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코리아넷뉴스

게시일
2023.12.08

윤 대통령, 다음주 네덜란드 국빈 방문···한국 정상 최초

▲ 윤석열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7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리투아니아 빌뉴스 시내 한 식당에서 개최한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오찬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통령실 김용위

▲ 윤석열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7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리투아니아 빌뉴스 시내 한 식당에서 개최한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오찬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통령실 김용위



박혜리 기자 hrhr@korea.kr

윤석열 대통령이 빌렘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초청으로 11일부터 14일까지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다. 한국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은 1961년 양국 수교 후 이번이 처음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의 순방 일정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11일 암스테르담에 도착해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한 후 12일 공식 환영식, 전쟁기념비 헌화, 알렉산더 국왕 내외 친교 오찬 및 국빈 만찬 등의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같은날 오후 알렉산더 국왕,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함께 반도체 초미세 공정에 필수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생산하는 세계 유일 기업인 ASML 본사를 방문한다.

김 차장은 “ASML은 외국 정상으로는 최초로 윤 대통령에게 ‘클린룸’을 공개한다”며 “ASML 본사의 주요 시설을 시찰하고, ASML을 포함한 주요 반도체 기업인과 함께 전문인력 양성, 차세대 기술 연구개발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3일 헤이그로 이동한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상·하원 의장과의 합동 면담에 이어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단독 회담, 공동기자회견, 양해각서(MOU) 서명식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윤 대통령은 116년 전 만국평화회의가 열렸던 ‘리더잘(기사의 전당)’을 방문해 이준 열사 기념관도 찾는다. 1907년 제2차 만국평화회의가 열렸던 리더잘은 대한독립운동사에서 역사적 의미를 가진 장소다.

이후 다시 암스테르담을 방문하는 윤 대통령은 참전용사 간담회, 비즈니스 포럼 등에 참석한 뒤 네덜란드 측이 선보이는 한국 전통 문화 공연을 관람하고 14일 귀국길에 오른다.

김 차장은 이번 국빈 방문의 목표로 ‘반도체 동맹’ 구축과 함께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심화’를 언급하면서 “앞으로 만들어 나갈 한국과 네덜란드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가치의 연대에 기반한 안보협력, 첨단기술 연대에 기반한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과 네덜란드는 자유의 수호와 규범 기반 국제질서 유지를 위해 북핵, 우크라이나 지원, 중동 문제와 관련해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코리아넷 뉴스의 저작권 정책은 코리아넷(02-2125-3501)으로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열람하신 정보에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