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22.10.25
템플스테이 20년간 참가 인원 600만 명···외국인 11%

▲ 2002년 시작된 템플스테이에 지난 20년간 600여만 명이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이 참선하는 모습,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윤소정 기자 arete@korea.kr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시작된 템플스테이에 지금까지 600만 명 이상이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들 가운데 11%는 외국인이었다.
전병길 동국대학교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 교수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템플스테이 20년의 성과와 발전 방향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 교수에 따르면 정부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숙박 문제와 한국 전통문화 체험 확대를 목적으로 템플스테이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전국 33개 사찰에서 운영된 이후 연평균 13.2%씩 증가해 2022년 현재 142개의 사찰에서 운영 중이다.
템플스테이 참가자는 2021년 말 기준으로 지난 20년간 연인원 기준 총 601만4737명이 체험했다. 이들 중 외국인 참가자는 65만6908명(11%)이었다.
외국인 참가자 국적은 미국이 2만7646명으로 가장 많았다. 프랑스가 1만1464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중국(9985명), 독일(7029명), 베트남(7275명), 영국(4768명), 일본(4015명) 순이었다.
외국인 참가자들의 국적을 분석한 결과 템플스테이에 대한 외국인 관광객 수요는 특정 국가나 인종에 편중되지 않고 서양인과 동양인을 모두 아우르고 있다고 전 교수는 분석했다.
갤럽 조사 결과, 2017년~2021년 5년간 외국인 참가자 종합만족도 평균이 6.33점(7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템플스테이는 2009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전 세계 성공적인 5대 문화관광상품'으로 선정되고 2014년 세계관광기구(UNWTO)가 개최한 '관광과 성지순례 국제회의'에서 종교관광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전 교수는 "템플스테이가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 관광 체험 콘텐츠로 자리매김하며 국가브랜드 제고에 기여하고, 한국문화의 세계화를 실천해오고 있다"고 평가했다.