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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넷뉴스

게시일
2023.08.11

중국, 3년 7개월 만에 한국 단체여행 허용

▲ 중국 문화여유부가 10일 한국을 포함한 세계 78개국에 대한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의 모습. 연합뉴스

▲ 중국 문화여유부가 10일 한국을 포함한 세계 78개국에 대한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의 모습. 연합뉴스



박혜리 기자 hrhr@korea.kr

중국이 코로나19 유행 시작 후 3년 7개월 동안 중단됐던 한국 단체여행을 허용하기로 했다.

중국 문화여유부는 10일 한국, 미국, 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문화여유부는 “중국 공민(국민)의 해외 단체여행과 관련한 여행사 업무를 시범적으로 재개한 뒤 여행시장이 전반적으로 평온하게 운영돼 여행 교류·협력에 긍정적인 역할을 촉진했다”며 허용 배경을 밝혔다.

이 같은 조치로 한국은 사실상 6년여 만에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다시 맞을 수 있게 됐다. 지난 2016년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국은 보복 조치의 일환으로 2017년부터 중국 내 여행사들의 한국 단체여행 상품 판매를 사실상 금지해왔다.

이후 2018년과 2019년에 부분적으로 단체 관광이 재개됐지만 2020년 코로나19 발생에 따라 다시 전면 중단됐다.

이번 발표로 중국 관광객의 단체여행이 가능해진 국가에는 한국, 일본, 미얀마 등 아시아 12개국, 미국, 멕시코 등 북중미 8개국, 콜롬비아, 페루 등 남미 6개국이 포함됐다. 또 유럽 27개국, 오세아니아 7개국 및 아프리카 18개국에 대한 단체관광도 허용됐다.

이날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중국 관광객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 연휴’(9월29일~10월6일)에 맞춰 현지에서 ‘K-관광로드쇼’를 진행하고 다음 달 13일과 15일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한중 기업 간 거래(B2B) 상담회를 각각 개최한다. 16~17일에는 상하이 환치유강 쇼핑몰에서 K-뷰티와 패션, 쇼핑, 음식관광, 지역관광 콘텐츠를 홍보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지난 3월부터 중국 전담여행사 지정 시 상품 기획 능력 심사를 강화하고 5월에는 중국 단체관광객의 제주 무비자 환승제도를 재개했다”며 “베이징과 선양에 비자신청센터도 새롭게 개소할 예정으로 비자 신청과 발급이 더욱 편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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