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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넷뉴스

게시일
2023.09.08

한국, 필리핀과 FTA 정식 서명···자동차 수출 경쟁력 상승 기대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알프레도 에스피노사 파스쿠알 필리핀 통산산업부 장관(왼쪽)이 7일 오후(현지 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랭햄 호텔에서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에 정식 서명 후에 기념사진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전한 기자 hanjeon@korea.kr

▲ 윤석열 대통령(두 번째 줄 오른쪽)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두 번째 줄 왼쪽)이 7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랭햄 호텔에서 열린 한-필리핀 정상회담을 마친 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첫 번째 줄 오른쪽)과 알프레도 에스피노사 파스쿠알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의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식을 지켜보며 박수치고 있다. 전한 기자 hanjeon@korea.kr



고현정 기자 hjkoh@korea.kr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정상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국과 필리핀이 자유무역협정(FTA)에 정식 서명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알프레도 에스피노사 파스쿠알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은 7일(현지 시각) 자카르타 랭햄 호텔에서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한-필리핀 FTA에 정식 서명했다.

이로써 필리핀은 아세안 지역에서 다섯 번째로 한국과 양자 간 FTA를 맺은 나라가 됐다. 한국은 한-아세안 FT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아세안 국가 모두가 참여하는 다자간 FTA와 함께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와 FTA를 체결한 바 있다.

필리핀은 인구가 1억1000만 명에 달하고, 내수 비중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70%에 이르러 높은 소비 잠재력을 가진 나라로 평가받는다. 또한 한국의 10대 전략핵심 광물인 니켈, 코발트 등의 매장량이 풍부해 향후 한국과의 협력에 대한 잠재력이 매우 크다.

이번 FTA로 한국은 필리핀에 대해 전체 품목 중 94.8%, 필리핀은 한국에 대해 96.5% 관세를 철폐한다. 주요 수혜 품목으로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이 꼽힌다.

산업부는 "한국산 자동차(기존 관세율 5%)는 발효 즉시 관세가 철폐되고, 자동차 부품(3~30%)은 최대 5년내 관세가 철폐되어 필리핀 자동차 시장에서 주요국 대비 경쟁력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필리핀 FTA는 국회 비준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발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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