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23.06.05
한국, U-20 월드컵 2회 연속 4강 진출

▲ 최석현(왼쪽 두 번째)이 4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한민국과 나이지리아 8강전에서 헤더 결승 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샤를 오두앙 기자 caudouin@korea.kr
사진 = 대한축구협회
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U-20) 월드컵 8강전에서 나이지리아를 연장 접전 끝에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은 4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U-20 월드컵 8강전에서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직전 대회인 2019년 폴란드 대회 준우승에 이어 2회 연속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은 9일 오전 6시(한국 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에서 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한국과 나이지리아는 전후반 90분 동안 골을 넣지 못해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결승 골은 연장 전반 5분에 터졌다. 이승원(강원)이 왼쪽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최석현(단국대)이 머리로 방향을 돌려 나이지리아 골문에 꽂았다.
이승원과 최석현은 16강 에콰도르와의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코너킥과 헤더로 골을 합작했다.
이승원은 이번 대회 1골에 도움 4개를 기록, 2019년 U-20 월드컵 이강인(2골·4도움)에 이어 FIFA 주관 대회 한국 선수 최다 타이기록을 세웠다. 도움 4개를 코너킥 3개, 프리킥 1개 등 모두 세트피스에서 달성한 것은 한국 축구 사상 최초다.
김은중 감독은 “우리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국의 힘을 보여준다고 하면 충분히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선수들이 잘 버텨줘 좋은 성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한국은 1983년 멕시코에서 열린 대회에서 4강에 올랐고 2019년 폴란드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진출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 획득까지 더하면 FIFA 주관 남자대회에서 5번째로 4강에 오르게 됐다.

▲ 대한민국 선수단이 4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4강행을 확정한 뒤 한데 모여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