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23.12.04
한국 '1호 군정찰위성' 발사 성공···궤도 안착 후 교신

▲ 한국 군 첫 정찰위성을 탑재한 미국 스페이스Ⅹ사의 우주발사체 '팰컨9'이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1일 (현지 시간) 발사되고 있다. 스페이스 X
김혜린 기자 kimhyelin211@korea.kr
한국의 첫 군사정찰위성이 1일(현지 시간) 미국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돼 첫 교신에 성공했다.
국방부는 2일 "우리 군 군사정찰위성 1호기가 오늘 새벽 3시 33분쯤 발사체로부터 분리돼 목표 궤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찰위성 1호기를 실은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는 새벽 3시 19분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밴덴버그 기지에서 발사됐다.
정찰위성 1호기는 발사 14분 뒤 팰컨9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돼 목표로 설정한 우주 궤도에 진입했다. 이어 발사 78분이 지난 4시 37분쯤 해외 지상국과 처음으로 교신했다.
국방부는 해외 지상국과의 첫 교신을 통해 정찰위성 1호기가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위성의 상태도 양호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고도 400~600km 저궤도에서 지구를 세로로 도는 정찰위성 1호기는 하루에 2번 한반도 상공을 지나며 정찰 임무를 수행한다. 전자 광학 및 적외선 카메라가 탑재돼 있어 지상 30cm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및 국내업체가 협력해 개발된 정찰위성은 앞으로 4개월에서 6개월 가량 운용 시험 평가를 거쳐 전력화 된다.
국방부는 이번 발사로 한국이 독자적인 정보감시 정찰능력을 확보했다며 정찰위성 1호기가 한국형 3축체계의 기반이 되는 핵심 전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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