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23.09.21
윤 대통령, 유엔총회 연설···글로벌 격차 해소 방안 제시

▲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UN)총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전한 기자 hanjeon@korea.kr
이다솜 기자 dlektha0319@korea.kr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간) 복합 위기 속 글로벌 격차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한국의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UN)총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개발 격차, 기후 격차,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한 한국 정부의 기여 방안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개발 격차와 관련해 "내년 공적개발원조(ODA) 정부 예산안 규모를 40% 이상 확대했다"며 "확대된 ODA 자금을 활용해 수원국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개발협력을 추진할 것"이라 공언했다.
기후 격차 해소를 위해 기후위기 취약국에 녹색 ODA 확대를 약속한 윤 대통령은 "녹색기후기금(GCF)에 3억 달러를 추가 공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원전, 수소와 같은 고효율 무탄소에너지(CFE)를 폭넓게 활용할 것"이라며 "이를 기후위기 취약국들과 공유함으로써 그들에게 이 혜택이 돌아가게 할 것"이라 설명했다.
디지털 격차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우리의 강점인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여 디지털 격차를 줄이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지적하고 "한국은 디지털 보급과 활용이 미흡한 나라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여 이들 국민들이 교육, 보건, 금융 서비스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이 2024~202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된 것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국제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 유치를 위한 지지를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이제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관문인 부산에서 2030년 엑스포를 개최함으로써 글로벌 책임국가의 역할을 적극 수행하고자 한다"며 "그동안 이루어 낸 성장과 발전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널리 공유함으로써 대한민국이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을 돌려드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연설을 마친 윤 대통령은 22일 태평양 도서 지역 정상 및 헨리 푸나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사무총장과의 오찬을 마지막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 뒤 귀국길에 오른다.
· 코리아넷 뉴스의 저작권 정책은 코리아넷(02-2125-3501)으로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