원의 민간 투자를 통해 16개(생산팹 13개, 연구팹 3개)의 신규팹이 신설된다. 2027년까지 생산팹 3기, 연구팹 2기가 먼저 완공될 전망이다.

특히 여의도 7배에 해당하는 2100만m² 부지에서 2030년 기준 월 770만장의 웨이퍼를 생산해 세계 최대 생산량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메가 클러스터 조성으로 소부장 및 팹리스 등 협력기업 생태계의 동반 성장과 함께 650조 원의 생산 유발효과, 346만개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생산을 위한 인프라·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정부는 전력·용수 등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하고 인프라 설치 관련 인허가가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인허가 타임아웃제 등 이미 도입된 신속처리 제도를 적극 활용한다.

반도체 예산도 전년 대비 2배 규모인 1조 3000억 원으로 편성하고 국무총리 주재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통해 반도체 킬러규제를 철폐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해 현재 1년인 사이언스 카드 비자 기간을 최대 10년으로 연장하고 제도 개선을 통해 해외 연구자의 국내 유입을 촉진한다. 국내 연구자의 해외 연구기관 파견도 추진해 첨단 기술 및 인력 교류를 활성화한다.

▲ 윤석열 대통령(가운데)이 15일 경기 수원 성균관대학교 반도체관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가운데)이 15일 경기 수원 성균관대학교 반도체관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반도체는 그 어떤 산업보다도 민생을 풍요롭게 하고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한다”며 “반도체 산업은 국가의 인적·물적 자원을 총력 투입해야 성공할 수 있는 전략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끝나는 반도체 투자 세액공제도 앞으로 계속 적용하고 동맹, 우방국과의 외교관계도 강화해 반도체 산업을 강력히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코리아넷 뉴스의 저작권 정책은 코리아넷(02-2125-3501)으로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열람하신 정보에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