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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넷뉴스

게시일
2023.09.12

서울시, 월 6만5000원 무제한 '기후동행카드' 도입

▲ 월 6만5000원을 내면 서울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까지 모두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전용 교통카드가 내년 출시된다. 서울시

▲ 월 6만5000원을 내면 서울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까지 모두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전용 교통카드가 내년 출시된다. 서울시



홍안지 기자 shong9412@korea.kr

서울시는 월 6만5000원으로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를 내년 처음으로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교통 분야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고물가 시대 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전용 교통카드다. 내년 1∼5월 시범 판매 뒤 보완을 거쳐 하반기에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기후동행카드'는 이용 편의를 위해 실물 카드뿐 아니라 스마트폰 앱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실물 카드의 경우 최초에 3천 원으로 카드를 구매한 후 월 6만5000원을 충전해 한 달 동안 서울 시내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까지 모두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시내에서 타고 내리는 지하철 1∼9호선을 비롯해 경의중앙선, 분당선, 경춘선, 우이신설선, 신림선까지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 단, 기본요금이 다른 신분당선은 제외된다. 서울에서 승차해 경기·인천 다른 지역에서 하차하는 경우에도 지하철은 이용할 수 있지만,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승차할 때는 이용할 수 없다.

서울에서 탑승하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경기·인천 등 서울 외 지역 버스나 기본요금이 상이한 광역버스는 서울 지역 내라도 사용이 불가하다. 공공자전거는 한 시간 동안 이용권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도입으로 연간 1만3000대 가량의 승용차 이용이 줄고, 연 3만2000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약 50만 명의 국민이 1인당 연간 34만 원 이상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같은 날 서울시청 브리핑 룸에서 열린 '기후동행카드' 도입 시행 기자 설명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교통 분야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하드웨어 교체만으로 한계가 있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가 핵심"이라며 "'기후동행카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국민과 동행하는 교통정책을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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