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코리아넷뉴스

게시일
2023.05.09

스웨덴·오스트리아에 한국문화원 개원···K-컬처 유럽 홍보 확대

▲ 북유럽 지역 최초의 한국문화원이 8일(현지 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 문을 열었다.

▲ 북유럽 지역 최초의 한국문화원이 8일(현지 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 문을 열었다.



박혜리 기자 hrhr@korea.kr
사진 = 해외문화홍보원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KOCIS, 이하 해문홍)이 스웨덴과 오스트리아에 재외 한국문화원을 열고 K-컬처 홍보 전진기지를 확대한다.

해문홍은 8일(현지 시간) 주스웨덴 한국문화원 개원식을 개최한 데 이어 9일(현지 시간)엔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 개원식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재외 한국문화원으로는 각각 34번째, 35번째다. 이로써 유럽 지역 한국문화원은 총 13개가 됐다.

주스웨덴 한국문화원은 2010년 주스웨덴 한국대사관에 문화홍보관이 설치된 이후 북유럽 내 높아지고 있는 K-컬처 인기에 힘입어 13년 만에 정식으로 개원했다.

주스웨덴 한국문화원은 스톡홀름 중심가 쿵스홀멘에 6개 층, 연면적 1660㎡ 규모로 자리 잡았다.

▲ 스웨덴 스톡홀름에 8일(현지 시간) 정식 개원한 주스웨덴 한국문화원 내부 모습.

▲ 스웨덴 스톡홀름에 8일(현지 시간) 정식 개원한 주스웨덴 한국문화원 내부 모습.



문화원 내부는 한국 전통 좌식 공간으로 꾸며진 ‘카페 다락’, 한국의 다채로운 공연예술을 선보일 공연·전시장 ‘온’, 한국 문학을 만날 수 있는 도서관 ‘바다’ 및 한식을 직접 만들고 맛볼 수 있는 공간인 ‘맛’ 등 특색있는 공간들로 채워졌다.

이번 주스웨덴 한국문화원 개원을 계기로 핀란드, 노르웨이 등 인근 북유럽 국가에도 K-컬처 확산을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8일 오전(현지 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주스웨덴 한국문화원 개원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장호 해외문화홍보원장, 다니엘 볼벤 주한 스웨덴대사, 올레 부렐 스톡홀름시의회 의장, 한덕수 국무총리, 토비아스 블스트룁 스웨덴 외교장관, 이도훈 외교부 2차관, 정병원 주스웨덴 한국대사.

▲ 8일 오전(현지 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주스웨덴 한국문화원 개원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장호 해외문화홍보원장, 다니엘 볼벤 주한 스웨덴대사, 올레 부렐 스톡홀름시의회 의장, 한덕수 국무총리, 토비아스 빌스트룀 스웨덴 외교장관, 이도훈 외교부 2차관, 정병원 주스웨덴 한국대사.



이날 열린 개원식엔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병원 주스웨덴 한국대사, 김장호 해문홍 원장, 토비아스 빌스트룀 스웨덴 외교장관, 올레 부렐 스톡홀름시의회 의장 등 양국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한 총리는 축사에서 “스웨덴 한국문화원이 한국과 스웨덴 양국이 문화적 경험을 공유하고 상호 이해를 높이는 채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특히 젊은 세대가 새로운 협력의 기회를 탐색하면서 양국의 파트너십은 더욱 번영하고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스웨덴 한국문화원은 해금 콘서트와 아티스트 토크로 구성된 ‘작은 음악회’(9일)를 시작으로 영화 ‘리틀 포레스트’ 상영회(10일), K-팝 동호회 페스티벌(12일) 등의 행사를 연이어 개최해 본격적인 K-컬처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 오스트리아 빈 캐른트너 슈트라세에 9일(현지 시간) 공식 개원하는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 전경.

▲ 오스트리아 빈 캐른트너 슈트라세에 9일(현지 시간) 공식 개원하는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 전경.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은 2019년 주오스트리아 한국대사관에 문화홍보관이 배치된 이후 4년 만에 정식 개원한다.

해문홍은 2021년 4월 한국과 오스트리아가 ‘한-오스트리아 문화·예술·체육·여성·청소년 및 관광 분야 협력 협정’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교류를 지원한 것이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빈 중심가인 캐른트너 슈트라세에 둥지를 튼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은 4개 층, 연면적 890m² 규모이다.

공연장, 갤러리, 도서관, 세종학당 강의실 등과 함께 한식 요리법을 배울 수 있는 ‘수라간’, 한옥의 멋을 느낄 수 있는 ‘대청마루’, 한복을 체험할 수 있는 ‘사랑방’ 등 다양한 K-컬처 체험 공간으로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 내부 모습.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전시실, 도서관, 유리정자, 대청마루.

▲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 내부 모습.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전시실, 도서관, 유리정자, 대청마루.



한편 9일(현지 시간) 열리는 개원식에는 한 총리, 함상욱 주오스트리아 한국 대사, 김장호 해문홍 원장, 하인츠 피셔 전 오스트리아 대통령, 베르너 코글러 부총리 겸 예술문화체육공공서비스부 장관 등 양국 주요 인사가 참석해 문화원의 새 출발을 축하할 예정이다.

특히 세계적인 소프라노인 조수미의 공연을 포함해 양국 음악인들이 어우러지는 축하 공연이 이어진다. 식전 행사로는 문화원 앞 거리에서 오스트리아 대표 K-팝 커버댄스 그룹 언리미티드 등 2개 팀과 한류 동호회가 댄스 공연을 할 예정이다.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은 이승철 작가의 ‘한지와 보자기-한국의 색과 형’ 전시(8일~7월 31일)를 시작으로 K-팝 댄스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아울러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은 지난해 현지 K-팝 팬 1만여 명을 열광시키며 성황리에 막을 내린 6월 유럽 최대 야외 음악제 ‘도나우섬 음악축제(Donauinselfest)’ 내 ‘한류 축제’를 문화원 대표 브랜드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장호 해문홍 원장은 “K-컬처의 북·서유럽권 전진기지로서 스웨덴과 오스트리아에 한국문화원 개원이 갖는 의미가 크다”며 “특히 스웨덴은 한국 영화와 문학, 공예, 한식이, 오스트리아는 K-팝과 한국 드라마, 한식 등이 인기를 얻으며 K-컬처에 대한 관심과 호응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한국문화원이 K-컬처의 새바람을 일으키는 구심점으로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코리아넷 뉴스의 저작권 정책은 코리아넷(02-2125-3501)으로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열람하신 정보에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