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23.09.22
윤 대통령, 뉴욕서 나흘째 연쇄 양자 회담···부산엑스포 유치 '총력 외교'
▲ 제78차 유엔(UN)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부인 김건희 여사(오른쪽에서 첫 번째)가 2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파라과이 오찬에서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왼쪽에서 두 번째)과 레티시아 오캄포스 영부인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테레시아 마가렛 기자 margareth@korea.kr
사진 = 대한민국 대통령실 김용위
제78차 유엔(UN)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연쇄 양자 회담을 이어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양자 회담의 첫 일정으로 기예므로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과 취임 이후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부산엑스포에 대한 에콰도르의 지지를 요청하며 "작년 수교 60주년을 맞아 조성된 양국 협력 모멘텀을 기반으로 한-에콰도르 간 미래지향적 실질 협력 관계의 지평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협의가 진행 중인 한-에콰도르 간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과 관련해 라소 대통령은 "협력 체결이 양국 교역·투자 확대 및 공급망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등 양국 경제의 상호 보완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말했다.
이어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 부부와 가진 오찬에서 윤 대통령은 "작년 양국 수교 60주년에 이어 올해 파라과이의 신정부 출범을 계기로 정치, 경제, 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8월 취임한 페냐 대통령은 "60년이 넘는 한국과의 오랜 우호와 연대의 역사가 각별하다"며 "교육, 보건,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 제78차 유엔(UN)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오른쪽)이 2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시에라리온 정상회담에서 줄리우스 마아다 비오 시에라리온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이날 오후 윤 대통령은 줄리우스 마아다 비오 시에라리온 대통령과 취임 이후 첫 양자 회담을 가졌다.
내년에 최초로 한국에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소개한 윤 대통령은 비오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했다.
비오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대아프리카 외교 강화 의지를 높이 평가하고,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를 환영하며 참석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 제78차 유엔(UN)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오른쪽)이 2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네팔 정상회담에서 푸스퍼 커멀 다할 네팔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푸스퍼 커멀 다할 네팔 총리와의 회담에서 "한국 기업들이 네팔의 인프라 확충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신규 사업을 계속 발굴해 네팔의 경제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할 총리는 "한국과 관광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유엔 등 다자외교 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가진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양국이 친환경, 유통, 광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이에 후렐수흐 대통령은 "희소금속‧광물, 신도시 개발, 인적 교류 등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윤 대통령은 세인트키츠네비스, 에콰도르, 파라과이, 시에라리온, 북마케도니아, 네팔, 기니비사우, 몽골, 슬로베니아, 아이티 등 총 10개국 정상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했다.
전날까지 28개국과 양자 회담을 가진 윤 대통령은 순방 나흘째인 이날까지 총 38개국 정상과 회담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