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22.12.09
윤 대통령, 월드컵 대표팀 격려 만찬···"결과와 상관없이 우승팀”

▲ 윤석열 대통령(가운데)과 김건희 여사가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서 선수단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민국 대통령실
정주리 기자 etoilejr@korea.kr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8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과 만찬을 함께 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21명의 선수단과 코치진, 조리사와 팀 닥터 등을 초청해 2시간 동안 환영 만찬 행사를 진행했다고 대통령실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 환영사에서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끝까지 도전하는 선수들의 모습에 커다란 울림을 받았다”며 “여러분은 저와 우리 국민에게 월드컵 우승팀”이라 말했다.
'꺾이지 않는 마음'은 대표팀이 지난 2일(현지 시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뒤 기념 촬영할 때 들었던 태극기에 적혀 있던 문구이다.
윤 대통령은 "축구는 세계 인류의 공통 언어인 동시에 노래이자 춤"이라며 "여러분은 운동선수를 넘어 평화의 전도사이고 모든 어려움에 처한 분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분들이다. 더욱 확고한 자신감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여러분의 젊음과 열정이 안팎으로 어려운 나라와 힘든 국민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줬고, 우리 국민이 이겨나갈 수 있다는 의지를 줬다”며 “앞으로 2026년 월드컵에선 여러분이 더욱 좋은 조건에서 자신감을 갖고 마음껏 뛸 수 있도록 대통령으로서 강력하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서 건배 제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건배사로 “우리 월드컵 대표선수단과 벤투 감독님의 건승을 위하여”를 외쳤다.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한국 대표팀과의 동행을 마무리하는 벤투 감독은 “같이 해줬던 모든 선수, 스텝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앞으로 저희 선수들은 이 기억을 잊지 않고 더 잘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을 더욱더 빛나게 할 수 있도록 축구적인 부분에서 많은 노력을 할 테니 지금처럼 열심히 응원해주고 잘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화답했다.
손흥민은 만찬에 앞서 이번 월드컵 때 착용했던 주장 완장을 윤 대통령 왼팔에 직접 채워줬다.
김 여사는 만찬 뒤 “하나의 목표를 향해 4년간 함께 땀 흘리고 노력한 결과로 16강이라는 소중한 열매를 맺게 됐다”며 “국가대표로서의 책임감으로 국민의 뜨거운 응원에 보답해 준 데 대해 팬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손흥민, 이강인 선수는 선수단을 대표해 윤 대통령 부부에게 선수들이 사인한 축구공과 유니폼을 선물했다.
윤 대통령은 “Again Korea 카타르 16강 진출 국민과 함께 축하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한 대표팀 유니폼을 손흥민에게 답례로 선물했다. 선수들 사인이 담긴 축구공을 가슴으로 받아 트래핑하는 장면을 선보이기도 했다.

▲ 윤석열 대통령(왼쪽에서 두 번째)과 김건희 여사가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서 손흥민 선수(오른쪽에서 첫 번째)와 이강인 선수(왼쪽에서 첫 번째)에게 선수단 사인이 들어간 유니폼과 축구공을 선물 받고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통령실

▲ 손흥민 선수(오른쪽)가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기간 착용했던 주장 완장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채워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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