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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넷뉴스

게시일
2023.12.04

뉴욕 메트미술관 건물 정면에 첫 한국인 작가 작품 건다

Metropolitan museum

▲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관장 맥스 홀라인이 29일(현지 시간)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한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주요 전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진우 기자 paramt@korea.kr

미국 뉴욕의 세계적인 미술관인 메트로폴리탄 미술관(메트)이 건물 정면에 한국인 현대미술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메트는 29일 (현지 시간)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한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이불 작가에게 작품을 미술관 외벽에 설치하는 '파사드 커미션'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2019년부터 매년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의 작품들을 건물 외관에 전시해온 메트가 한국인 작가에게 설치를 의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트는 이번 파사드 커미션에는 이불 작가의 구상적 요소와 추상적 요소를 결합한 작품들을 내년 9월부터 2025년 5월까지 전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트는 이불 작가에 대해 "1980년대 후반 서울과 도쿄에서의 활동 이후 현대조각과 설치미술의 선구자로 극찬받은 작가"라고 설명했다. 메트는 "이불은 작품을 통해 유토피아에 대한 독특한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며 "섬유, 금속, 플라스틱, 실리콘, 도자기 등을 정교하게 사용하여 고전적이면서도 미래적인 형상을 조각하는 작가"라고 덧붙였다.


이 작가는 1997년 뉴욕 현대미술관 개인전 이후 뉴욕 구겐하임미술관 휴고보스 상 최종후보, 1999년 베네치아비엔날레 본전시·한국관 동시 출품과 특별상 수상 등 국제무대에서 현대 미술작가로서 두각을 드러낸 바 있다.


이 작가는 이번 파사드 커미션에 구상과 추상의 요소를 결합한 조각작품 4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미술관 건물 전면에 작품을 전시하는 커미션 시리즈의 다섯번째이며 이불 외에도 코소보의 페트릿 할릴라이, 대만에서 활동하는 중국 서예가 통양쯔가 선정됐다.


미국 최대 미술관인 메트는 매년 전 세계에서 약 700만 여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하는 명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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