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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넷뉴스

게시일
2023.06.07

한국, 11년 만에 유엔 안보리 재진입···비상임이사국 선출

▲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장

▲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장. 연합뉴스



정주리 기자 etoilejr@korea.kr
영상 = 유엔 공식 유튜브 채널

한국이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11년 만에 선출됐다.

외교부는 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192개 회원국이 참가한 투표 결과 한국이 180표로 3분의 2를 넘어 2024~2025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올랐다고 7일 밝혔다. 한국이 안보리에 재진입한 것은 1996~1997년과 2013∼2014년 이후 세 번째다.

안보리는 유엔에서 회원국에 대해 법적 구속력 있는 결정을 내리는 유일한 기관이다. 5개 상임이사국(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과 10개 비상임이사국으로 구성된다. 거부권 행사를 제외하면 비상임이사국은 상임이사국과 안보리 표결에서 동등한 지위를 갖는다. 매달 돌아가며 안보리 순회의장국을 맡아 회의를 소집하고 의제를 정할 수도 있다.

비상임이사국은 평화유지에 대한 회원국의 공헌과 지역적 배분을 고려해 총회에서 매년 5개국이 선출되며 연임은 불가하다. 아태 지역에서 1개국, 아프리카에서 2개국, 중남미에서 1개국, 동유럽에서 1개국을 각각 뽑는 이번 선거에서 한국을 포함해 알제리, 시에라리온, 가이아나, 슬로베니아가 선출됐다.

이번 선출로 오는 2024년 한·미·일 3국이 동시에 안보리 이사국으로 활동하게 된다. 1997년에 이어 두 번째다.

외교부는 "한국은 1991년 유엔 가입 후 2001년 제56차 유엔 총회 의장국 선출, 2006년 한국인 유엔 사무총장 선출과 2011년 사무총장 재선 등 유엔에서 빠른 속도로 역할과 기여를 확대해 왔다"며 "현재 유엔 정규 및 평화유지활동(PKO) 예산에 대한 재정 기여는 세계 9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7일 "국제사회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의 비전을 실현해 나가는 데 굉장히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 위협에 대한 안보리 대응에 적극 참여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데도 우리가 참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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